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의 첫 추석과 설날

팔불출이래도 좋아~ 2009. 8. 30. 21:05




어머니는 한경이의 이름을 잘 기억 못하신다.

누구 아들이냐고 여쭈어 보면 "석원이 아들?" 하시는데, 경석이 이름과 혼동하시기 때문인가 생각한다.

추석에 어머니께 한경일 안겨 드렸더니 잘 안으시는데 표정의 변화가 별로 없으셔서 마음이 아프다.


형 부부, 우리 부부, 기선이 부부...즉 삼형제 부부가 오랜만에 다 모여서 추석을 맞은 것이다.

정말 감개무량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경석이 부부, 석민이는 병원 근무라서 못 오고 선영이가 같이 하였다.

한경이가 우리 집안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한경이에게 식구 모두의 관심이 모이는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이 든다.

아버님의 가훈으로써 강조하신 것이 家和萬事成 인데 참으로 뿌듯하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설날이 되었다.

한경이를 어머니께 세배를 시키면서 온 가족이 웃었다.


어머니 앞에 앉으신 분이 셋째 작은 아버지이시다.

아들 부부와 손주 남매와 외손주를 카나다에 이민 보내시고, 작은 어머니와 교대로 카나다에 왔다 갔다 하신다.
나는 작은아버님댁을 생각할 때마다 삶의 질을 생각해 보고는 한다.

추석에 이어 우리 삼남매 부부, 경석이 부부, 선영이 한경이가 기념사진을 또 찍게 되어 흐뭇하기 짝이 없었다.



어머니,경석이 부부가 한경이를 안고 한경의 첫 설날을 기념하였다.

<2009.8.30>


<ABBA -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