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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앞의 한경
팔불출이래도 좋아~
2009. 9. 11. 11:51
한경이가 머리를 짧게 깎고 나서는 조금 더 어른스럽다.
요새는 뒤를 보면서 걸어 다니는데 뒤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학습동작 아닌가 싶다.
어젠 "미피"라는 장난감을 조립하였다.
올라 타서 출렁출렁 하기도 하고, 시소처럼 앞 뒤로 움직이기도 하고 장난감 자동차처럼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요즘 장난감들은 웬만하면 음악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전자제품의 다양한 발달이 신기하다.
한경이는 컴 앞에서 놀기도 좋아한다.
아마 자판 두들기는 재미와 모니터 화면이 마음에 드나 보다.
책상 위로올라가서 모니터를 빨고 손으로 만지는 시기는 이제지났나 보다.
한경이가 이제는 호오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오늘 아침에도 밥 먹고 왼손 검지를 계속 입에 넣어 빨고 다니길래 "안돼요. 손가락을 입에 넣으면 안돼요" 하면서 손가락을 자꾸 뺐더니 나중엔 "이잉!" 하면서 성질을 부린다.
"어야 가자~" 하면서 안든지, 옷을 찾아 오라면 아주 열심히 찾아 온다.
<20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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