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눈까풀을 닫으면 세계가 닫힌다.

윗 눈까풀과 아래 눈까풀 사이가 최대한 많이 벌어진다 해도

1 센티가 안 되는데, 이 1 센티로 들어 오는 세계는 다 그릴 수

없을만큼 크다.

이 틈을 못 만들겠는가,

오로지 맘 틈이 없어서이다.

맘 틈을 열어라.

맘 틈이 없으니 눈물이 나오지 않느냐......열라고...

잊으면 그만이고 잊히워도 그만이다.

그러나 잊을 수도 없고 잊히우지 않는 뭔가가 있을거다.

그러나 또,

생각을 안 할 때도 분명히 존재 한다.

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