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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立의 시작
팔불출이래도 좋아~
2009. 9. 7. 11:59
아이들의 돌이라는 의미는 자립인 것 같다.
혼자 서려는 것, 서는 것, 걷는 것들이 자립이라 할 수 있다.
한경이도 돌이 지나면서 서려 하다가 서고, 걸으려 하다가 걷게 되었다.
한 발짝 두 발짝씩 걸음을 떼는 것에 족하다가 제가 마음 먹은 대로 걷게 되었다.
방향전환 할 때는 쓰러지고 주저앉기도 하다가 이제는 웬만하면 턴하면서 넘어지지 않게 되었다.
물건을 쥐고서 가고 오기 심부름도 한다.
며칠 전부터 한경이의 할아버지 의존성이 눈에 띄게 줄었길래 곰곰히 관찰하였다.
그래서 그 원인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성장이다.
할아버지 좋아하는 것은 착살 맞을 정도,징할 정도, 끔찍할 정도라고 흉들을 보았는데
요사이 좀 덜 해 보이는 것은 한경이가 서서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나는 현상 같다.
혼자서 서서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를 덜 밝히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립, 홀로 섬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는 중이다.
<20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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