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무단 방류] 범람 최초 신고자들의 신고시각 착각[펌]

기본카테고리 2009. 9. 9. 09:47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더니,

북의 무단방류 못지 않게 심각한것이 해당 기관과 공무원들의 직무유기, 업무태만이다.

도대체 우리 사회의 공직 기강, 직무의 전문성이 어느 정도나 무너질 것인가?

경찰들의 비리와 부정이 지난 10 년 동안 꾸준히 줄어 왔는데 최근 2 년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2008년부터"경찰비리급증…‘속곪은민중의지팡이’"
<월평균104건으로작년보다50%↑…경위·경사가77%>


<28일문화일보가입수한경찰청의‘경찰관비위발생및징계현황’자료에따르면2007년580건이었던경찰관비위발생건수는2008년801건으로38.1%늘더니2009년엔7월말현재까지733건으로집계됐다.올해들어매달평균104.7건의비위가발생하는것으로,이같은추세가이어진다면올해전체비위발생건수는2008년대비50%이상늘어나1200건을넘어설전망이다.

지난2004년1069건에서▲2005년942건▲2006년684건▲2007년580건등으로꾸준히줄어들어온비위발생건수가2008년을기점으로다시급증세로돌아선것이다.>
출처 : 2008년부터 "경찰 비리 급증… ‘속 곪은 민중의 지팡이’" - 오마이뉴스 E

국민들의 위에서 군림하면서 지배도 하고, 이익도 얻겠다는 오만불손, 자존망대의 탓이 아니랴!

용산 참사에서 애꿎은 시민을 여섯 명이나 죽게 하고, 촛불집회 진압 시에 그렇게 짓밟더니 정부에 거슬리는 사람들만 못 살게 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우습게 아는 풍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북의 인권 탄압을 꾸짖을려면, 이 쪽의 인권이 그야말로 최우선의 가치로 존중 받아야만 하지 않는가?

좌익이니 빨갱이니 하면서 매도되는 '인권중시'가 뒤로 쳐질 때 일반 평범한 시민들의 생명도 무방비 상태로 빠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 정책수립과 집행이 능률과 전시적인 결과 위주의앞 순위가 되면 국가가 최소한도로 보장해야 할 국민의 안전이 뒤로 후 순위로 밀려 버리고 만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얼마나 계속되어야 할지 모르겠다.

낚시 하면서 물이 급격히 불어 나는 것을 보고 경찰과 소방서에 전화하고도 무시 당한 사람에 대한 다음의 한국일보 기사는 읽는 사람들도 억장이 무너진다.

아...한 시간만 빨리 경고 방송을 하였다면......

5 분 만이라도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빠져 나왔다면......

아이의 웃음, 여유있는 담배 사진, 고기 불판......들이 멋진 추억으로 남았을 텐데.....

죽으려면 접시 물에라도 빠져 죽을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운수소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어 주고 싶다.

왜냐하면 오늘 국방부가국회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이른바 `무단방류'를 한 사례가 이번을 제외하고 2001년 3월과 10월, 2002년 9월, 2003년 7월, 2005년 9월, 2006년 5월 등 6차례로 파악된다고 밝힌 것을 보아도 대비를 했다면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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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지구대·112' 알았다' 대답뒤 감감무소식
119에 재차 전화하자 '접수됐습니다'답변만"
"신고 2시간여 지나서야 대피방송 나와"
"1시간만 서둘렀어도 모두 살았을텐데"


"대피방송만 빨리 했거나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도착했어도 사람을 살릴 수 있었어요. 신고한 지 무려 2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대피 방송이 나오더군요."

임진강 범람을 당국에 최초로 신고한 최모(56)씨와 이모(44)씨는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의 늑장 대처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 임진강 범람을 최초 신고한 최모(56)씨와 이모(44)씨가 8일 경기 의정부 모처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가지며 당국의 늑장대처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최씨와 이씨는 임진강 사고가 발생한 6일 오전4시께 임진교 밑에서 낚시를 하다 심상치 않은 조짐을 감지했다. 임진강의 유량이 급속히 불어나 유속이 거세진 것. 이들이 텐트를 접는 1~2분 사이에도 물이 차 올라 차량의 뒷바퀴가 반쯤 잠겼다.

최씨는 차를 얼른 위쪽으로 빼낸 뒤 아래쪽 야영객들을 대피시키려고 114를 통해 연천군청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최씨는 이어 112에 전화해 "강물이 범람해 큰 일이 날 것 같으니까 대피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빨리 조치해드리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최씨는 "물이 불어난 것을 감지한 오전 4시께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다"고 말했다.

대피방송이 나오지 않아 최씨는 다시 연천군내 관할 지구대에 전화해 재차 대피방송을 요구해 "알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그 뒤에도 방송은 들리지 않았다.

최씨는 이어 답답한 마음에 방송의 힘을 빌리려 KBS에 전화한 뒤 119에도 전화를 걸었다. 최씨는 "강물이 불어 사람들이 대피해야 하는데 방송도 안되고 난리 났다"고 신고하자 119로부터 "알았다"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5분이 지나도 방송이 나오지 않아 재차 119에 전화하자 "5시 15분에 접수됐습니다"는 말만 들었다.

하지만 최씨와 이씨가 소방차를 본 것은 한참이 지나 동이 틀 무렵이었고, 뒤 이어 "임진강이 범람하니까 피신하라"는 짤막한 대피방송이 흘러나왔다. 첫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온 이 때가 6시 10분이었다. 두 사람은 "신고한 후 한 시간 만에 방송이 나왔더라도 (실종된) 그 사람들이 다 살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연천경찰서 측은 "오전 5시24분에 신고를 최초 접수해 곧바로 연천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오전 5시12~15분 신고를 접수해 24분에 군청에 통보했다"고 말을 바꿨다. 연천소방서 측은 "5시 15분에 신고를 접수해 즉각 출동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무인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수자원공사가 4일 측정계의 시스템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과실을 범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교체 후 인증절차가 필요한데, 담당자가 금요일인 4일 교체작업 후 인증절차를 7일인 월요일로 미뤘는데, 그 사이 사고가 발생해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연천군청 당직자들의 근무태만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09.9.9 일 한국일보-
*** 오늘 오후의 CBS 노컷 뉴스에 따르면 위의 사항은 신고자들의 착각이었다 보도 함.
[... 처음 제보한 최 모 씨의 일행 이 모 씨는 9일 "오늘 오전 최 씨가 직접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 119와 112에 신고한 시간은 모두 6일 새벽 5시가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만 "새벽 5시 이전에 경고방송을 하는 군청과 방송국으로 114 통화연결 서비스를 이용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20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