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기 -2박 3일[펌]

흔한 생각과 취미 2006. 9. 4. 17:46

단독 종주를 하십니까.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성섬재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요금이 3만원정도 합니다.

musa007님 께서는 취사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종주를 하는것 같습니다,

구레구역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성삼재까지 가서 산행을한다면 1박은 연하천에서 하실수가 있습니다,(성삼재 →연하천 약 6시간반 산행)

요즈음 낮의 시간이 길어 그만큼 산행시간도 길어져 20시까지는 산행이 가능합니다.

※성삼재→노단고개(1;20)→ 임걸령 (1;20)→화계재(1;30)→토끼봉(0;40)→연하천(2;00)*박00)*→벽소령(2;00)→선비샘(1;00)→세석산장(2;00)→장터목산장 (2 ;00)*2박*→천왕봉(1;20)

→중봉,치밭목,대원사(5;00)

지리산 각산장에서는 컵라면은 취급을지않고 햇반과 기타 캔(깻잎,참치등)과 초코파이등은 구입하실수가 있습니다.

단독산행이면 배낭 부게에 각별히 신경을쓰야합니다.

우선 취사도구를 준비하지않고 식사를 산장에서 햇반등으로 해결한다면 배낭 무게는

많이 가벼워 지겠습니다만은 부식으로 집에서 장조림,젖갈,미숫가루등은 조금씩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취사도구와 부식꺼리를 준비하지않은 대신 가벼운 행동식(초코렛.초코파이.사탕,양갱등)

을 충분해 준비해가십시요

침낭이 준비되었으니 비박을 하려면 침낭커버나, 튜브로된 비닐을 준비해가십시요.

완전 동계용이아닌 파카나 윈드쟈켓을 준비해서 비박을 하십시요.

비박은 산장 식당(취사장) 산잔 지붕 처마아래에서 하면 됩니다.

단독산행에 가장 중요한것이 배낭 무게입니다.

단독 종주를 한다면 60L배낭은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필요없는 책이라던지, 캔종류와 병에 담긴 제품을 피하십시요.

비상약으로는 지사제와 뿌리는파스정도는 준비하십시요,

양말과 스타킹을 여벌로 한컬레쯤 준비하고 챙이 있는모자도 가져가면 우천시 산행때

우의를 입을을때 얼굴로 빗물이 흘러내리는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제 불로그에 들어가서 `지리산 산행코스`에 들어가서 종주에 참고해 보세요.

좋은 산행 하십시요,


답변들
re: 지리산 종주!저희가 1무1박3일로 다녀왔습니다^^;

navermt (2006-05-30 12:41 작성, 2006-05-30 12: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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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계획입니다.

기간은 6월 3일부터 6월 5일이구요 비박입니다. 산장예약 안했습니다.

-> 1박은 화엄사 출발시 뱀사골산장/연하천산장,

성삼재 출발시 벽소령/세석산장

-> 2박은 장터목산장에서 하시면 됩니다.

-> 장터목에서 4시30분경에 올라가시면 천왕봉일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침낭, 우의, 헤드랜턴 준비됐구요

-> 비박목적의 산행이 아니시라면 ,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산장에서 주무시길 권합니다.

(예약안하셨드라도 산장에 오후 5시까지 도착하셔서 대기하시면

잠자리를 배정받으실수 있으며, 산장내 거실에서도 얼마든지 주무실 수 있습니다.

종주시 가장 큰 적은 배낭의 무게입니다.

지리산 종주는 배낭의 크기가 도이터기준 45+10이면 가장 적당합니다 .

6월 3일 오전 11시 30분에 구례구역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점심식사후 노고단까지 택시로 이동후 등반 시작할 계획이구요.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택시비가 4만원입니다......

새벽도착도 아니고 주간도착이니 구례시외버스터미날가는 군내버스타시고

구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삼재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식사도 하세요.. 20분정도 정차합니다 ^^;)

1박은 연하천이나 벽소령 2박은 장터목, 일출후 대원사로 하산계획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첫날 노고단부터 연하천까지의 소요시간과

각 산장에서 햇반, 라면, 초코파이등 구입할수 있는지요

☞ 노고단에서 연하천까지 초보기준 8시간 잡으시면 됩니다.

점심을 연하천에서 드시고 , 세석에서 주무시면 되겠네요..

세석산장은 수용인원이 500명이기때문에 예약을 못하셨드라도

잠자리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세석에 오후 5시까지 도착하실 수 있으시겠네요..성삼재출발이시니까..

하지만 가능하면 벽소령산장에서 주무시기 바랍니다....

2박3일코스에서는 벽소령1박이 가장 무난합니다. )

☞햇반,라면,쵸코파이등은 산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지만 비쌉니다.

비상식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환경오염문제가 제기되어 컵라면은 더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여벌로 겨울옷을 준비해야 하는지요

☞ 5월말~ 8월말까지는 겨울옷은 필요없지만 윈드스토퍼(방한 방풍의)와

긴팔상의및 하의를 반드시 예비용으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이나 준비물 꼼꼼이 좀 가르쳐 주세요 .

☞ 주의 사항및 준비물은 제가 올려드린 파일을 참고하시면 완벽하실 겁니다 ^^;

저희 카페 회원 45명이 무사히 지리산종주 1무1박3일을 마치게 된

체크리스트이니까요..^^;

[저희가 7월7(금),8,9 에 다시한번 지리산 종주를 1무1박3일로 떠납니다 ^^;

저에게는 6번째 지리산 종주네요...^^;

안산 즐산하시고 항상 행복한 산행하세요^^;


지리산 종주 준비물 CHECKLIST

일시 :2006.5.26(금)~28(일) ★NAVER산악회
구분 순번 품목 규격/재질 옥탑방 반지하 꽃다발 돈다발 바람꽃 푸른여울 장비 비고

개인별준비물 1 배낭 및 배낭커버 개인별(45L~70L용) ● ● ● ● ● ● ● 개별 준비
2 등산화 발목있는것(중등산화) ● ● ● ● ● ● ● 개별 준비
3 해드랜턴(밧데리잔량확인) 예비건전지2개포함 ● ● ● ● ● ● ● 개별 준비
4 알파인스틱 3단,2개 ● ● ● ● ● ● ● 개별 준비
5 침낭 및 침낭커버 소지하고 계신분중에서 자신있는분만!               해당자만
6 비박텐트 소지하고 계신분중에서 자신있는분만!               해당자만
7 매트리스 소지하고 계신분중에서 자신있는분만!               해당자만
8 비닐우의 (판쵸)/김장용2겹비닐 김장용2겹비닐1M구입해서 배낭내용물포장 ● ● ● ● ● ● ● 개별 준비
9 개인식기(종이컵5개) 시에라컵 및 종이컵 ● ● ● ● ● ● ● 개별 준비
10 생수통(.1.8리터) 개인별 ● ● ● ● ● ● ● 개별 준비
11 내의류,셔츠,긴팔상의,장갑 개인별(1무1박3일용으로) ● ● ● ● ● ● ● 개별 준비
12 하의(롱팬츠,숏팬츠),모자,썬크림 개인별(1무1박3일용으로) ● ● ● ● ● ● ● 개별 준비
13 방한방풍의 (윈드스토퍼) 개인별(1무1박3일용으로) ● ● ● ● ● ● ● 개별 준비
14 양말2켤레 추가 1켤레는 출발시 카페에서 무료지급 ● ● ● ● ● ● ● 개별 준비
15 세면도구 개인별 ● ● ● ● ● ● ● 개별 준비
16 개인물품,기호품 병(甁)금지.비닐팩제품으로만 준비 ● ● ● ● ● ● ● 개별 준비
17 네프킨/물티슈 개인별 ● ● ● ● ● ● ● 개별 준비
18 의약품 분무 물파스/압박붕대/밴드 -팀장만 준비             ● [장비]가 보유중
19 스토브(버너) 가스/휘발유               가스는 팀원분배
취사장비 20 가스 가스2개                
21 코펫/버너                  
22 (주름)물주머니 3L                
23 (씻은)쌀 쌀은 물에 씻어서 비닐팩에 담을것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개별 준비
24 햇반 햇반살때 라면보너스로 붙어있는 걸로 구입 1개 1개 1개 1개 1개 1개 1개 개별 준비
식량 25 김치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1봉지 개별 준비
26 참치 통조림류     2개 2개       개별 준비
27 햄   3개 3개       2개   개별 준비
28 3분카레   2봉지 2봉지 2봉지         개별 준비
29 건조 미역국,육개장         2봉지 2봉지 2봉지 2봉지 개별 준비
30 신라면/컵라면   각1개 각1개 각1개 각1개 각1개 각1개 각1개 개별 준비
31 행동식(쵸코렛,육포,황도)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별 준비
32 핸드폰(대형밧데리 완충) 예비밧데리 완충후 가져올것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인 개별 준비
33 주민등록증 원본 산장예약시 절대필요(예약여부상관없이 무조건지참) 개인 개인 개인

(출처 : '지리산 종주 계획 2박 3일' - 네이버 지식iN)

지리산 종주 준비물[ 펌]- 유명산악회 예시

흔한 생각과 취미 2006. 9. 4. 17:17

♣ 식사를 각자 준비하실 경우 취사도구 및 주,부식(3 끼분)이나 라면등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산장 예약은 실명으로 하여야 하며 출발 16일전까지 접수하시고 예약금 및 송금을 하신분들께는 혜택도 받으실수가 있읍니다.

♣ 준비물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아래 참고하시고 예약이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전화를 주시면 성심 성의껏 안내 해드리겠읍니다.

◆ 준 비 물 ◆

♣ 배낭및 기본복장.모자.윈드자켓,여벌옷과 양말,우의.랜턴(예비전지) 필히지참, 초코렛,소금사탕,육포등 열량이 높거나 염분이 많은 간식,비상약품,수통,오이,카메라등 기록구,스틱및 무릎보호대,기본장비,세면도구 등,

♣ 참고 : 복장은 속건성,투습도가 높은 기능성이 좋아야 하며 면종류는 피하는 것이좋다. 바지는 장거리 산행시 간편하고 견고하면서도 스판과 통풍이 잘되어야 걷기가 편리하고 스틱은 관절과 무릎에 힘을 덜어주며 무릎보호대는 관절과인대을 보호하므로 장거리 산행시에는 필히 준비하는것이 좋다.

또한 직사광선을 피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썬글라스(고오글)도 준비하는것이 좋으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염분을 많이 섭취 하므로서 갈증과 탈수현상을 막을수 있다.

♣ 준비물이 너무 부담이 되면 산악회로 연락을 주시면 조 (1개조 4명기준)을 결성하여 장비를 분담하여 드립니다.

◆◆ 일 정 및 산 행 코 스 ◆◆

◆일정:서울(22:00)-양재(22:20분)-반선(03:00)-조식및산행준비(03:40)-차량이동-성삼재(04:00)산행시작.

◆A)코스:성삼재-노고단-반야봉-연하천(중식)-벽소령-세석산장(숙)-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14:00)출발-서울(19:30분 전후)착.

◆B)코스:성삼재-노고단-반야봉-연하천(중식)-벽소령-세석산장(숙)-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산장-유평리-대원사-주차장(14:30분)출발-서울(19:30분)




◆ 출 발 장 소 및 경 유 지 ◆

♣ 동대문 종합시장주차장(동대문역 1, 4 호선 8-9번 출구)(22:00)출발.

♣ 양재역 서초 구민 회관 앞.(양재역 7번 출구,전방150m지점) 22:20분 경유 함.

♣ 경부고속도로 죽전 및 신갈 정류장에서 승차를 원하시면 미리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여행자 보험은 금요일까지 예약후 송금하시고 성명과 주민번호를 산악회로 메일이나 연락을 보내주신 회원에 한 합니다.

♣ 기타 문의나 예약은 유명산악회 02)3672-9820,011-9077-9820으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www.youmyung.co.kr 에서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영화 음란서생 이야기

흔한 생각과 취미 2006. 2. 27. 18:15
축축한 음부... 굵직한 음경... 깊숙히 찌르다...

요즈음 외국 영화 보다 우리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된다.

우리가 만든 영화를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상당히 수준 높게 보고 있다고 한다.

웰컴 투 동막골,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서편제..........

솔직히 요사이엔 재미있는 외국 영화가 별로 없다.

아니 한국 팬들이 가지고 있던 어떤 문화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이 있었고

그것을 영화가 어느 정도 풀어 주고 있었는데 우리 영화에 모자라는 98%를 외국 영화가

풀어 줄 여지가 아예 없는 것 같다.

한 마디로 근래의 우리 영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무엇때문일까?

나는 순전히 "자유로운 정신"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엔 국민들, 특히 창작하는 사람들의 많은 것을 속박하여

웬만한 생각은 대개 보안법, 실정법 위반, 불경 등으로 찍혀 생각의 자유가 상당히 위축 되었었다.

북한에 대해선 반공만이 허용되었고 그 나머지 것들은, 서정과 경치까지도 모두 "고무찬양"으로 옭아 매었으니...

그저 멜로 국책 액션 건전 영화를 주제로 해야 했으며 표현 방식도 구태의연하고 진부하여

영화 시작하고서 10 분만 지나가면 마지막 장면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하였는데,

이제는 보는 사람의 상상과 예측이 얼마나 잘 틀리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다.

우리가 언제, 동성애, 북한 주민의 인간성, 외도를 공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졌을까?

진맛...

“꿈꾸는 것 같은 거, 꿈에서 본 것 같은 거,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 거..."

라는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맛이란다.

"공맹의 도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렇게 음란한 소설이 활개를 치다니..." 라는 한석규의 물음에

"날아다니는 새가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이며 이 세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라고 외설물 필사 대본 판매업자인 황가가 대답한다.

"사랑인지 욕망인지 음란한 생각이 자꾸 들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감히 못하였다" 한다...

다양한 체위 시연을 보이면서 황가에게 손바닥을 비벼서 "북북" 방귀 소리를 내게 하는 모습들...

잔혹한 고문의 대명사인 의금부 도사의 그림 중에 있던, 말이 교미하는 그림을 보고 힘이 넘친다는 한석규의 평,

생동감이 있는 그림을 그리려면 직접 보아야 한다면서

육감이 철철 흘러 넘치는 정빈(김민정)과 윤서의 정사 장면을 엿보는 의금부도사의 "관음증"은 약간 섬칫하다.

문무의 대표적인 사대부들이 음란소설과 그림을 의논하는 장면과 한석규의 색안경 낀 모습...

이 색안경은 윤서의 글과 양반들에게서 "잰 체"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황가가 "작가 선생" 이라는 호칭과 더불어 선물한 것이다.

색안경을 끼면 잰 체 하지 않게 될까?

잰 체하는 모습이 안 보일까?

흑곡비사(추월색이란 필명을 쓴 윤서가 쓴 소설 이름)가 장안의 화제가 되면서 중간 중간에 요즈음 같은

댓글들이 책의 말미에 달리고, 그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여론이 분분하다.

큰 독자층인 북촌 사람들의 대체적인 여론의 향방이 주인공을 살려서 북방으로 유배를 보내자는 데 반해

윤서는 작가의 자존심을 내세워 주인공을 죽여야 한다고 뻣대기도 한다.

결국 왕(kbs 일요일 성장드라마 '반올림 #' 에 학생주임으로 나온 탈렌트)의 탄식- 약자가 져야지, 어떻게 하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 걸..." -과 함께 목숨은 건지고서

저 멀리 절해고도에 유배된 윤서는 이마에 "淫亂"이라는 문신형을 한 채로 산다.

바로 북촌 독자들의 열망과 영화를 일치 시키는 잔재주로 끝을 맺은 셈이다.

작은 재미 중의 하나였다.

실로 통통 튀는 상상력이 재미있었다.

억압과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살아 있는 조선 시대의 "성", 사대부와 평민들을 비슷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성이었다.

"양반님네들이 여자의 다리를 벌려 놓고 남자가 가운데 들어가서 상하운동을 해 대지만

저희들은 이렇게 저렇게도 합니다" 정도나 다를 뿐이다.

요즈음 영화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화면과 이야기를 그냥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2006.2.27>

중국에서 자리 잡은 한국 고추장사의 불만과 볼링에 대하여

흔한 생각과 취미 2006. 2. 6. 12:16

공자를 희롱한 도척에게도 도가 있는데 장사에 상도가 없을 수 없겠다.

그러나 인내천이 예로 든 천박한 일부 한국 상인의 야만에 가까운 행태들과

중국의 천하에 대한 리더쉽 회복 기미와 노력을 대비시킨 것은 맘에 들지 않는다.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을 비교하고 있는 거 아닌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계인데다가 팔아 먹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팔아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사꾼의 실용주의인데, 도덕성의 잣대로만 잴 수 없다고 본다.

대학 다닐 때 한동안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을 욕하고 다녔다.

"능률과 실질을 숭상한다"라는 귀절이 가장 더러웠다.

필요할 땐 이순신을 부활시켜 충효를 최고의 가치로 올려 놓으며 ,뭐? 능률과 실질이 최고?

국가가 앞장서서 결과와 업적과 편리가 우선적인 가치로 외쳐대는데

장사꾼들이 손해와 불편을 감수하고 도의를 지킬까?

어차피 이익이 최대한의 목적인 바에야 보다 빨리, 보다 많이, 보다 쉽게 해 내려 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있기 마련 아닐까?

특히 눈 앞에 이익만을 생각하고 먼 훗날의 상황을 도외시 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 욕심장이는 자기 손해만 있지만

우리 악덕상인들은 사회와 나라까지 좀먹으니 더 큰 문제이긴 하다.

중국은 장기간에 걸쳐서 아시아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착착 실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고추장사라도 제대로 하려는 사람을

끌어 내려 고생케 하며 유통공사까지 나서서 중국 물가를 올려 놓아가며

매점매석을 하고 있다는 탄식은 적절하지 못한 푸념이 아닐까?

우리 상인들도 이렇게 무서운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갖고

눈 부릅뜨고 상도의를 잘 지켜가며 동포가 피해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말이다.

본래 경제는 일정기간 동안엔 임금 싸고, 노동자 많고, 독재를 할 수 있는

국가주의에서 성장률이 높다.

중국의 성장 인프라가 상당히 갖추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당독재, 빈부격차, 민족 갈등, 민주화 욕구, 전통 가치관 혼란과 붕괴, 가정파괴.....

지뢰는 곳곳에서 존재하고 있네.

중국 민초들의 싹수는 꼭 바람직한 건가?

그네들이 스스로 퇴보하고 망할 씨는 안 가지고 있던가?

내가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많이 외로워도 나름의 가치와 행복관을 갖고 살고 있는

사람의 당당함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래도 착한 중국 민초들, 편안하게 정서가 통하는 조선족과 우리 중국동포들...

서로 힘도 되고 기쁨도 되어 주는 사람들을 보고 생활 하였으면 좋겠다.

그 분을 풀려고 빠진볼링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다.

말 나온 김에.....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을 핀으로 상정하여 노려보며 공을 굴려서 맞추어 쓰러지는 데서

진한 쾌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난 볼링핀이 사람처럼 생겨서 싫다.

유럽의 종교혁명기에 악마와 이교도를 상징하는 곤봉을 세워 놓고

볼을 굴려 쓰러뜨렸던 데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있다.

루터도 꽤나 즐겼다는.....

뭐 스포츠란게 다 전쟁의 미니어쳐이긴 하지만 사격장의 표적을 사람 상체그림으로 한 것도 안 좋다.

순장의 악폐가 사라지면서 사람 모양의 허수아비를 대신 묻었던 관습까지 비판하던 공자가 생각난다.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묻은 사람은 대가 끊어졌을 것이다"라면서...

<20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