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람끼리 더 잘 닮아간다-닮아간다는 것은 또 하나의 나를 만나는 것~

기본카테고리 2006. 12. 7. 13:00

비슷한 사람끼리 닮아가는 것 보다는
다른 점이 많은 사람끼리 닮아 가는 게 더 쉽고 두드러진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끼리는 다른 점이

눈에 확 들어 오지만
다른 점이 많은 사람끼리는 다른 점이 당연스러워 보인다.


부부가 살면 닮아 간다는 것 참 자연스러운 것이고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인 부림 따름의 불평등이 지속된다는 것은 대개 오래도록 남이라는 이야기다.


우리 부부는 참 다른 점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닮아 간 것은,

서로 그렇게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또 하나의 나"를 찾아 온 길 자체가 삶인지도 모르겠다.

"나"가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또 하나의 나"도 완벽하지 않음을 분명히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또 하나의 나" 라는 존재는 얼마나 편한 일인가?

윤도현의 사랑2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또 하나의 나처럼 편안했던거야......"

예술가는 만인 공통의 정서를 쉽게 짚어내는 것 같다.

<2006.12.7>

<윤도현- 사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