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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진화적 설명
ㅇ 질병에 대한 진화적 접근은 질병의 진화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그 질병에 걸리는 인간의 진화적 설계상 특성을
연구 하는것
ㅇ 예:
* 임산부들의 입덧- 임신 초기에 자주 동반되는 구역질과 구토, 음식혐오증 등의 증상들이 발육 중인 태아를 독소로 부터 보호하도록 진화한 것이라면, 그것들은 태아의 조직분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나타날 것이고 태아가 독소에 덜 민감하게 되면 줄어들 것이며 산모가 태아의 발육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물질을 함유한 음식을 피하도록 만들 것이다.
* 체내의 철분 함량이 낮은 사실이 어던 특정한 종류의 감염과 연관되어 있다고 할 경우, 그 사실은 감염의 직접원인이라기보다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방어 기능 중 일부라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런 환자에게 철분을 더 투여하게 되면 도리어 감염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ㅇ 질병에 대한 여섯 가지 진화적설명
1, 방어 2, 감염 3, 새로운 환경 4,유전자 5, 설계상의 절충 6, 진화적 유산
1. 방어
예: 폐렴 환자의 흰 피부의 사람의 어둔 안색과 심한 기침의 경우
전자는 신체의 손상 상태이나 후자는 신체의 방어작용이다.
전자: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결핍되면 그 샊깔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피부가 푸르딩딩해진다.
차량 자동변속기에서 나는 덜거덕거리는 소리와 같다.
후자: 기침은 호흡경로에 침입한 외부 물질을 몸 빢으로 쫓아내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복잡한 작용의 결과이다
횡경막과 가슴근육 및 후두가 상호협동하여점액과 외부 물질을 기관지를 통해 인후로 밀어냄으로써 바깥으로
배출되도록 하거나 산성의 소화액으로 균들을 죽이기 위해 위로 삼켜버리려는 행위이다.
연료탱크가 비어갈 때 켜지는 경고등 같은 것이다.
지나치게 기침을 억제하면 폐렴에 의해 죽을 것이다.
(덜거덕 소리를 멈추게 하거나 볼을 발그레하려 하다가 연료고갈을 지시하는 램프에 연결된 전선을 끊어버린다면
연료가 바닥나는 일이 자주 일어날 것이다)
2. 감염
바이러스는 유해물들이 아니라 교묘한 적이다. 인간의 방어작용 진화 이상으로 바이러스도 인간의 방어작용을 능가하는 방법을 진화시켰다. 오히려 역이용한다. 즉, 끝없는 군비경쟁의 역사처럼 인간은 모든 감염을 뿌리뽑지 못하며 자가면역적 질병(autoimmune disease)들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3. 새로운 환경
인간의 몸은 수백만 년 동안 아프리카 초원에서 소규모 집단을 이루어 수렵채취 활동을 하던 생활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현재의 기름기 많은 음식 자동차나 마약, 또는 인공조명 중앙난방 등과 같은 것들에 적응하도록 설계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러한 설계와 환경 간의 부조화의 결과가 바로 현대병이다.
심장질환과 유방암이 대표적 예다.
4. 유전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몇몇은 우리가 좀더 자연적인 환경에서 살던 시절에는 전혀 위험한 것이 아니었던 단순한 급변(quirks)에 불과.
예: 심장병에 걸리게 하는 유전자들은 기름진 음식을 먹기 전 까지엔 위험하지 않았다.
근시 유발 유전자는 사물을 어릴 때부터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아야하는 문명사회에서만 문제
노화를 유발하는유전자는 평균 수명이 짧은 경우에는 거의 발현되지 못하거나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질병을 유발하는 많은 다른 유전자들은 실제로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혹은 다른 유전자들과 조합을 이루어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예를 들어 겸상적혈구빈혈증을 유발하는유전자들은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우리의 유전암호들은 돌연변이에 의해 항상 변하고 있다. 드물게나나 이러한 DNA 상의 변화들이 유리한 결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질병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것은 <무법자 유전자(outlaw genes)>인데 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개체를 희생키킴으로써 자신을 전파한다.이는 자연선택이 개체나 종이 아닌 유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설계상의 절충
자연선택에 의해 보존된 중요한 구조적 변화들에는 그에 따른 대가가 있다.
직립보행은 인간이 음식물과 어린아이르 들고 다닐 수 있게 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척추질환을 안겨주었다.
신체 설계상의 뚜렷한 결함들은 실수가 아니라 절충의 결과이다.
즉, 설계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결함의 숨겨진 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6. 진화적 유산
진화란 갑작스러운 큰 도약이 아니라 그때그때 이득이 되는 점진적인 작은 변화들을 만들 뿐이다.
뭔가를 위해서 설계가 바뀌어야 하고, 그것은 도 새로운 문제를 유발시켜 또 다른 절충을 필요로 한다.
예로, 기관지 앞으로나 있는 식도를 통해 넘어가는 음식물은 반드시 기관지를 가로질ㄹ야만 위장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질식의 위험을 안고 산다.
ㅇ 유의해야 할 점
다윈 사회주의자들의 이상이 우생학과 결합하면 종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극단이 생긴다.
우리는 환자를 돕는 것이지 인간 종 자체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고, 언제나 위로한다>- E.L. Trudeau 의 동상에 새겨진 문장
ㅇ 자연선택
"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인 영국의 리처드 도키스는,
"개체란 단지 우전자 복제를 위해 만들어지고 유전자가 더 이상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을 때는 버려지는 매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견해는 진화가 건전하고 조화롭고 안정된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일반적인 관점을 뿌리째 뒤흔든다. 자연선택은 그런 세상을 창조하지 않는다. 자연선택은 우리의 행복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선택은 건강조차도 유전자에게 이득이 될 때만 북돋워준다.
예: 불안 심장마비 근시 통풍 또는 암이 번식 성공도를 증대시키는 데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다면 그것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은 선택될 것이고 인간은 순전히 진화적의미에서는 <성공> 했지만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자연선택은 집단이 아니라 유전자를 선택한다:집단의 이득을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어떻게 될까? 그런 유전자는 아무리 그 종 젙에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결국 제거될 것이다.
번식이야말로 자연선택에 의해 극대화되는 진화적 적응도의 핵심 내용임을 강조했고, 레밍에 대해 논의하면서 진화가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이들을 돕는 이타적 개체를 선호하지 않는다.
*자연선택의 작용
자연선택이 어떤 계획이나 방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다.
자연선택은 항상 조의 장기적인 복지를 위한 최선의 경로를 밟는가? 아니다.
자연선택은 가치가 있을 법한 적응은 모두 다 만들어내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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