그리고 뭔가...

이건희씨 일 인 사면에 대하여

가을강 2009. 12. 30. 13:00

참 대단한 결단이다.

좌면우고 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이다.

어떻게 보면 마음 먹은대로 다 하고 싶어 하는 정권 같다.

그동안 외쳐 온 법치주의, 원리 원칙, 아니 상식을 깡그리 도외시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정말로 속 터질 지경이다.

힘 센 자들이 누리는 권리를 보는 것은 참으로 속쓰린 일이다.

전경련 등에선 기업가들 사면을 요청하였다지만, 정권에선 오로지 이건희 단독사면을 감행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최소한의 법치'를 위한 변명으로 삼은 걸까?

너희도 이건희 정도로 힘을 가져 봐라...

세종시로의 기업 이전을 빨리 결정하지...

혹시 다른 기업체들을 압박하려는 생각은 없었을까?

법치와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졌던 촛불 시위자에 대한 가혹한 군화발, 구타, 물대포, 연행......

도로로 화염병을 던진다고 해서 신나 병이 가득찬 농성장에 특경대를 투입하여 강제 진입하여 여섯 명이나 죽게 만든 법치주의......

여기에 얼마나 많은일반 시민, 보통 국민들이납득하고 이해할까?

그 뻔뻔한 뒤집기와 궤변에 대해 양식있는 시민들이 언제까지 용납할까?

아무리 조중동 등의 친 정권 수구언론의 여론 호도로 덮는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런 "내 맘대로" 의 "가짜 법치주의" 를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