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운 노래 둘 -2

기본카테고리 2010. 9. 8. 12:47
한 여름에 "잊혀진 여인" 이라는 노래를 열심히 배웠다.

이 노래는 임희숙이라는 여자 가수가 불렀고, 이장순이라는 중년(?) 남자 가수가 리바이벌을 해서 불렀는데,

여자 노래는 감기고 감치는 맛이 난다.

이장순이 부를 때엔 구수하고 따뜻하고 깊은 맛이 난다.

나는 역시 나이를 속이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잊혀진 여인

긴 잠에서 깨어보니 세상이 온통 낯설고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는 이 없어
나도 내가 아닌듯해라
그 아름답던 기억들이다 꿈이었던가
한마당 타오른 그 불길이 정녕 꿈이었던가
누군가 말을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 그림자

<20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