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웃는 한결이

팔불출이래도 좋아~ 2010. 9. 27. 11:38

한결이는 한경이보다는 훨씬 얌전한 것 같다.

한경이는 내가 끼고 지내서인지 무척 활발했던 것 같은데 한경이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 않나 싶다.

웬지 좀 안 돼 보일 때도 많다.

에미가 서운하다고 할 정도이지만 한경이가 한결이에게 관심을 쏟는 그 당시에는 그냥 지나가지만 나중에라도 뭘 던지거나 발로 차거나 때리기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안 볼 때 예뻐해 주는 수밖에 없고, 동생 앞에서 한경이를 데리고 한경이 칭찬을 해 주는 수 밖에 없다.

누워서 두 다리를 모아 잡아서 위 아래, 좌우로 흔들어 주거나 두 팔의 손가락을 잡고 흔들어 주면 벌쭉벌쭉 잘 웃는다.

한결이의 웃음 역시 화려하다.

한결이가 넉달이 지나면서 가끔 뒤집더니 요새와선 아주 능숙하게 뒤집고 두 손으로 몸을 받치고 있기도 하다가

힘들면 제법 소리를 지른다.

한경이에게 치어서 조금만 관심을 보여 주거나 손가락이나 다리를 흔들어 주면 아주 좋아한다.

내가 놀아 주다가 자리를 떠서 가면 시선과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는 태가 꽤 귀엽고 애처롭기도 하다.






<2010.9.27>

'팔불출이래도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아버지 신발을 신고서.  (0) 2010.10.15
애비하고의 블럭 쌓기와 안방 놀이터  (0) 2010.10.13
한경이의 하부지 놀림...  (0) 2010.09.17
형의 동생 괴롭히기  (0) 2010.09.04
땅강아지 한경이  (0)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