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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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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5. 13:03
한경이가 말 배워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요새는 강한 어조로 "아돼! 아돼!" 를 외치는데 어른들의 "안 돼!"소리를 따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술어는 없다.
무언가를 가리키면서 "하부아" 하면, 하부아 꺼라는 뜻이거나 하부아와 연관된다는 뜻인데 예를 들어 색스폰을 가리키면서 "하부아 하부아!" 하면 할아버지 색스폰이라는 뜻이다.
"호오 호오"하면 색스폰이나 하모니카를 뜻한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큰 못 대가리가 벽지에 덮여 도드라진 부분을 보고는두어달 전 부터 "떼떼! 떼떼!" 하면서 아는 체 하길래 내가 "음..못! 못!" 하고 이야기해 주곤 하였는데,
나중에 에미가 찌찌를 떼떼라고 하는 거라고 정확하게 알려 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보였다.
약간 톡 튀어 나온 것이 찌찌를 닮은 꼴이다.
한경이 애비가 어릴 적에 금화터널을 지나면서 "악어 뱃 속" 이라고 말한 것처럼 계단 벽에 못대가리가 조금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찌찌"를 연상하여 표현한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부분이다.
요새는 제딴에는 노래를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그네를 밀어 주면서그네나 모란동백 노래를 불러 주면서 같이 불러 보라고 하면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입을 쫑긋거리기 시작했다.
제가 싫어 하면 고개를 흔들면서 "아! 아!" 하면서 싫다고 하고, 다른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이야기 하면 "음, 음" 하기도 한다.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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