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뭔가...

한약과 중금속[펌]

가을강 2007. 5. 16. 08:04

이제, 한약의 중금속 누명을 벗기자.

아이들이 까불고 산만할 때, 철 좀 들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약재를 보면, "생철락"이라고 철이 있는데, 실제로 이러한 성질이 무거운 것을 달여서 먹이면, 철이 들고 차분해 질까? 정답은 일리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금속 중에서 몸에 좋은 유익한 미네랄이 부족하면 산만해 질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중금속 하면 온통 걱정 투성이고 마치 만두 파동처럼, 한약하면, 중금속 덩어리인양 오해되기도 한다. 환자를 위해서 정성껏 진단하고 처방하고, 세척과 수치, 탕전해서, 몸에 좋으라고 드리는 한약이 혹시 중금속 덩어리가 아닌지 의심받는 다는 것, 허준의 후예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제약회사, 한약유통업자, 관리하는 자들의 양심을 믿어야 할지...


더구나 요즘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이 귀한 선물이라고 꾸러미를 펼쳐보면, 중국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성분이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환약을 본다. 제약회사에서 엄격하게 거친 한약을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 탕전되어 나오는 한의원 한약은 못 믿는데, 이런 이상한 호랑이표 한약에는 열광하는게 아이러니이다. 최근 불법으로 수입된 중국산 안궁우황환이란 환약을 약국에서 사서 복용한 안타까운 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주사나 석고등 광물성 한약재 관리 기준이나 중금속 기준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재 처럼, 마냐사냥식으로 마치 모든 한약이 중금속 덩어리인양 그렇게 매도당할 수는 없는게 현실이다. 한약은 과연 중금속에 안심해도 될까?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 숨쉬는 공기, 수돗물, 쌀, 해산류에 과연 중금속이 전혀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중금속이 있다 없다 보다는 그것을 잘 관리하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감시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중금속에 대한 바른 지식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한약과 중금속은 그렇게 치명적이지도 위험하지도 않다.



1. 중금속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중금속은 비중이 4.0- 5.0 이상인 금속을 말한다.크롬(7.1), 철(7.9), 니켈(8.8), 구리(8.9), 아연(6.9),카드뮴(8.7), 주석(7.3), 수은(13.5), 납(11.3)등이다. 대부분 지각내 함유량이 0.1% 이내이며, 구리, 아연, 니켈, 코발트는 생명체에 필요한 필수미네랄이 있는 가 하면, 납이나 수은은 비필수 원소로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도 있다. 그러므로 중금속이 모두 다 나쁜 것은 아니다.

1) 환경오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유해금속

카드뮴, 수은, 크롬, 비소, 납, 니켈등

2) 발암성 ,돌연변이성 유전독성을 나타내는 금속

카드뮴, 코발트 망간, 니켈. 크럼등

3) 생체반응에 필요한 미네랄 종류

철, 구리, 아연, 망간등.



건강한 사람의 경우 중금속에 노출되었어도 간장 신장의 기능에 의해서 해독되어 2-3일내에 소변으로 배설된다고 한다. 중금속의 유해여부는 물리적, 화학적 형태, 흡수 경로, 축적성, 배설속도, 폭로양과 폭로기간에 의해서 좌우되며, 황사나 매연에 의한 호흡기로 축적이나 산업현장에서 폐기물, 오염하수등을 통해서 독성 문제가 된다고 한다.



한의원에서 정성껏 달여서 주는 한약, 혹시하는 걱정보다도 중금속을 제대로 알면, 오히려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먹이시라고 권장하고 싶다. 실제로 중금속에 노출되어서 신체에 독성이 축적되기 위해서는 음식이나 한약 보다는 산업현장의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대부분은 음식중에서 생선이나 해산물에 포함된 정도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며, 현재로서 신장, 간장, 뼈 등에 축적된 중금속 농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으며 모발, 혈중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도이다. 세척, 전탕과정상의 이야기는 차차 다루기로 하고 음식과 의약품에 얼마만큼 중금속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2. 식품, 의약품에 들어있는 중금속


# 생선, 김밥에 들어있는 중금속



FDA에서 낸 "Total Diet Study Statistics on Element Results"를 보면 다음과 같다.



Cd, Hg, Pb, As, Zn, Fe, Mn, Cu, Ni 등에 관한 모니터링 결과가 있으며, 우유, 저지방 우유, 초코렛우유, 요쿠루트 등 식품전반에 걸쳐 세분화시킨 각각의 종류에 대해 market baskets 별로 각각의 개별 중금속의 통계 처리된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모니터링은 FAO/UNEP/WHO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조직화하여 Food Contamination Monitoring Project로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현재까지의 식품중 중금속 모니터링을 종합평가하여 국제적 기준설정법에 따라 금녀도에 담수어, 연체류속의 수은과 납, 쌀속의 카드뮴기준 등을 신규설정하였으며, 98∼99년에 수행한 건강보조식품 중 중금속 모니터링을 기초로 칼슘함유식품 등 3종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납의 기준을 새로 설정하여 입안예고 중에 있다.



1. 식품; 식약청에서 codex(국제 식품규격위원회)에 의거하여 347가지 농약마다 식품을 정해서 0.0004-1000MRL(mg/kg)까지 기준이 정해져 있다.



2. 물; 환경부에서 먹는 물의 수질기준 45항목을 정하고 있다. (단위 mg/l)



인체에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수은, 카드뮴,납, 비소등이 있다. 국제식량농업기구와 WHO에서는 60k의 성인이 하루에 섭취해도 되는 허용량 (PTDI)을 보면, 수은은 0.043mg/kg을 카드뮴은 0.06omg/kg 비소는 0.129mg/kg 납은 0.214mg/kg으로 정하고 있으며 보통 이러한 기준으로 먹는 음식의 중금속 함량을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공전에서도 “ 중금속에 대한 규격이 따로 정하여지지 않은 식품은 중금속의 시험방법에 따라 시험할 때 10mg/kg을 초과하여서는 아니된다. 다만, 그 식품에 원래부터 함유되어 있는 중금속의 양은 제외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2001년도에 10,051명의 식품섭취량 연구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인 김, 미역등에서 비소가 7.21mg/kg까지 김,굴에서는 카드뮴이 5.37mg/kg까지, 무청, 토마토 등에서 납이 0.76mg/kg까지, 명태 다랑어 통조림등에서 수은이 0.074mg/kg 정도까지 분석되었다고 하며,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도 카드뮴, 납등의 일일 섭취량이 0.084mg/kg, 0.434mg/kg 정도 된다고 한다. 특히 바다의 해산물, 어패류가 중금속 함량이 높으며, 비교적 높으며, 된장찌개, 김치찌개. 김밥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보통 국제 식품규격위원회(Coex)에서 설정한 기준치 이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 아스피린,백신에도 중금속이 있다고??


의약품 완제품 또는 원료의 중금속 허용량은 아스피린은 중금속 10ppm이하, 에탄올은 1.2ppm 이하로 규정되어 있으며, 오르필, 디아제팜등의 항경련제는 비소 2ppm, 총중금속 20ppm으로 다소 높게 설정되어 있으며, 포도당 주사액도 비소가 1.3ppm이하, 총중금속 4ppm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아이들 백신에 쓰이는 치메로살은 수은화합물중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백신의 방부제로 사용되는 치메로살에 50%의 수은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수은제제를 방부제로 사용하는 것은 B형 간염백신, 일본뇌염백신, 독감백신등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유해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논란중이라고 한다.



# 한약과 중금속 기준


(1) 한약제 중금속 총 허용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제 1995-44호 (1995.9.15) “생약(광물생약제외) 및 생약제제에 대하여 중금속의 허용기준을 30ppm"로 설정하고 있다. 이 고시는

국내 유통한약제 17종에 대한 조사 근거로 마련되었으며, 납표준액과 비교하여 30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시험법은 황화물로 만들어 그 색을 육안으로 비교하게 되어 있다.



(2)2000년 한국식품개별 연구원에서 한약중금속에 관연 기준설정을 위한 연구결과 유해 중금속으로 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유통중인 국산, 외산의 동물생약중의 납, 카드뮴, 비소, 수은등의 개별잔류허용기준을 분석한 결과 백강잠, 계내금, 지룡, 녹각, 우삼및 우황등 총 6종 시료를 대상으로 한 결과 유일한 탕제 섭취시료인 녹각중 중금속 이행률을 고려하고 생약재의 처방을 통한 섭취량을 고려할때 WHO,가 제안한 PTWI와 비교한 결과 중국산 지룡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안전한 수준으로 WHO 의 PTWI에 근거하여 최저 0.7mg/kg(계내금중 수은)- 62mg/kg(우황중 비소)수준에서 해당 동물생약중 4종 개별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제안하였다(자료출처;생약의 개별중금속 기준안개정연구,랩프런티어부설연구소,2002년 )





2005년 10월 24일 식약청은 개별유해 중금속 허용기준을 6개월 이후 개정고시

○ 식물성 한약재의 중금속 허용기준을 납 5mg/kg, 비소 3mg/kg, 수은 0.2mg/kg, 카드뮴 0.3 mg/kg 이하로 개정 고시했다.

○ 녹용은 비소 3mg/kg 이하가

○ 생약추출물과 생약만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제는 총 중금속 30mg/kg 이하로 규정함.

○ 광물성 생약을 함유하는 경우는 제외함.

비소(AS)

수은(Hg)

카드뮴(Cd)

납(Pb)

60kg 성인이 하루동안 먹어도 되는 섭취허용량(PMTDI)

0.129mg/day

0.043mg/day

0.060mg/day

0.214mg/day

식약청 식품기준

캅셀 1.5ppm

어패류 0.5ppm

쌀 0.2ppm

어패류 2.0ppm

어패류2.0ppm

세계 수산물

허용기준

1.0-3.5ppm

0.3-1.0ppm

0.05-2.0ppm

0.5-10.0ppm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식품 허용기준

2.0ppm

1.0ppm

0.1ppm

2.0ppm

환경부 수돗물 중금속 허용량

0.05ppm

0.001ppm

0.01ppm

0.05ppm

(자료출처; 한국식품개별연구원, 한약재의 중금속 기준개정 용역사업, 2000. 식품의약청 안전청 최종보고서)



3. 각 한의원에서 처방된 한약을 전화 한통화로 중금속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


한의원에서 조제,전탕한 탕제를 수시로 한의학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중금속 농도가 의약품기준이나 식품기준 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수질 기준치 이하의 불검출수준으로 매우 안전한 범위임이 입증되고 있다. 물론 돈이 안 들게 할려면, 의협사이트로 가서 무료로 맡기면 공짜로 해준다. 의료일원회 대책위원회인가? 범 의료한방대책위 등에 보내면 무료 한약 중금속 성분검사 해준다고 한다. 아마도 의협에서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 같다.



개별 한의원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전화 한통화 하고, 팩스 보내고 택배 보내면 된다.
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요즘은 많이 한다.중금속 검사는 한국한의학 연구원 검사사업부등이나, 일부제약회사(퓨리메드등)에 전화연락해서 검체를 보내주면, 결과를 알 수있다. 물론 비용이 좀 들지만, 이것을 연구기관에서 할려면, 몇 천만원에서 몇 억이 들지만, 개별 한의원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이것을 모으면 엄청난 데이터가 된다. 1000곳의 한의원이 한 번씩만 맡겨서 참여하면, 대략 수억 정도의 연구비에 해당되는 엄청난 자료이다. 이러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자료를 수집하고, 처방별, 약제별, 수치, 세척별로 데이터를 모으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실제로 개별 한의원에서 의뢰한 경우도 대부분 불검출 되고, 기준치에서 현저하게 낮게 나오며, 식품에 비해서도 수백만분의 일 정도로 적게 나오고, 수돗물등 물 기준 보다도 수백만분의 일 정도에 해당되는 매우 적은 양이므로 인체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인 한약재의 중금속 , 실제로는 물이나 생선회, 김밥, 찌게 보다 적게 나올 경우가 훨씬 많다. 물론 한약규격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요즈음은 제약회사에서 공급된 원산지, 제조회사, 시험성적서등을 통과한 한약규격품에는 요즘 검사결과를 통보 받는다. 중금속 누명 벗기기 프로젝트, 적극적으로 한의사들이 해야 할 숙제이자, 실제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