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손주의 탄생

팔불출이래도 좋아~ 2010. 5. 20. 10:41

드디어 5.19 일 저녁 6시 59 분에 한경이 아우가 세상에 나왔다.

사진을 보니 한경이 처럼 윤곽이 또렷하고 활발하다.

한경이 보다 머리숱이 많아서 아주 까맣다.

어제 약속이 있어 저녁에 못 보고, 오늘 아침에 가서는 면회 시간이 아니어서 산모 입원실에서 모니터로 보게 되었다.

한경이에게 첫 대면을 시키고 한경이는 형, 아가는 동생이라고 아르켜 주니 신기해 한다.

형이 누구지? 하니까 손으로 저를 가리키고, 아가는 어디? 하니 모니터를 가리킨다.

한경이가 의외로 의젓하다. 아우를 보고 나서 저절로 의젓해진 것 같다.

어젠 에미와 떨어져서 안방에서 아내와 혼자 잤고, 오늘도 병원을 나올 때 엄마와 떨어지면서도 의연하게 빠이빠이를 해서 칭찬을 안 해 줄 수 없었다.

안사돈께서 어제도 오셨다가 오늘 아침에도 오셔서 고마웠다.

얼른 이름을 지어 줘야겠다.

<20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