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을 마당과 한경

팔불출이래도 좋아~ 2009. 11. 7. 13:41





















한경이에게 탈춤의 몸짓을 보여 주었다. "덩기 덩기 덩더꿍!" 하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쳐 올리고

좌우로 휘익휘익 돌리기도 하고 두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기도 하고

다리 하나씩을 제기차기 하듯이 들었다 놓았다 하며 장단을 맞춘다.

그러면 저도 엉거주춤 앉았다 일어났다 하거나 다리 하나를 옆으로 들었다 놓았다를 하는 것이 참 귀엽다.

아이들은 무엇으든지 금방 따라 한다. 정말로 따라하기 선수, 흉내내기 고수이다.

요새 기침을 하길래 한약을 며칠 먹였더니 그런대로 빨리 가라앉았다.

약 먹을 때는 턱받이 수건만 가져가도 울어 제끼지만 토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자꾸 먹이니

이것도 어느새 적응을 하였는지 처음처럼 그렇게 울고 불고 하지는않는다.

<Susan Wong - I Just Fall in Lov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