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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7. 11:20
여러 종류의 만남이 있다.
보다 사적인 만남 만을 생각해 본다.
왜,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쁜 기분이 든다.
만나서 기쁘고 즐거우면 그것도 복 이다.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하면 얼마나 큰 복 인가?
만나기 전에 이미 즐거움이 예정 되어 있다가 그대로 결과 하면 그 즐거움은 몇 배로 크다.
만나기 전에 싸움과 슬픔이 예정 되어 있다가화기애애해지고 슬픔이 덜 해 진다면 큰 행운이다.
누구를 야단 치기 위해서 자리를 같이 한다 든지,
누구를 맘 아프게 하려고 자리를 같이 한다 든지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참 부질없다.
애초에 그런 일을 안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만남은 안 갖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만나면 다 좋고 싶다.
반대로, 누구든지 나를 만나면 다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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