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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다시 생긴 날
꼭 새 차를 줏은 기분 입니다.
이렇게 좋을 수가~
그 사이에 공중전화 쓰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였지요.
1541로 거는 법, 신용카드로 거는 법,
부스가 없으면 병원으로 들어가는 법......
새 폰이 생기고 나니 "용무만 간단히!" 는 코웃음 쳐지더군요.
공중전화 걸 때 뒷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용무만 간단히!" 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비슷한 거 같습니다.
내가 필요할 때 보통전화로 하면 그만이라는 것,
다른 사람이 필요할 때 바로 소통할 수 없는 것......
다 일방통행에 불과하더군요.
소통하고 싶을 때 즉각 전화할 수 있고,
바로 받을 수있는 것이 현대에 맞춰서 사는 길이더군요.
만나기 힘들 때나
만나면 만날 수록또 만나고 얘기하고 싶어질 때
바로 소통하고 싶어질 때
핸펀이란 건 참 유용 합니다.
성질 급해서 자기의 결심을 빨리 전달해서 나쁜 결과도 올 때도 있지만...
핸펀이 어느 새 꼭 필요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두 달 없었다고 해서 뭐 큰 일이 있었겠습니까만,
전화한 분들이 바로 답을 얻지 못하는 일이 되풀이 되면
기분도 나쁘고, 다시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을 겁니다.
혹시 알피네에 그런 분들이 계셨으면 용서해 주시길...
무엇보다 고립 적막을 자초하여 섬에 사는 기분이 드는 것...
물론 조용해서 좋기도 한 면도 있습니다만...
재미 없더군요.
재미 없는 생활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지만......
핸펀이란 게 "용무" 전달을 빠르고 쉽게 할 때 힘을 발휘 하지만
자기 놀이터나 응접실 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신, 멜, mps, 사진, 동영상 등...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물씬 물씬 듭니다.
나의 쌕소폰 음률을 벨 소리로 넣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 차를 주운 기분이 드는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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