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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생일 축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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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4. 18. 11:32
몇 살인가는 기억하지 않겠다.
그냥 생일이려니 하마.
내가 첨 항공스포츠에 입문하여, 불탄산 논바닥에서 지상훈련을
가르쳐 줄 때만 해도 김정술 교관님이었는데, 이제 아우가 되어
정이 무척 많이 들었다.
보폭을 넓게 떼 놓으라는 가르침,
이륙 실패나 나무에 걸기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가르침...
내겐 정말 적절한 가르침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이름을 막 불러도 난 활공장에선 김정술 교관이라고
존경을 표시하면서 부른다.
게다가 아들 경석이가 네게 또 많이 배우지 않았더냐?
어느 땐 약하고 여려 보이지만, 심지가 굳고 소신이 뚜렷한 것을
여러 번 보았는데, 난 그래서 더욱 너를 좋아한다.
오토바이에 빠져서 더욱 열심히 일하는 네가 흐뭇하다.
안전하게 잘 타기만을 바란다.
바람을 마주하고
바람을 가르는 너의 모습이 참 굳세 보이고
또 순해 보이기도 한다.
도전과 순응......
패러나 오도방이나 같은 것인가 생각한다.
더욱 건강하고 좋은 한 살 더 먹기가 되기를....
축하해....
<2001 년 팰킴의 생일을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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