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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억 짜리 사랑의 교회 건축에 대하여 [펌]
"사랑의교회는 토건 마케팅 교회" | ||||||||||||||||||||||||
<88만 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 "교회는 사회적 완충 역할 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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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시작하면서 사랑의교회(목사 오정현)는 '다음 세대와 민족을 섬기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제자 훈련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공간은 너무 좁기 때문에 건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을 감당할 만한 '크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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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의 서동진 목사의 글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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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가 제시한 교회 건축의 필요성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배당이 성도들의 수를 다 수용할 수 없다. 둘째, 건축을 하지 않으면 2,000억 원을 모을 수 없다. 인프라를 위해서 투자하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나님나라, 사회, 선교, 다음 세대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건축 비용을 다른 곳에 쓴다는 것은 일리가 없는 말이다. 셋째,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다. 교회가 커야 세계를 흔들 수 있다. ('사랑의교회 건축, 옥한흠 목사의 진짜 생각은?' 참고)
첫째, 예배당이 성도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
옥한흠 목사가 말한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말일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건축을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말하는 명분이 바로 '교회가 포화 상태이다'라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 동의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건축에 동의한다. 그리고 건축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성도들의 수가 차고 넘쳐서 성도들을 수용할 수 없는데, 왜 반대를 하냐?"라고 말을 하면서 비난하고 정죄한다.
하지만 옥한흠 목사는 이미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았다. 은퇴 후 옥한흠 목사는 '교회를 키운 것에 대해서 후회한다'라고 했고, 많은 사람들을 이 말에 대해서 '교회를 분립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한다'라고 해석했다.
그렇다. 교회가 포화 상태이면 교회를 분립하면 된다. 분립을 통해서 포화 상태가 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랑의교회가 새 교회를 건축하는 것보다 분립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의 한 모델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둘째, 건축을 하지 않으면 2,000억을 모을 수 없다. 인프라를 위해서 투자하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나님나라, 사회, 선교, 다음 세대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건축 비용을 다른 곳에 쓴다는 것은 일리가 없는 말이다.
지금까지 사회에 무관심해 온 교회가 인프라를 형성한 후에 사회에 공헌을 하겠다는 말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100만 원 버는 사람이 이웃을 돌보지 않는다면, 1,000만 원을 벌어도 이웃을 돌보지 않는다. 사랑의교회가 지금보다 거대한 교회가 된 후에 이웃을 돌보겠다는 말을 신뢰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셋째, 큰 국제화 시대이다. 교회가 커야 세계를 흔들 수 있다.
큰 교회가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초대교회는 수만 명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초대교회는 120명으로 시작했으며, 전 세계를 변화시켰고, 변화시키고 있다. 교회는 오히려 로마의 국교가 되어 거대해졌을 때 타락했다는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했다. 그리고 세계를 흔들고 바꾼 사람들은 소수의 사람이었지 결코 다수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큰 교회가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은 제국주의적인 발상이며, 비기독교적이고, 비성경적이다.
사랑의교회가 2,100억을 들여서 거대한 예배당을 짓는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말할까? <메가처치 논박>의 저자 신광은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한다.
수십 년 후에 미래의 사랑의교회 중직자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1985년에도 새 교회를 건축했고, 2009년에도 새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새 교회를 건축해야 하겠습니까?"
이러한 미래에 스가랴 선지자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가 지난날 거대한 교회를 지었는데 그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함이었느냐? 너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의롭고 올바른 재판을 하여라. 서로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라.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과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마라. 다른 사람을 해칠 마음조차 품지 마라."
[스가랴의 원문: 7장 5절~10절]
...너희가 칠십 년 동안 오월과 칠월에 금식하고 애통 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의 먹으며 마심이전혀 자기를 위하여 먹으며 자기를 위하여 마심이 아니냐......만군의 여호와가 이미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 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 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청종하기를 싫어하여 등으로 향하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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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을 위해선 2100 억이 모이지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을 위해서는 돈이 모이지 않는다라는 건축 설득논리를 보고는 기도 안 찬다.
안 모이면 모이게 해야 할 것 아닌가?
건축을 위한 작정 헌금을 하게 하면서, 구제를 위한 작정 헌금은 시켜보았는가?
결국 안 모인다는 논리란 게 '안 모으겠다' 라는 말 이외에는 무엇이겠는가?
목사의 최대관심사가 건축에 쏠려 있다는 반증 말고는 달리 없다.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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