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의 앵두꽃 마당

팔불출이래도 좋아~ 2010. 4. 27. 11:06









올해엔 봄 꽃이 좀 이상하다.

겨울에 눈이 많이오고 추운 때가 많아서 그런지 개나리산수유 목련 벚꽃 등 봄의 전령들이 늦게 오더니 일단 한 번 오기 시작하니 일시에 오는 느낌이다.

개나리가 올해엔 제일 먼저, 그리고 소담하게 활짝 피었다. 강변북로의 동호대교에서 한남대교 사이의 금호동 쯤의 한강을 바라보는 야산에 가득한 개나리를 꼭 보고 싶었는데 올해도 놓쳐서 아쉽기 짝이 없다.

목련도 예년보다는 늦게 피기 시작하더니 꽃은 더 탐스럽고환하다.

벚꽃도 조금 늦게 시작하더니 한 번 피기 시작하니까 한꺼번에 피고, 더 오래 가는 것 같다.

올해 우리집에선 인동 싹이 제일 먼저 돋았고 모란 순이 그 다음을 이었는데 앵두꽃이 예년보다는 굉장히 빨리 피었다.

나무가 엄청크고 둥그렇게 자라서 앵두꽃이 장관을 이루어서 그 옆의 라일락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올해엔 앵두꽃이피기 전에 한경이와 아침에 사진을 찍었다.

4월 중순인데도 아침엔 쌀쌀하여 겨울 옷을입혀서 사진을 찍었다.

<20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