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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대장과 물뽀
팔불출이래도 좋아~
2010. 2. 1. 23:27
한경이는 작은 동작을 제법 잘한다.
컵의 물을 다른 컵이나 그릇에다 엎지르지 않고 딸으는 것, 컵의 물을 마시다가 조용히 내려 놓는 것, 쟁반 위의 컵을 쏟지 않고 방에서 부엌으로 가져 가는 것, 플라스틱 물병의 물을 병꼭지로 흘리지 않고 먹는 일, 동전을 저금통 구멍에 넣는 일등.....
더 어려서는 전기 코드를 플러그에 꽂는 일도 하더니...
물을 아주 맛있고 재미있게 먹는 장면이다.
지가 먹고 싶을 때엔 큰 딸기를 7-8 개를 먹는다.
오른쪽 검지를 빠는 버릇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여 지금도 가끔 빤다.
그것을 못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어서 할아버지 눈치를 늘 본다.
내가 목격하면 얼른 엄지나 새끼 손가락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엄마 엄마" 를 부르며 국면전환을 꾀하려 한다.
이렇게 "이 손가락 빨면 안돼요?" 라고 물어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꽤나 신기하고 또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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