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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노환 <펌>

가을강 2006. 3. 15. 16:04

노환 / 김종두

나이 들엉 늙으난
안 아픈디 엇져

손발이 절리곡 종애 아팡
오몽도 못허키어

야개긴 벗벗허곡
노단짝 웃둑진 무사 요영 절림광......

복이 따로 읏따
아프지 마랑 살당
갈디 가믄 그게 복이여

아- 아-
노환에 시달리던
어머니 어머니
펜안헌 임종이여

<2006.315>

-아버지의 위급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급히 날아 가 임종과 장례를 치루고 온 사람이 올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