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생각과 취미

잊는 방법- 충고(♬)

가을강 2005. 4. 19. 18:54


<권진원 - 시작하는 여인들을 위해>

아직남자의 이별의 노래를 별로 들어 보지를 못 했다가 이별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러나 남자라고 해서 이별을 모른다거나
그 아픔과 서글픔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도 신기 하다.
사실, 여자 보다 한 수 더 깊은 데두.....

어떤 수치감 같은 것도 들고

굴욕감 같은 수치감......

잊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잊어야 하는 건가?
잊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나와는 상관 없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화를 잔뜩 빌려 와서보는 것이다.

그 여자의 집 근처나 취미를 아예 되새기지도 말아야 한다.
잊어야 겠다고 생각 했으면, 부모의 원수, 나의 원수로 치부하면 어떨까?
신체의 터럭 하나 라도 부모로 부터 받지 않은 것이 없는데,
터럭 보다도 훨씬 심각한 심장을 깨어 놓은 자가 어찌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니랴?

그리고 늘 떠드는 것이 좋다.
마치 담배를 끊을 때" 나, 담배 끊었다! "라고 자꾸 선언 하는 것 처럼
이별 자체를 아주 단순하고 일반적인 일상사로 만드는 거다.

하늘을 날기 전에 이별의 시를 읊어야 하다니......

참 안 된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잘 되었다.

인연이 아니니 헤어 지게 된것.

못 잊어서 그 여자의 자존심과 허영만 더 키워 줄 필요가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