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라 든 얼음 애벌레

기본카테고리 2006. 2. 14. 17:22


얼음 애벌레

기본카테고리 2006. 2. 14. 17:19


황빠와 황까- 그 식지 않는 지지 열기와 비판에 대한 생각

기본카테고리 2006. 2. 11. 16:51

<TLC - Dear Lie>

황우석은 하나의 커다란 우상이었다.

미래 대한민국의 커다란 희망의 상징이었다.

정치 경제 언론 대학 의료계 수의계를 비롯한 각계, 일반 시민사회를 막론한

미친듯한 신드롬이었다.

처음 mbc 에서 난자 채취 윤리를 앞세운 비판이 거세게 커지고

포항공대 과학 동호회인 브릭에 의해 논문조작으로 밝혀지면서

황우석의 신화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황우석을 추앙하고 믿던 세력들, 특히 힘을 가진 측들, 영향력이 있는 그룹들이 앞장서서

그를 욕하고 침 뱉고 짓밟았다.

정치가 언론학계 시민운동가 종교계 등은 물 만난 고기처럼 추락시키기 경쟁을 하게 되었다.

마치 그들의 비판의 정도가 그 사람을 지지했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것 처럼......

나는 처음엔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생명 창조는 신의 영역이고 따 먹어서는 안 되는 선악과이기 때문에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이 되어 보자던 사람들이 징치 당했던 것과 똑같다고 보는 것이다.

황우석이라는 골리앗을 브릭이라는 다윗이 치명타를 가한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현실세계란 아무리 예방장치를 많이 둔다해도 작은수요만 있어도실행되게 되어 있다.

윤리건 실정법이건 간에 그것을 어기는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 아닌가?

지키는 사람이 열이 있어도 한 사람의 도둑을 막지 못하는 것과 같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기관 분화 복제로 이어지는 것에 결코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즉, 양 송아지 개를 복제해냈듯이 반드시 인간개체를 복제하고 말 것이라는 것도 불문가지이다.

그 때에는 생명의 가치 자체의 차등성이 제도화 할 것이며

목적적 인간 생명, 수단적 인간 생명으로 나뉠 것임도 반드시 내다 볼 수 있지 않는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요, 경계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조용기 목사가 설교 시간에 황우석 교수를 그렇게 욕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심하다 라고 하였을 때

나는 "진실" "생명 윤리"에 토대하지 않은 감성적 설교라고 불만을가졌다.

그러나 그 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그 동안의 업적과 성과까지 아예 까뭉개는 것" 같다.

황교수가 실수하고 잘못한 것에 비하면 그에게 가해지는 질타는 너무 야만적이고 폭력적이라고 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어떤 미국 신문이 황 교수의 이번 일을 두고 "만들 것을 예상하고 만든 것 처럼 하기" 라고 정리한 것 처럼

이 잘못, 사이언스에 거짓된 실험 논문을 실었다는 것에 대한 것 치고는 너무나 무겁고 혹독하다는 생각이다.

초기에 진보언론, 인터넷 매체 중심으로 하여 황 교수 신화 허물기가 시작 되었을 때에는

'허구로 쌓아 올린 권력 허물기' 와 '생명윤리 세우기', '과학 연구 실험과 논문 작성 제자리 찾아 주기' 쯤으로

여겼으나 그것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대개 지나친다는 것은 '못 보고 그냥 지나간' 것이 반드시 있다는 뜻이며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모든 언론과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 그리고 과학자 라는 사람들은 더욱 철저한 비판을 가하여,

"논문조작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 황교수의 언론 플레이와 기자회견시의 연구원 도열과 말투도(대한민국을 8 번이나 팔았다는 둥) 학자의 태도가 아니다" 라고 외쳐댔다.

심지어는 언론에서 부자 황교수의 재산과 여자 문제까지 들춰내며 집단 폭력 수준의 행동을 감행하였지만

황 교수 지지 열기는 식지를 않았다.

단순한 지지열기가 아니라, 황 교수 지키기로 발전하였으며 연구 재개와 재현실험 부여중단이라는 대안제시로

공격적이 되었으며 급기야 이를 위해두 명이나 분신을 하였다.

행동하는 국민들은 아무리 소수라 해도 '대중' 이다. 그것이 진실과 믿음에 토대하고 있다면,

아니 그렇게 생각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이미 ‘운동하는 대중’ 이다.

서프라이즈와 kbs 등의 일부 매체에서 국민들의 황교수 지키기를 눈여겨 보고 뭔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음모론' 을 보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mbc의 피디수첩 보다는 동네수첩이라는 사제 동영상이 설득력을 발휘하였으며

대중들은 황교수에 대한 집단 이지메의 배경으로써 의대와 수의대, 서울대와 타 대학, 한국과 타국 간의 경쟁 구조속에서

'황교수 죽이기' 는부당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 감성적 지키기 감정이 인터넷 공간을 타고 널리널리 퍼지고 "집단 이지메"를 거의 실체적으로 받아 들인 것이다.

초기에 오마이 프레시안 한겨레신문 -조중동은 말할 것도 없이- 이 벌인 '허위적인 권력 이데올로기 비판인 '황까 현상'을

나중엔 오마이 프레시안 한겨레 서울대조사위와 의대를 허위적인 권력으로 받아들인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아니 웬만한 먹물들을 다 의심한 것이다.

원래 우리 민족은 약자의 편을 들 때가 많다.

황교수를 부당한 권력으로 부터 핍박 당하는 약자로 보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진실과 업적이 뚜렷하다.

송아지 진짜.

스너피 진짜.

배아줄기세포 일부라도 진짜.

배반포세포 진짜.

영국의 돌리 만든 대학에 자문 준 것 진짜.

스스로 조작하였으면 엠비씨에게 검증을 위한 줄기세포를 주었겠나!

황교수가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진짜일 것이다.

이 사건에서 나는 처음부터 단순 명료한 한 가지를 생각하였다.

100%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황우석이든 노징징이든 김선종이든 새튼이든...

100% 거짓을 말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황우석이든 노징징이든 서울대 조사위든...

서조위는 이미 그 성실성이 의심 받았다.

박을순이 만들었다는 1번 줄기세포를 두고 이유진이가 미성숙난자를 실험하다가 우연히 만들어진

수정란 줄기세포라 결론 내림으로써 이미 신뢰성을 잃은것이다.

즉, 100% 진실을 밝히지도 못하였으면서, 스스로 거짓을 범한 것이다.

그리고 황교수를 죽여서 뭔가를 바로 잡는다 해도 무슨 이익이 있을까?

그러나 황교수를 살리면 그 유익이 명백하다.

그 유익에 대한 공분과 흥분을 두고 애국주의니 국수주의니 파시즘이니 비난하는 자들은 꽤나

예언자적 지성인 하지만 결국 '몽매한 대중' 을 가르치려는 비뚠 엘리트의식 말고는 별로 보이는 게 없다.

어떤 이데올로기를 낳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대중들을 몰아 간 사람이나 주의가 있어야

파시즘이지, 황빠들이 어떻게 파시즘의 시종들이겠는가?

또 진중권이 말마따나 사이비 종교 광신도란 것도 터무니 없는 글장이들의 낱말 카드 뿌리기에 불과한 것 아닐까?

이 지적 오만의 극치여!

하여간에 기왕의 권력자들과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은 대중들이 사기꾼에 속아 이성을

찾지 못한다면서 황빠에 대해 비난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중들은 이러한 권력자에 대한

저항 의지로라도 황교수 지키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광풍이 가시는 것은 황교수가 신원되고 배아줄기세포 재현실험을 성공시키는 날이리라.

국가나 서울대가 그 기회를 주지 않으면 결국 다른 기관이나 대학에서라도 그 기회를 줄 것이 뻔하다.

이런 날이 올 때에야 황우석 광풍은 가실 것이다.

날뛰는 말처럼 누렇고 거칠은 노도가 그 물 길을 얻어서 순순해 지는 것 처럼...

[펌] 한겨레 신문 2.13 일 자 기사

황우석 교수 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저자인 제럴드 섀튼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대 조사위원회의 ‘솜방망이’ 조사로 학계 추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 연구생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섀튼은 스스로 논문 작성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말해온 것으로 드러나, 피츠버그대가 섀튼의 연구성과와 특허 문제 등을 의식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섀튼의 잘못과 피츠버그대의 정상참작=피츠버그대 조사위는 섀튼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우선 2004년 논문의 <사이언스> 게재를 위해 논문심사 기간 중에 <사이언스>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논문 통과를 로비한 점을 들었다. 또 <사이언스> 공동저자 25명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논문을 읽었음에도 섀튼이 논문 초안 서문에 “공동저자들이 논문을 읽고 승인했다”고 쓴 점도 지적됐다. 섀튼이 지난해 <사이언스> 논문 출판 직후에 열린 기자회견 참석 사례비로 1만달러를 받는 등 15개월 동안 4만달러를 받은 것도 학술적 조언에 대한 통상적 사례 수준을 훨씬 넘는 것이라고 피츠버그대는 밝혔다.

그럼에도 피츠버그대는 섀튼의 소명을 상당부분 받아들여 ‘과학적 부정행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지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대가 섀튼을 옹호하고 그를 사기의 희생자로 간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섀튼은 피츠버그대 조사위에 자신이 논문 작성을 주도했다고 밝히고, 조사위도 애초 교수직 박탈 등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최종 조사보고서에는 미온적 결론이 담겨 피츠버그대의 분위기 반전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섀튼 연구팀에 있던 박종혁 연구원은 “2005년 논문의 경우 모든 페이퍼워크(논문 작성과 편집)는 섀튼이 담당하고, 황 교수 팀은 연구결과(표·사진 등)를 조각조각 이메일로 섀튼에게 전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섀튼한테서 들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대 관계자도 지난해 말 “대학 조사위가 섀튼 교수와 황 교수가 교환한 메일 등을 조사한 결과 섀튼의 잘못이 충분히 드러났다고 판단하고 중징계를 내릴 것이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대는 1월 초로 예정됐던 조사위 조사 결과 발표를 한달 뒤로 미뤘으며, 그 사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고서 수위가 조절됐다.

섀튼 특허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섀튼은 2003년 4월9일 ‘동물 체세포 핵치환에서 발생하는 방추체 결함을 교정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출원 내용은 체세포 핵이식 방식에 의한 인간배아줄기세포 수립에 관한 황 교수의 특허와 유사한 것이다. 특히 섀튼은 2004년 10월28일 애초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했던 특허 내용을 인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를 두고 피츠버그 지역신문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최근 “섀튼이 황 교수보다 8개월여 먼저 출원하고, 자신이 교신저자였던 논문이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정부에 특허를 받아들여 줄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섀튼이 지난 4일 미국 특허청에 이 특허에 대한 심사를 요청함에 따라 황 교수 팀이 2003년 12월 출원한 국제특허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허 전문가들은 황 교수 팀의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특허 분쟁에서 불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특허청은 ‘우연에 의한 발명품’은 특허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황 교수는 사법처리를 받을 위기에 놓인 반면 섀튼은 피츠버그대에서 ‘면죄부’를 받은 점도 섀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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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1-13>

개성 송악 능선과 개성 공단 부근의 도로 건설 현장

기본카테고리 2006. 2. 7.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