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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결과를 보고.
한나라당이 5:3으로 이겼다. 민주당이 3:5 로 졌다.
인천과 서울 은평에서 민주당이 짐으로 하여 강원에서 두 곳을 이긴 것이 빛이 바래 버리고 말았다.
나는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깨진 것은 광주를 타당에 뺏기지 않으려는속좁고 비뚤어진 생각때문이라고 본다.
듣자니 광주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민노당 후보를 시민후보로 밀었고, 여러 여론 조사에서는 이 사람이 앞서기도 했다고 한다.
야권 단일화란 자기의 기득권을 어느 정도 양보하는 데서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이지 지키려고 집착하면 뻔할 뻔자이다.
광주를 양보했더라면 은평과 인천에서, 그리고 충주에서 그렇게 패배하지는 않았으리라.
대의를 만들어서 내세워 그 바람을 다른 곳까지 파급시켜야 하는 것인데 대의란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그나마 은평에선 투표일 이틀 전에야 억지춘향으로 몰리다가 비리 투성이 의혹으로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거부된 할머니를 공천하였으니 국민들이 저희들이 따르라고 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멍충이들이 아닌 바에야 묻지마 기표를 하겠는가?
은평으로 집중된 전국적인 관심과 기대를 멋지게 성공시키고 광주에서 민주당이 양보를 하였다면 그 여파가 게양으로, 충주로, 강원도로 순식간에 큰 바람을 형성하여 다른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본다.
6.2 선거 때 유시민 한명숙이가 결과적으로 패배는 하였지만 그 희망과 심판의 바람이 전국적으로 퍼져 김두관 이광재 안희정의 당선으로 귀결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민주당의 오만과 탐욕으로 인한 오판이 작은 총선을 망치게 된 것이다.
특히 송영길의 지역구에서도 깨진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보편적인 민주당 심판 정서에 힘입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대통령과 영부인까지 인용한 강용석의 성희롱에 대해 빠르고 단호한 징계절차를 밟음으로써 국민공분을 따랐지만 민주당은 누드사진 강권으로 지탄받는 군수를 그냥 내버려 둠으로써 국민정서에 거역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민주당의 소탐대실의 우매로 결론난 선거라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소탐의 열매인 광주 수성의 댓가를 치룬 것이라고 본다.
역시 민주당은 경상도의 한나라당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서 얻은 겸손과 실천(사대강 천안함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실천, 그리고 성희롱 군수에 대한 미징계)
을 민주당에 앞으로도 계속 외면하면 더 큰 실패를 겪고 말 것이다.
<20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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