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여행 편의 비용 문제-자가운전이냐, 패키지 관광이나?

지난 번 이천 나들이 갔다 오는 길에후락이네 집에 모여서 의논한대로 네 식구 부부가 선유도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 4월 18일이다.

그때에는경비절약을 위하여 차 한 대로 다녀 오자는 이야기들이 남자들에게서 나왔지만, 여자들이 강력하게 주장한대로 ktx를 이용한 패키지로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다녀 와 보니 일 인 당 회비인 8 만원 정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여정이었다.

내려갈 땐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가서 버스로 군산 비응항, 비응항에선 배 편으로 선유도.

올라올 땐 선유도에서 정읍 산외 한우마을, 정읍역에서ktx 로 용산까지.

용산에서 익산까지 ktx 요금이 22,000 원,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왕복 13,000 원, 정읍에서 용산까지 34,000 원이니 토탈 69,000원.....

관광버스은 요금79,000원에서 69,000 원을 제하면 10,000 원인 셈이니 따져 보면 차를 몰고 갔다해도 66,000 원 회비를 내어 서울에서 선유도까지 하루 종일 놀다 왔으니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것도 기름 값, 고속도로 통행료를 계산하면 운전하지 않고 갔다 왔으니 얼마나 편한가?

돈을 여러모로 쓰고 있는 여자들의 머리가 확실히 합리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남자들은 자기가 벌어 봐서 되도록이면 물량적으로만 아낄 줄 알지만, 여자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아낄 줄 아는 것 같다.

<20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