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크리스탈베이에서

기본카테고리 2008. 4. 9. 07:36



방콕은 작년에 스리랑카를 가는 기편을 갈아 타기 위하여 약 여덟시간을 머물렀던 곳인데 방콕 공항에 도착하니 그 생각부터 났다.

방콕 공항은 인천 보다 더 큰 느낌이 들 정도로 동남아 허브 공항 역할을 하는 것 같았는데크리스탈베이 리조트는 방콕 공항에서 약 한 시간 20분이 걸린다.

아내와 3박 5일을 예정하고 머리도 식힐 겸해서 골프 투어를 왔다.

여행경비는 일 인 당 76 만원.

센딩비 일 인 당 1000 바트

두 명 하루 라운딩 비용: 총 2480 바트

전동 카트비 일 인 당 220 바트x2x2 =880 바트

캐디피 일 인 당 200 바트x2x2 =800 바트

캐디팁 일 인 당 200 바트x2x2 =800 바트

3 일 돌았으니 2480x3=7440 바트

우리 돈으로 하면 7440 x30=223200원이 든다.

그 외에 드는 돈은 거의 없다.

800 바트에 태국 화물차 개조한 택시를 대절하여 인근 도시에 가서 마사지를 받으니 호텔에서 받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었다.

발 마사지는 200 바트, 전신 마사지는 250 바트, 오일 마사지는 300 바트였으며,

호텔에서는 발 마사지만 900 바트 받는다고 했다.

태국 사람들은 참 낙천적인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잘 웃고, 잘 떠들고......

잘 웃는 수다장이 천국이다.

특히 여자들은 참 개방적이며 농담도 곧잘 하고 친근하게 대해 준다.

한국 사람들이 관광을 많이 와서 그런지 우리 단어를 잘 섞어 쓴다.

"사장님, 오케이!"

"사장님, 굿샷! 사모님 굿샷! 마담 굿샷!"

"200 야드..."

"챱챱!"

"감사합니다"

밤에 산책 나갔을 때 만난 스무살 아가씨 하나는 수첩에 적어 가면서 한국말을 배우려 해서 웃으면서 잘 가르쳐 주었다.

갑자기 라운딩 중에 비가 올거라면서 그 상황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를 물어 보는 것 같았는데,

아내가 잘 모르고 "황사" 라고 해 줬다가, 장대비갑자기 쏟아지는 것을 보고는 "소나기" 라고 정정해 주기도 하였다.

한국어를 잘 배워야 인기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위의 사진은 일정을 다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리조트 식당 앞의 야자나무에 전기불을 둘러 놓았는데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멋지다.

그 밑의 사진은 두 그루의 야자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중의 모습이다.

꼭 그림 엽서에서 보는 듯한 장면이라서 바로 담았다.

<2008.4.7>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시] 어느 한 페이지를 접으며 듣는 노래  (0) 2008.04.09
크리스탈베이의 꽃들  (0) 2008.04.09
어느 초봄의 밤과 달  (0) 2008.03.22
겨울 마른 산  (0) 2008.03.19
봄에...  (0) 200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