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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리 집 담장의 인동꽃
<청초한 인동 몇 송이>
<담뿍 핀 인동꽃과 덩굴>
나는 전부터 인동꽃이나 백합꽃처럼 청초하면서 신비스러움을 주는 꽃 색을 좋아해 왔다.
투명한 듯, 윤기가 도는 듯......
인동꽃은 노란 색과흰 색의 꽃이 같이 피기 때문에 금은화라고도 하는데,
겨울을 견뎌낸다는이름 그대로 참 꿋꿋하고 생명력이 질기다.
금은화가 피면 바닐라 향 같은 은은한 향기가 풍긴다.
한 십 여년 전에 영종도인가 강화도 바닷가의 공사장 부근에서 캐다 심었는데 이제는 우리집의 봄 담장의 상징이 되었다.
인동이 지고 나면 바로 능소화의 주황색이 그 뒤를 잇는다.
얼마 전에 담장이 덩굴 몇 줄기가 인동 더미에 침범하였기에 뿌리부터 캐 내었다.
송이가 외따로 피어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청초하기 이를데 없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을 보면 나쁜 기운이 범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원래 인동 덩굴은 감기 기침 등에 대표적으로 쓰고, 꽃은 염증을 잘 풀어주기 때문이다.
국장을 마친 김대중 대통령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인동이 생각나 옛날 글에서 다시 꺼낸다.
<2009.8.24>
"인동초 지다"-故김대중 前전대통령님 追慕曲
<Wangalaba & Naughty Girls-인동초 지다>
1924년 1월 6일 (전라남도 신안)에 태어 나셔서 2009년 8월 18일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가을 바람 소리를 바라보며 한사람의 생(生)을 마감하신 故 김대중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홀로 외롭지 않게 이 노래를 벗삼아 평안히 가시길 기원하며 우리 모두 부족한 마음(心)을 모아
추모곡(追慕曲)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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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외로움과 추위를 이겨내며 고독과 손을 맞잡았던
한송이 잎이 떨어지듯, 내리쬐는 해가지듯 평화의 한 빛줄기...평화의 빛이 지다
꺼지지 않는 불을 들고 있는 그 흔들리지 않던 눈빛
아픔을 느껴도 그게 좋아서 평화의 빛이 졌어도 그의 웃음 남아서
내 가슴이 느끼는 것 내 가슴이 말하는 것
내 가슴이 원하는 것 언제나 빛나는 별
뜨거운 가슴이 알아 내 가슴이 느껴 그대가 원했던 꿈을
그대의 마음을 내 가슴이 알아 내 가슴이 말해 그대가 원했던
꿈을 모두 이뤄갈게요 영원히
그대가 우리에게 남긴 건 용기를 잃지 않고 사는 법.
불의와 타협 않는 신념으로 계속 도전하는 걸 지켜본 우리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세상은 여전히 내 맘을 아프게 만들어
모든 건 꿈과는 반대로. 사랑과 화합 그리고 용서
그대가 품은 큰 뜻을 좀더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게
이렇게 나는 계속 외치네 uh 그대여 그대가 보여준 평화의 힘
언제나 나는 지킬게 그대는 나의 빛
그댄 알고 있나요 그대의 미소 외로움과 슬픔 함께였으니
아름다운 꽃의 잎이 떨어지듯 내 맘이 시리고 아파 애써 참아야겠지
내 가슴이 느끼는 것 내 가슴이 말하는 것
내 가슴이 원하는 것 언제나 빛나는 별
뜨거운 가슴이 알아 내 가슴이 느껴 그대가 원했던 꿈을
그대의 마음을 내 가슴이 알아 내 가슴이 말해 그대가 원했던
꿈을 모두 이뤄갈게요 영원히
삶의 끝에서라도 쓰러지지 않던
그의 강한 믿음 지켜갈게요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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