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주 자전거 라이딩에서 가장 힘든 곳

흔한 생각과 취미 2005. 4. 19. 12:29
내가 어디가 제일 힘드냐고 물었다.

평지로 길게 이어지는 들이 많은 호남 쪽이 제일 힘들더라구 하더군요.

긴 오르막 보다 더 힘든 곳이 평지라는 얘길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리막이 없어 계속하여 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 이라 한다.


뭔가 다른 세계가 기대되지 않는, 편한 것이 약속되어 있지 않은 시야가

확 트인 평지 길...

정말 지루 하겠다.


단지 불가피한 무릎 관절의 반복적인 사용에서 오는 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긴장을 놓게 만들 수 있는 평탄함 이기 때문에 더 힘든지도....


가파른 오르막 에서의 숨참

내리막의 위험함

평탄한 길의 지루함 들을 모두 겪고


한층 성장한 자아를 갖게될 것 이다.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

물 위에 뜬 달맞이 꽃 빛깔을 닮은 달의 이야기......

그 때의 바닷빛

바람결

천지의 내음

달의 사랑을 맞고 싶기 까지 하다.

누구도 쉽게 경험하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나눠 주지 못할 훌륭한 경치를

보고 온 사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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