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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 지는, “일본 국적의 위조여권으로 KAL기를 폭파하여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북한 스파이 김현희는 하네다 공항에 도착 즉시 체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별대우를 받았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의아하다고 하였다. 가디언 지도 역시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
소형 제트비행기와 엄중한 경호, 전 하토야마 총리의 별장에서의 체류 등 국빈대접을 받고 있는 김현희다. 몸값이 국빈과 같다는 얘기다. 아무리 예쁜 아나운서나 국회의원도 김현희 보다는몸값이 낮다는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예쁜 테러리스트를 당해낼 대한민국 여자는 없어 보인다.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자비로 가야한다.
대체 무슨 이유로 대한민국 국민 115명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보다 더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도 않은 국민인 것 같다. 단지 김윤옥 여사보다 김현희가 몹시 더 예쁘기 때문인가? 한국과 일본 정부의 꿍꿍이가 나는 궁금하다. 황장엽 엽기파의 미국행과 김현희 살인마의 일본행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예쁘지 않은 황장엽 얘기는 치우고 예쁜 살인마 김현희 얘기에 초점을 맞추자. 김현희는 최근 월간조선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김일성‧김정일 북한 정권 추종자들”이라고 하였다. 또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빼주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 예쁜 여자 진짜 테러리스트 맞아? 이렇게 고도의 정치적 발언을 한 김현희는 진짜 간첩?
87년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압송된 예쁜 김현희의 재갈 물린 사진은 노태우를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특정지역 사람들로 편중돼있다. 비행기 동체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115명의 유가족은 보상조차 받지 못하였건만, 예쁘기 때문에 사형선고 한 달 만에 특별사면 받은 김현희 몸값은 대단하다.
예쁘고 불쌍해서 전 안기부 직원이 기꺼히 결혼해준 김현희다. 그녀는 살인마다. 그녀는 테러리스트이다. 그러나 그녀는 예뻤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종북주의자로 즉 빨갱이로 몰고 미국에게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말한 예쁜 김현희가 과연 간첩다운 간첩이고 테러리스트다운 테러리스트란 말인가. 그래서 조작설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엽기마왕 황장엽부터 예쁜 살인마 김현희를 각각 미국과 일본에 나갈 수 있게 하여 남북관계를 얼음장으로 만들고, 국제적으로 첨예한 이해관계에 있는 미일의 대북 제재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예쁜 여간첩 김현희는 아닌지, 궁금해 할 국민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우려가 깊다 하겠다.
115명을 죽인 살인마를 특별사면으로 목숨을 부지하게 해주었더니, 현재의 생활에 대해 “창살 없는 감옥살이” “피난살이라 힘들다”라며 뻔뻔스럽게 입을 놀리고 있으니 경악을 넘어 천인공로할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강간 사건으로 죽이네 살리네 하며 들끓는 여론과 대비해볼 때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오늘이다.
예쁜 여자 등식으로 거의 죽게 될 대박 강의원의 인식과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보편적 여성관에 대한 양심선언에 대한 돌 던지기는 설득력이 없는 총체적 기만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박 강용석과 예쁜 살인마 김현희 둘 중 한 사람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를 나에게 선택하라면 나는 응당 예쁜 살인마 김현희에게 힘을 다해서 던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예쁜 아나운서, 예쁜 국회의원과 비교할 수 없는 몸값의 예쁜 살인마 김현희에 대해 감상적인 국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박 강용석을 용인하겠다는 것도 당연 아니다. 비교하자니 비교 대상에 걸맞지도 않지만 억지를 부리자면 예쁜 것이 다 똑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김윤옥과 나경원, 나경원과 전여옥, 전여옥과 전현희, 신은경과 김현희 다 다르다.
재클린 오나시스와 마릴린 몬로, 다이애나와 마사꼬, 박찬숙과 오프라 등 모두 다르다. 개념 없지만 예쁜 여자, 개념 있어 예쁜 여자 등 천차만별의 예쁜 기준의 설정에 따라 예쁘기도 하고 예쁘지 않기도 한 것이다. 마타하리와 논개도 예쁜 여자였지만 그들의 평가는 두고두고 다르다. 미학에서는 아름다운 미와 추악한 미도 있단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두고 예쁘다는 사람은 없었다. 예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쁘다는 말은 간헐적으로나마들으며 살아가고싶다.
.............................................................................. <20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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