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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밭
흔한 생각과 취미
2005. 4. 19. 11:59
<등려군 - 매화.>
매화....
매화 꽃....
매화 꽃이라고 부르면 괜히 좀 더 얕고 얇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 꽃은 매화로 불러야 좀 더 청초하고 고상하게 느껴 진다.
겨울이 가기 전에 피는 꽃에 대해선 절개니 지조니 해가면서 찬사를 보내는데
매화의 경우엔 더 그러하다.
하지만 매화 꽃이라고 하면 더 가깝고 순박하고 편한 느낌이 들어
난 매화 꽃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다.
특히 매실의 쓰임새가 엄청 나게 늘어 나면서 단지 고상하기 만한 위치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같이 일하는 존재가 되었다.
매화의 바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매화 밭을 그림으로 보면
매화는 더 이상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유희와 실용의 대상 이다.
나는 사실올 봄에야 매화 밭을 처음 보았다.
섬진강 가에 매화가 없었으면,
매화 만발한 그 땅에 섬진강이 없었으면
매화와 섬진강의 그 아름다움과 풍성함도 없었을 거다.
아름다움은 맛의 풍성함에서 나온다던가...
아름다울 美 가 羊 과 大 의 합성어 인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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