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로의 눈꽃 길

기본카테고리 2008. 2. 19. 15:22

여의도 윤중로의 벚나무 단풍 길을 올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눈이 쌓였다.

바쁘고 혼란스럽고 탁한 도시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 온 서울 여의도의 벚나무들의 면모에서 연륜을 느끼게 한다.

이 사진으로 윤중로의 봄가을 겨울을 다 저장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여름이 빠졌다.

나무 가지들에 눈이 저렇게 쌓인다면 꽤나 많은 눈이 빠른 시간에 내렸다는 뜻이다.

나는 공무로바쁠 때 짬짬이 잠깐 찾아 가는 곳이 몇 군데인데 분주함의 피로를 풀고 정서를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강남 코엑스 근방에서는 봉은사,

여의도에선 한강 둔치,

시내에서는 삼청공원,

회관 근방에선 가양동 한강 둔치...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더욱 좋다.

<2007. 12>

<Jeong Min Kim (Panflute) - 눈이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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