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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 애비 자랑
오늘도 아침에 산에 갔다오니 땀이 범벅이다. 티셔츠를 벗고 런닝 셔츠를 머리 위로 벗으면서 얼굴이 안 보일 때 한경이에게 "할아버지 없~다~" 하니 한경이가 헤헤헤 웃으면서 뽀로로 방망이로 머리를 때린다. 몇 번을 그렇게 하니 금방 익숙해지고 꽤 재미있어 하면서 좀 더 계속하자는 시늉이다. 그것을 보고 있던 경석이가 한경이에게 "너 왜 우리 아빠 때려?" 하면서 짐짓 야단치니 멈칫거리다가 또 하고 또 한다. 한경이가 외갓댁에 다녀와서는 요사이 유난히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안으라고 한다. 언젠가 날 잡아서 실컷 놀아 줘야 겠다. 어제 아들 경석이가 홍대 앞에 가서 헌혈을 하겠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어 보니, 친구 아버지가 수술을 하실 예정인데 헌혈증이 필요할 것 같아서 헌혈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속으로 기특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한겨레신문을 보니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헌혈이 줄어서 혈액비축량이 줄어 큰 문제라는 소식이 실렸다. 그것을 보고선 아들이 더욱 대견하였다. 나도 몇 년 전 단체 헌혈을 시행하여 보았는데 너무나 까다로와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헌혈이었기 때문이다. ............................................................................................. 헌혈 급감…피마르는 혈액본부 | |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여파 비축량 3.2일치뿐 |
29일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기준 혈액 비축량이 3.2일분에 불과해 적정 비축량인 7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비축량이 4.5일분이었으며, 지난달 초에는 9일분이 넘었다. 혈액형별로는 O형 비축량이 1.4일분으로 가장 적었고, A형 1.9일분, AB형 4.2일분, B형 6.5일분 등의 차례였다.
김순희 복지부 공공의료과 사무관은 “이렇게 혈액 비축량이 줄어든 것은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학교 등에서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혈액관리본부는 신종 플루는 물론감기 증상을 보여도 헌혈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헌혈 이후라도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면 해당 혈액을 폐기하고 있다. 김 사무관은 “헌혈의 집에서 근무시간을 오후 6시에서 2시간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종 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혈액 비축 현황이 나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헌혈을 할 수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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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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