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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왕산 풍경들
< 주산지에서 자라는 물 수양버들의 고목, 옆으로 벋은 가지 위에사철쑥이 나서 꽃을 피우고 말라 있다.>
산악회 관광버스를 타고 주왕산을 가기로 하여 사당 전철역에서 11시에모이기로 하였다.
기선이 화룡이 나.....이렇게 셋이다.
낮부터 가을비치고는 제법 많이 오기 시작하더니 사당역 밖으로 나가니여전히 비가 온다.
"고려관광"이라는 말만 듣고 찾아 보니 안 보이는 대신 "코리아관광"이라는 버스가 눈에 띠어서 보니
역시 주왕산행 버스라서 타고 보니 사람들이 안 보여서 물어보니 고려관광이 아니란다.
고려관광을 영어로 표기한 것으로 알았던 것이 실수이다.
얼른 내려서 앞으로 주욱 더 가니 기선이와 화룡이가 맞아 준다.
버스에 올라 빈 자리를 찾으니 혼자서들 많이 와서 그런지거의 한 사람씩 앉아 있는데
화룡이가 자리 잡은 의자로 가서 짐을 풀고 보니 아주 낯 익은 얼굴이다.
"어! 주능님!" 하고 반갑게 인사하길래 보니 항동에서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다.
원주 연대에서 도서관 사서를 하던.....대화명이 뭐더라......
아! 바로 "창너머로" 이다. 이렇게 공교롭고 반가울 수가!
정다운 가거도 여행을 같이 했던 사람이다.
정서가 편안하고 감수성이 맑고 글이 간결했던 사람...
두런두런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면서 자는둥 마는둥 하며 넉넉한 시간을 누렸다.
차는 시간이 이른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두 번을 30 분 가까이 쉬면서 안전운행을 한다.
차 안에서 있기 지루하여 쉴 때마다 나가서 가을비 내리는 밤 경치를 느껴 본다.
기가 편안하다는 단양 휴게소에서 그 기를 빨아들이기 위해서 긴 호흡도 해 가며...
주산지에 도착하니 새벽 4시 반쯤, 7 시반에 모여서 주왕산으로 이동을 하니 꼭 시간을 맞추어 버스에 타라고 한다.
입구 식당 겸 상점에서 라면을 시켜서 김밥을 먹으면서 시간을 많이 때우고서는
대략 15 분 정도 걸린다는 주산지 구경을 가기로 하였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장소라서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관광명소가 되어 있었다.
특히 주산지의 새벽 안개는 일품이라서 그것을 구경하러 온다는 입구에서 만난 이 지역 젊은 순찰차 경찰의 이야기대로
올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주산지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날은 아직 어둑어둑하였지만 동이 트기 전이라서 새벽 냄새가 벌써 온 몸에 스며든다.
어디쯤에선가 피톤치드 향기가 강하게 나서 보니 낙엽송 나무들이 길 옆에 쭉 늘어서 있는 게 보인다.
후우웁 후우웁 하면서 피톤을 빨아들이면서 올라갔다.
주산지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침 물안개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도 열심이 찍으려 하는데,기선이가 배터리 충전이 잘못되었다고 낭패해 한다.
그래서 제 카메라에 있는 외장 메모리를 내 카메라에 끼워서 찍기로 하였다.
매뉴얼을 자세히 읽어 보지도 않은데다가 외장메모리를 본 적도 없어서 무척이나 신기해 하면서
외장메모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아래의 사진들은 다 내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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