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택

기본카테고리 2005. 4. 28. 12:13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와 꽃들 이름이나 읊어 보자.

양 잔디 감나무 모란 능소화 인동 장미 철쭉 진달래 라일락 앵두 수선화 제비꽃 국화 수국

영산홍 목백일홍 주목 조팝 매발톱 꽃 위령선 회양목 물봉숭아 원추리 맥문동 옥잠화 찔레...

화분의 꽃 들과 이름 잊은 꽃 몇 종류...

음....스물 여섯 종이 넘는 식물......

집 앞에 있던 이름만의 연대 임업 시험림이 2동 짜리 7층 고급 빌라로 바뀌고 있다.

세대 당 평균 평 수가 130 평 이상의 호화 빌라... 큰 놈은 165 평형 이란다.

난 아내에게 내 집을 저 것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큰 소리 친다.

울 집은 5-6 억 이나 제대로 나갈까 끓탕 하는 30 년 된 단독,

저 건 거의 20 억 나갈 듯한 호화 빌라......

두어 사람 사는 데 어찌 저렇게 큰 공간이 필요 할까....

라는 씰데 없는생각이 자꾸 든다.

거실에서 인도어 골프장 만들어 놓고 쿵쾅 거릴 계획이나 인라인 탈 것도 아닐 텐데.....

이 나라, 이 산, 이 강, 이 공원, 아파트 단지 내 녹지 들...

이것들이 다 내 꺼로생각하는 열린 사고가 바람직 하고,

아직 "내 집" "내 마당" 이라는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소시민이라해도

난 "내 집" 이라는 거, "내 마당" 이라는 게 너무 좋다.

그래서 난 전원 주택을 좋아할 필요가 없다

화사한봄,

집 마당에 찾아 와 무르익고 있는 봄을 만끽 하자.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  (0) 2005.05.07
어머니 번개  (0) 2005.05.02
말- 개 입에서 상아가 나랴?  (2) 2005.04.27
자리 2(♬)  (0) 2005.04.27
자리 1  (0)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