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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가 한결이를 구하다.
팔불출이래도 좋아~
2011. 3. 1. 12:33
며칠 전에귀가하니 한경이가 한결이를 구해주었다고 아내가 전해 준다.
과정을 물어 보니 날씨가 따뜻해져서 아내는 마당에서 맥문동의 작년 이파리들을 자르는 등 마당일을 하고,
며늘아이는 잠깐 지하실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현관문을 열고 나오면서 문을 닫지 않았고,
집안에는 한경이 형제만 놀고 있었단다.
그런데 한결이가 마루에서 현관 쪽으로 뽈뽈 기어 나와 마당으로 내려 서는 계단까지 나왔던 모양이다.
그 때에 바로 한경이가 에민가 할머니인가를 크게 불러서 한결이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태를 막았다는 것이다.
한경이가 귀도 밝아 2층에서 자던 한결이가 깨서 울면 어른들 보다도 먼저 듣고는 한결이 소리라고 말해 주어 어른들의 칭찬을 받고는 했는데 오늘도 한결이의 위험을 미리 알려서 사고를 막은 것이다.
그래서 하도 예쁘고 기특하여 안아서 하늘로 쳐들고 뽀뽀를 해댔다.
평소에는 샘도 잘 부리고 제 장난감 근처에도 못 오게 소리를 지르다가도 동생의 위험에 대해서는 제법 챙기는 것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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