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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가을 마당의 귀한 놈들
가을강
2010. 9. 27. 11:02
며칠 전 마당의 잡풀들을 뽑았다.
아마 올해의 마지막 마당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 마당에는 열무 잎새보다는 넓고 상추보다는 작은 연두색을 한 연해 보이는 풀들이 초가을엔 많이 난다.
향기가 은은하여 뽑아서 국이나 나물을 해 먹는다.
풀을 뽑으니 작은 방아깨비와 화려한 무늬의 쐐기가 조팝나무에 앉아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저 화려한 색깔의 애벌레가 자라서 무엇이 될까 자못 궁금하다.
혹시 호랑나비의 유충이 아닐까?
지렁이가 많이 살고 있고 굼뱅이나 매미 껍질도 가끔 눈에 띠어 새로운 느낌이 들어 참 좋다.
<20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