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식목일

기본카테고리 2006. 4. 5. 10:50

숙명가야금연주단 - 1악장 Allegro(비발디의 사계 봄)

이 봄,

눈이 와서 강원도 산불 손 보더니

이틀 간 비가 와서 온 땅의 논을 채우고

밭을 적셨다.

우리 집 앵두 나무엔 꽃 망울이 달리고

윗 집의 앵두 나무에 새 꽃이 많이 달리고

공작 단풍의 잎 눈들이 나무를 덮었다.

우리 집 인동에 새 잎들이 돋고

모란 잎들이 많이 펴졌다.

어제 밤엔 경석이가

빌라 공사 뒤 공터에서 흙 뜨다가

우연히 캐 온 더덕을 심었는데

오늘 아침엔

아내가 사 온 꽃들을 화분에 심어

식목일 행사를 치뤘다.

설난이란 꽃이 참 청초해 보인다.

올해엔

이제 자리 잡아 가는 마당 잔디를 좀 더 번성 시킬 생각이다.

단독주택은

집이라는 생각을 더 깊게 들게 한다.

여유를 갖게 한다.

<2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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