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의 이빨 사냥과 신앙인의 숙제 [펌]

기본카테고리 2006. 8. 29. 18:29

▲ 고야의 그림 '이빨사냥' (사진제공 박철)
스페인의 화가 고야(Goyα 1746~1828)의 그림 중에 '이빨 사냥'이란 작품이 있다. 이 그림을 보면 한 여인이(교수형을 받은 사내의 이빨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는 그 당시의 미신을 믿고) 시체 곁에서 결사적으로 이빨을 뽑으려는 극적인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린 채 공포에 떨면서 팔을 뻗어 굳어진 시체의 입 속으로 자기 손을 넣고 있다. 귀중하고 탐나는 목적물을 향하여 움직이는 자기 자신과 비참한 심정으로 자기의 행동으로부터 얼굴을 돌리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를 고야는 참으로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와 같이 분리된 자아에서 괴로워하면서 한쪽으로는 자기 얼굴을 가리고 또 한쪽으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 행위가 비록 비참한 지경에 이른 것이라 할지라도 용감하게 결행하면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이와 같이 자기의 한 부분을 애써 망각하려는 이 모순이 깊으면 깊을수록 소외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된다는 것이다.(현대인의 소외 : 파펜하임)

정치인과 민중들의 엇갈린 시선

선거철만 되면 나는 문득 이 '이빨 사냥'이란 고야의 그림을 연상하게 되었다. '귀중한 한 표'를 얻기 위해 말쑥하게 차려입은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땅바닥에 엎디어 있고, 그 앞에는 허름한 차림의 농군이 당황한 몸짓으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서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죽은 조상 묘 앞에서라면 모르되 산 사람 앞에서 저렇게까지 땅바닥에 엎디어 머리를 조아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야, 저게 바로 민주주의라는 거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백성을 섬기는 자세로 모든 정치인들이 정치를 했더라면 세상은 지금쯤 많이 달라졌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도 왠지 씁쓸한 감회에 젖어 들고 마는 것은 사진에 나타난 대조적인 두 사람의 관계가 지극히 형식적이란 점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서로 엇갈린 시선이 너무나 멀고 깊은 소외 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보장을 위한 비정규직 철폐문제와, 관계노동법 개정 문제, 농수산물 전면개방에 따른 향후 농촌문제, 빚더미 위에 앉은 농민들의 관심과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관심 사이에 작용되는 괴리감이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가 아닐까.

자기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굳어진 시체의 입에서 마법의 이빨을 구하려는 고야의 그림에 나타난 그 여인과 오직 한 표를 얻기 위해 땅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는 입후보자들, 이 두 사건의 상황은 서로 다르다 해도 전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후자는 자기 자신과 타인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바로 이러한 소외 현상이 오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어디 우리나라 정치 풍토뿐이겠는가. 남을 도와 줄 때는 생색을 내서는 안 된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고도 교회 안에서 생색이 나야지만 돈을 내놓는 신도들, 그리고 교회당을 시장바닥으로 만들어 놓아야만 남을 도와 줄 수도 있고 교회 건축도 가능한 오늘 우리 교회의 분위기는 또 어떠한가.

그리고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섬기러 왔다'는 성서의 말씀을 곧잘 인용하면서도 조금만 섭섭해도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 목회자, 신도들. 이같이 만연한 소외현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이 문제가 오늘 우리 신앙인들의 숙제가 아닐는지….

부버의 말을 하나 인용해본다. "모든 참된 삶이 '만남'에서 이루어지듯 우리 눈을 가리는 모든 장애물, 그 장애물을 걷어치우고 '나'와 '너'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매개물'이 무너진 곳에서 진정한 만남과 인간회복이 가능하다"

참으로 어려운 신앙인들의 숙제이다. 어렵다고 안 해도 되는 숙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해야 할 숙제이다. 이 땅에서 숙제를 잘 마치고 가야할 텐데 하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까닭은, 시방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6.1.6>

전작권 환수 반대 성명한 역대 국방장관들의 면모 [펌]

기본카테고리 2006. 8. 29. 14:54


1.김성은: "대한민국은 이미 적화됐지만 주한미군이 있기 때문에 적화통일 이안되는 것“. 발언..박정희의 쿠테타충복

2.정래혁: 일본육사 58기 출신. 부정축재자로 몰리자 ‘84년, 32억을 자진
헌납하고 은퇴?

3.유재흥:유재흥의 부대는 제주에서 1949년 2345명의 '유격대'를 살해 혹은 부상시켰고 1608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는데 미군이 파악하고 있던 숫자보다도 몇 배나 많은 ‘유격대’를 학살

4.서종철:인혁당 사건의 수감자들이 1975년 군법회의에서 사형판결을 받자
전무후무하게도 그 즉시 사형집행명령서에 서명을 해 박정희의 충복노릇

5.노재현:박정희 사망 후 일어났던 12·12 반란을 진압하지않고
육군본부 벙커로 달아났다가 나중에 전두환에게 체포된 후
국민에게 총을 쏘아댔던 전두환에게 협조

6.윤성민:육군 1군사령관이었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을 외부 불순세력의 치밀한 배후조종을 받아 유언비어로 선동당한 광주시민이 일으킨 것이라 발표한 바 있고, ‘82년 국방장관으로 재임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문제 사병(학생운동출신을 뜻함)은 전방에 근무하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하는 등 그 악명 높은 ‘녹화사업’의 주역

7.이기백: 1986년, 전두환에 장단을 맞춰주느라 “ 북이 최대 200억톤의 금강산 댐 물을 방류하는 수공(水攻)작전을 감행하면 핵무기 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마이크 앞에서 국민들을 향해 설레발을 치고. 국회의사당은 지붕만 물 위에 간신히 나오게 될 거라며 조·중·동도 함께 설레발을 치고...이기백이 연출한 희대의 사기극에 속아 순진한 국민들은 716억을 성금으로 냈고,국민의 혈세 1294억을 합하여 평화의 댐이라는 쓸모도 없는 괴물을 만듦


8.오자복: 국가보안법사수국민대회, 대한민국사수대회, 북한해방대회, 자유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시국선언 등에서 목청을 높이지만 오자복의 손자들은 한국 국민이기를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받음

9.이상훈:군납과 관련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었고,

10.이종구: 율곡사업과 관련해 1억 8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던 비리 공무원

11.최세창: 15년 전에 미군의 전시작통권을 2000년 이내에 이양 받게 될 것이며 그렇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 말함.
1979년 12·12 당시 3공수여단장으로 쿠데타에 병력을 동원해서 유죄 확정판결

12,13.이병태, 김동진: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충복,

14.이양호: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김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겨 “96년 3월과 7월 R 호텔과 A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린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린에게, 맨 처음 Amb. Hotel 커피숍에서 내 눈동자에 못 박힌 우아하고 세련미 있는 중년의 숙녀....〉라고 쓴 연서가 공개되면서 큰 망신.대우중공업에서도 1억 5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서프라이즈에서-

» 4면

<2006.8.29>

전작권 논란에 대한 조중동 등의 언론의 와따리가따리.....[펌]

기본카테고리 2006. 8. 29. 14:42
요즘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논란을 둘러싸고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보고 있으면 어안이 벙벙하다. 옳고 그름을 떠나 보수적 논리 자체를 일관되게 견지한다면 그리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한 달도 안돼 제멋대로 논리를 바꾸는 것을 보면 이것이 자칭 1류 신문들의 행태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원하지 않았다 →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 <조선일보>는 지난 28일 '럼즈펠드는 2009년에 전작권 가져가라는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작권 환수로 인한 막대한 국방비 부담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또한 국민의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전작권 환수와 관련 보수언론들은 8월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이 전작권을 반환할 생각이 없는데도 좌파 정권이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28일부터는 일제히 "전작권 환수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국민 부담이 엄청나게 늘게 됐다"는 논리를 펴기 시작했다.

돌이켜보자. 지난 6월 9일 노무현 대통령은 "5년 남짓한 세월 안에 전시 작전통제권을 스스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아무 반응도 없던 조중동은 지난 8월 2일 역대 국방장관 15명이 문제를 제기하자 갑자기 "전작권 환수로 한미동맹이 파탄나게 됐다"고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논리는 곧 무력화됐다.

지난 14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한미동맹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25일에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 야전지휘관 회의에서 "한국이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데 공감한다"며 "전작권 이양과 관련 한국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해줘라"고 강조했음이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전작권이 환수되더라도 주한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주한미군사령관도 4성 장군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권 환수로 한미동맹이 미-태국과 같은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던 보수언론은 머쓱해졌다.

보수언론은 아마 철석같이 믿었던 아군(미국)으로부터 오폭을 당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전작권 환수 반대 운동의 전면에 나섰던 전직 국방장관 상당수가 재임 시에는 되레 전작권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음이 드러나 더 군색해졌다.

일부는 여전히 "한국 정부가 떼를 쓰니 미국이 불만 차원에서 전작권을 준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누구의 눈에도 설득력은 없다. 이들 논리대로라면 한미동맹의 핵심 사안인 전작권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미 행정부의 태도부터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전에는 미국에 퍼주라고 안달하더니...

지난 17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윤광웅 한국 국방장관에게 보냈다는 서신이 27일 공개됐다. 2009년까지 전작권을 이양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조중동이 대단히 실망했을 내용이다.

그럼에도 보수언론은 시쳇말로 '껀수'를 찾아냈다. 럼스펠드가 방위비의 공평한 분담을 말한 것을 트집잡았다. 지난해 6804억원으로 40% 수준인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최소한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달라고 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28일 '럼즈펠드는 2009년에 전작권 가져가라는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작권 환수로 인한 막대한 국방비 부담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또한 국민의 부담이다. 대통령의 '자주' 콧노래에 반주 비용을 대다가 국민의 허리가 휘다 못해 절단날 판"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28일 '미국에서 오기 시작한 '안보 청구서'라는 사설에서 "방위비를 동등하게 분담하자는 럼즈펠드의 요구에는 전작권 이양을 보는 미국의 '냉소'마저 엿보인다"며 이는 '한국이 전작권을 단독행사할 만큼 국력이 큰 나라가 됐다는데 그에 걸맞은 부담을 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동아일보>는 '작전권 환수 비용, 대통령은 얼마나 내놓을 건가'라는 사설에서 "노무현 정권이 내건 '자주'가 마침내 이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했던 자주의 대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대북 억지력 확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시기마저 앞당기게 됐으니 국민의 세금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고 비판했다.

출발부터 어긋난 논리

그러나 이들의 논리는 출발부터 잘못됐다. 주한미군은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의해 대북억지력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동북아 기동군으로 변모한다. 따라서 주한 미군의 한국 방위에 대한 기여도는 현저히 떨어지며, 오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은 2만5000명으로 현재보다 3분 1이 줄어든다.

그동안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냈던 것은 주한미군이 대북억지력으로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주한미군의 기여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방위비 분담금을 깎아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전작권 환수로 인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기정사실화하는 보수언론의 논리는 "미국의 입장은 무조건 수용해야한다"는 전제가 아니고서는 설명 될 수 없다.

1년 전에는 방위비 분담금 감액을 비판하더니...

보수언론의 논리적 모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05년 4월 한미 사이에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국은 그 전해보다 600억원 정도를 깎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원화 강세로 한국 돈으로는 줄지만 달러로는 오히려 증가한다는 비판까지 있었다. 그러나 보수언론은 노무현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몇백억 깎기 위해 한미동맹을 깬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해 4월 1일 찰스 캠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주한미군에 근무중인 한국인 1000명 감축을 발표했다. 미군기지 한국인 직원 감축은 2008년까지 주한 미군 숫자가 3분의 1이 줄고 기지 통폐합이 예정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언론은 앞다퉈 "이는 방위비 감축에 대한 미군의 반발"이라고 기사를 썼다. 한 예로 <동아일보>는 지난해 4월 2일 '한미 분담금 충돌, 동맹의 파열음인가'라는 제목의 사설까지 썼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민주노동당 등은 줄곧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과도하다며 감액을 주장해왔다. 이런 주장에는 코방귀도 뀌지않던 보수언론, 더구나 불과 1년 5개월 전에는 '방위비 분담금 삭감=한미동맹 이상설'을 유포하던 보수언론이 이제와서 정반대의 말을 하는 것은 너무 심한 자가당착이다.

부시 행정부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GPR) 계획(2001년)→용산기지 및 한강 이북의 미 2사단 오산·평택으로 이전 합의(2004년 9월)→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인정(2006년 1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모두 전작권 환수의 수순이었다.

그러나 보수언론은 강제집행에 저항하는 대추리 주민들과 시민단체를 "좌파들의 난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 정부가 지난해 초 동북아균형자론을 들고나와 형식상 전략적 유연성을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을 때 조중동은 뭇매를 때렸다. 전작권 환수의 전제 작업이 착착 진행될 때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스스로의 모습을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 볼 일이다.

-오마이뉴스에서-

<2006.8.29>

대통령이 나오면 그 집안은.......[펌]

그리고 뭔가... 2006. 8. 28. 17:16

박정희 친인척비리가 불가사의하게도 하나도 없었다는 얘기를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있어도 잡을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다는 걸 몰라??

우선 박정희의 딸 박재옥부터 알아보자. 사람들이 박근혜가 큰 딸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박재옥이다. 박재옥은 박정희의 첫째 부인 김호남이 낳은 딸이다. 박재옥은 한병기라는 사람과 결혼했다.

한병기는 1931년 평남 안주 출신이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집권을 하자마자 불과 30살의 나이에 별 경력도 없이 주뉴욕총영사관 영사가 되었다. 35살의 나이에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되기도 했다. 선주협회 회장을 지내고 박정희 시절 설악관광케이블카 회장이 되어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유엔대사, 캐나다대사를 역임하기도 하고, 공화당 총재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박정희가 죽자마자 권력에서 멀어졌다. DJP연대로 사촌 동서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득세하자,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자문위원장이 되는 등, 조금 고개를 들었다.

이래도 박정희가 친인척을 멀리한 건가?

그 다음에 박정희의 형 박동희의 아들 박재홍을 보자. 그러니까 박정희는 박재홍의 작은 아버지다.

1941년 경북 구미 출신이다. 대구상고, 고려법대를 졸업하였다.

28살의 나이에 포항제철 행정실장이 됐고 32살의 나이에 동양철관 회장이 되었다. 이거 정상적인 건가??

민정당, 민자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씩이나 해 먹었다. 그 후 자민련으로 갔다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갔다가 국민회의로 건너오는 등 이상한 정치행각을 보여주었다.

또 박정희의 또 다른 형 박상희의 아들 박준홍을 보자.

1947년생이다. 경북 구미 출신이다. 계성고, 경희대 정외과,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였다. 김종필의 부인 박영옥이 박준홍의 누나다.

불과 서른 살의 나이에 1급 관리관 정무조정실장이 되었다. 요거 요즘같은 대명천지에 가능한 얘긴가? 그러더니 32살 때 그 막강한 대한축구협회장이 되었다.

박정희 사망으로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어 방황하다가 매형 김종필이 만든 자민련에 들어가서 지금도 자민련 경북 구미갑 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촌형인 박재홍과 맞붙기도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박정희의 친인척 가운데 쓸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 썼을 뿐이지 쓸만한 사람은 다 갖다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정희의 부인 육영수의 오빠, 그러니까 박근혜의 외삼촌인 육인수 같은 경우에도 학교 교사로 있다가 박정희가 쿠데타에 성공한 후에 승승장구하면서 5선 의원 씩이나 지낸 거 아닌가?

그 육인수의 사위 이석훈은 청주 MBC 사장을 지내고, 충청일보 사장을 거쳐서 현재 일신산업 회장이다.

김종필 같은 경우에도 박정희가 끔찍이 생각했던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의 남편 아닌가? 박정희의 처조카 김종필이 이후락 등과 함께 80년 신군부에 의해서 부정축재한 재산이 환수조치됐는데 그 총 규모가 887억원이다. 25년 전에 887억원이면... 이건 계산이 불가능한 돈이다.

이래도 박정희가 깨끗하고 청렴한가? 그걸 몰라서 가만히 놔 둔 건가? 박정희 개인은 절대권력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축재할 필요가 없었을런지는 모르겠다.

박정희 덕이 아니라면 박근혜가 어떻게 정수장학회를 지배하고 있나? 정수장학회가 말이 장학회지, 그 규모가 1조 300억원에 이른다. MBC의 30%가 정수장학회 소유다. 부산일보도... 경향신문 사옥 부지도...

박정희의 또 다른 딸 박근영(박서영으로 개명)은 또 어떻게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나? 육영재단도 수천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이 무슨 수로 코스닥에서 한방에 46억원 짜리 대박을 치나?

이게 청렴한 대통령의 표상이라는 박정희의 모습이다.

게다가 시골에서 농사만 지었다던 박정희의 형 박동희의 딸 박재선을 의사와 결혼시키고, 형 박상희의 둘째 딸 박계옥의 남편 김용태를 그 막강한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그 뿐이랴!!!!

박상희의 세째 딸 박금자를 총리실에서 근무하는 반기언과 혼인시키고, 결정적으로는 박상희의 막내 딸 박설자를 벽산그룹 창업자 김인득의 아들인 김희용과 결혼시켰다. 김희용은 현재 벽산계열인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박설자로 말미암아 박정희 집안이 드디어 그랜드 서클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박정희의 조카 박설자의 남편 김희용의 형 김희철이 현재 벽산그룹 회장이다.

김희철의 부인, 그러니까 박정희 조카 박설자의 동서가 바로 LG그룹의 한 축인 삼양통상의 창업자 허정구의 딸 허영자다. 이 허영자의 조카사위, 그러니카 허영자의 남동생의 사위가 바로 조선일보 후계자로 알려진 방준오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한번 가보자. 참 웃기는 거 발견했다. 박정희 조카 박설자의 동서인 허영자의 오빠가 현재 삼양통상 회장인 허남각이다.

이 허남각의 딸 허정윤이 얼마전에 정대호라는 청년과 결혼을 했는데 이 정대호가 그 유명한 황해도 재령의 대지주의 아들인 강원산업 창업자 정인욱의 손자이자, 현재 강원산업 회장인 정문원의 아들이다.

이 정문원의 부인 최금자의 언니가 최금숙이다. 최금숙이 누구냐? 바로 얼마전에 형제의 난으로 물러난 두산그룹 회장 박용오의 부인이다.

게다가 정문원의 동생이 정도원인데 정도원에게 두 딸이 있다.

큰 딸 지선이는 기아자동자 회장인 정의선과 결혼했다. 정의선은 누구냐? 현대자동차 정몽구의 회장의 외아들이자 정주영회장의 손자다, 이 말이다.

작은 딸 지윤이는 박성빈이라는 청년과 결혼했다. 이 박성빈은 또 누구냐? 포항제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말이다.

그러니까 포철 박성빈이랑 현대 정의선이랑 동서가 된다. 따라서 현대그룹이 철강산업을 하려고 부지까지 선정하러 다니다가 포기한 배경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이 박성빈을 좀 파헤쳐보면 아주 재밌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서프앙들에게 미안해진다. 양해 바란다.

박성빈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다가 요즘 무슨 통신 솔루션 업체인 사운드파이프 코리아 대표이사로 있다.

이 회사를 가만히 보니까 무슨 다국적 기업인 것 같은데 국내 대리점을 영업하는 듯 하다. 전자신문같은 걸 보면 꽤 잘 나가는 듯 하다. 잘 나갈 수 밖에 없다. 예를들면 사운드파이프에서 무선랜 환경을 구축했다는 아산병원은 현대 계열 아닌가??

박성빈도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 박태준이 국무총리직에 있을 때 드러난 박성빈의 부동산만도 강남구 역삼동의 170평짜리 카센터와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 등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한남동에 빌라도 있었다.

여기서 멈추면 고구마 줄기라고 할 수 없다.

박성빈의 매형 김형수를 주목해야 한다. 김형수는 박태준의 한국화가 딸 박유아와 결혼을 했는데, 박유아는 본래 변호사 고승덕과 살다가 헤어졌다.

이 김형수는 또 이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맥도널드 사장과 국내에서 일본 도요다 자동차 렉서스를 수입판매하는 렉서스 케이모터스 대표이사다.

그런데 이 김형수의 부친이 그 유명한 동일고무벨트 창업자인 김도근이다. 이 김도근의 이력을 가만히 살펴보면 정치지향적인 것이 분명하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등등 골 때리는 이력이 꽤 많다.

문제는 김도근의 큰 아들이자 김형수의 형인 김진재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박정희시절부터 여기저기 부산지역을 마구 쑤시고 돌아다녔다. 청년회의소니 부산 싸이클 연맹이니 뭐니 닥치는대로 자리라는 자리는 마다하지 않았다. 총력안보 부산시 협의회 특별위원,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부산시 청소년 선도위원도 맡았다.

부산 동래구 새마을지도자연합회 고문직도 맡았다.

열심히 하면 위에서 알아보는 법, 전두환이 급조한 민정당 간판을 달고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막론하고 내리 5선의원이 되었다.

이 김진재의 아들인 동일고무벨트 기획이사 1972년생 김세연이 그 유명한 춘천 한승수의 딸 한상은과 결혼을 했다. 그러니까 왜 한승수가 무소속으로 있다가 뒤늦게 또 다시 한나라당으로 들어갔는지 답이 나온다.

그런데 이 괴상한 상황을 우리 서프앙들이 알아야 한다. 이 한승수가 박정희의 부인인 육영수의 조카 사위다. 한승수의 장모가 육영수의 큰언니 육인순이다. 그러니까 박근혜에게 한승수는 사촌 형부다. 한승수의 장인은 일제 만주국에서 관리를 지낸 홍순일이다.

이 박정희의 동서 홍순일의 사위들이 세명이나 국회의원이 됐다. 예전에 서주산업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혀바닥 시뻘겋게 되는 아이스 바를 다들 먹어 봤을거다. 그 서주산업의 회장이 바로 국회의원을 지낸 홍순일의 다섯째 사위 윤석민이다.

한승수의 부인인 육영수의 조카 홍소자가 혜원여고 교장을 지냈는데 알아보니까 혜원여고 이사장 윤석민의 처형이네?? 헐... 신문에는 그런 관계가 안 나와서 참 재미가 없다.

홍소자랑 열린우리당 이미경의원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기를 바란다.

또 만주지역에서 엄청나게 크게 농장사업을 벌였던 천재라는 장덕진이라는 사람이 육영수의 언니 육인순의 사위다. 이 사람은 박정희정권 하에서 장관도 지냈다. 분명히 장덕진과 한승수가 춘천고 동문으로 친분이 있어서 동서가 된 거 같다.

전국민이 뻔질나게 소풍가는 한국민속촌 회장 정영삼도 육인순의 사위로서 육영수의 조카 사위다.

어쨌든 이렇게 오만가지 요직은 다 해먹었는데 무슨 박정희가 친인척을 등용하지 않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한승수의 아들 한상준은 얼마전 이희현이라는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내가 깊이 파보니까 이희현의 아버지, 그러니까 한상준의 장인은 유니드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이화영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 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웬걸??

이 이화영이라는 사람이 마지막 개성상인이니 뭐니 하면서 언론에서 띄워주는 성북동에 사는 동양제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회림의 아들이었다. 다들 봐서 알겠지만 ITV 폐업할 때 그 모습이 마지막 개성상인의 모습인가?

내가 그동안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 후원회장 이회림이 왜 그랜드 서클 안에 안 들어오나, 의아했다. 그러니까 이회림과 한승수가 사돈을 맺은 거다.

어쨌든 한승수같이 유엔총회 의장까지 지낸 학벌 좋고, 경력 좋은 사람이 부인까지 데리고 가서 박정희를 추모하고 애도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 깜빡 속아넘어가겠다. 여러분, 한승수는 박정희의 조카사위에요, 조카사위!!!!!!!!!!!!!!!!!!!!!!!!!!!!!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아까 언급했던 박태준의 사위 중 튀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박태준의 딸 가운데 디자이너인 박경아가 있는데 전두환의 아들 전재용과 이혼을 하고, 김병주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다.

김병주는 1962년생인데 얼마전까지 미국 칼라일 그룹 아시아지역 회장 겸 이사였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를 졸업하였다.

김병주는 국민의 정부시절 자민련이 연정을 할 즈음 박태준이 총리가 되기 직전에 칼라일 코리아 사장이 되었다. 김병주는 쌍용정보통신을 꿀꺽하더니, 5000억원을 쏟아부어 한미은행을 먹었다. 하나은행마저 잡아먹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미은행을 4억달러에 사서 씨티은행에 27억달러에 팔아먹었다. 물론 그 이익은 미국 칼라일의 몫이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외국계 인사로 초대된 것으로 봐서 한국인이기 보다는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요즘 칼라일 간부 5명과 `MBK 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를 만들어서 돈을 긁어들이고 있다. MBK는 마이클 병주 김의 약자다.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에서 5억 달러를 끌어들였고, 캐나다 교직연금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삼성생명, 대우정밀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인물은 민주개혁세력이 끊임없이 눈여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로 다시 돌아가자.

지금 청렴하다는 박정희의 둘째 형 박무희의 아들 박재석은 연필장사를 하다가 박정희 덕분에 국제전기기업 회장이 되었다. 자민련 부총재를 지냈던 조부영같은 사람이 거기 이사출신인 걸 보면 대단한 은혜를 입은 거다.

게다가 박무희의 또 다른 아들 박재호는 벽돌공장에 다니다가 박정희가 집권한 후 동양육운 회장이 되었다.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있나??

박정희가 친인척에게 엄했고 공사구별이 철저했다는 소리는 다 뻥이다. 말이나 못하면 얄밉지나 않겠다. 이상과 같이 해 줄만큼 다 해주고 해먹을 만큼 다 해먹었다

-서프라이즈에서-

<2006.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