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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 세월

가을강 2016. 6. 13. 11:17

            [노시] 세월

 

 

시간은 나이 대의 속도라더니

 

65 키로로 간다

 

아니 그 이상이겠지

 

 

 "육 십? 좋은 나이지 " 듣던 때

 

엊그젠데

 

그 말을 하던 선배가 되었다

 

흔한 말로 살아 온 시간보다

 

살아 갈 시간이 엄청

 

줄어들었다

 

 

 하고 싶었던 일이 더 많던 때

 

해야 하는 일이 참 많던 때

 

못 해서

 

안 해서

 

아쉬웠었던가?

 

지금 생각하니 별 생각이 안 난다

 

중요한 일이 아니었나 치부해 본다

 

 

 많은 이들이 정리해야 할 때라던데

 

누리고 즐기고

 

평온하게 살 때라던데

 

아직도 져야 할 짐이 있어

 

매일 매일 끊지 못할 일이 있어

 

부러움 사고 있으니

 

이것도

 

복인가?

 

그래서 세월이 더 빠른가 보다

 

 

 요새

 

아홉 살 한경이도 그런단다.

 

왜 이렇게 일 주일이 빨리 가느냐고...

 

금새 토요일이라고...

 

아내가 학교 다닐 때는

 

한 주가 그렇게 늦게 갔다던데

 

나는 그 생각도 안 들었던 같다

 

 

 하여튼

 

요새는 너무 빠르다

 

<2016.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