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기본카테고리 2010. 5. 26. 10:47

청계천을 살려야 한다.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 내고 흙 바닥으로 복원해야 한다.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복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을 땐 이미 김민석은 깨진 것임을 나는 누누히 이야기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한 청계천 고가와 하천을 덮은 아스팔트 길을 걷어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었기에 수많은 갈채를 보냈다.

청계천 주변의 상인들에게도 따로이 살 길을 제시하고 2000 번을 만나서 설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것이말로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공생하는 길을 정치가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후에 상인들에게 한 새빨간 거짓말과 변명을 뉴스로 접하고,

섬진강 물고기를 방류하여 물고기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 와 살고 있다는 거짓말 선전을 접하고는 사람과 자연을 한꺼번에 죽이는 것이 나쁜 정치임을 확인하였다.

눈으로 보기에만 좋은 청계천.

하와를 유혹했다는 겉으로 보기에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의 열매처럼 여기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콘크리트를 걷어 내야 한다.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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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다는 청계천에 사는 내게 왜 이 아픈 상처가 있는지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 최병성
청계천

27종에 이르는 물고기들이 한강에서 청계천의 깨끗한 물길을 따라 올라와 산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청계천엔 놀라운 일이 참 많습니다. 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으로 날아와(?) 살고, 한강과 지천에도 없는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있고, 조개가 없는데도 조개에 알을 낳는 납자루와 가시납지리와 각시붕어가 청계천에 산답니다.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인위적으로 청계천에 푼 적이 없다는 서울시에 따르면, 참종개가 청계천의 맑은 물을 따라 올라와 지난 2008년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물고기보존협회 홈페이지에는 2008년 종 복원 사업으로 참종개를 청계천에 5000마리나 풀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참종개가 청계천에 등장한 시기는 2008년으로 똑같은데, 물을 따라 올라왔다는 서울시와 5000마리나 풀었다는 민물고기보존협회의 주장이 서로 엇갈립니다.

청계천 물고기들에겐 왜 상처와 염증이 많을까?

2007년 5월 10일, 서울시는 "청계천에 새 생명이 늘고 있는 이유는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 등 서식환경이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저서생물, 플랑크톤들이 많아지고 이를 먹고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슬러왔다. 건강한 먹이사슬이 정착돼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청계천의 서식환경이 안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온몸에 염증을 지닌 청계천 물고기들... 왜? 피라미는 온몸이 붉게 되었고, 붕어는 꼬리와 옆구리와 이마에 염증이 번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청계천에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요?
ⓒ 최병성
청계천

그런데 이상하게 청계천에 사는 물고기들 몸에는 상처와 염증이 많습니다. 몸이 뻘건 물고기부터 이마와 등, 꼬리지느러미에 상처로 썩어가는 물고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물고기가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다가 난 상처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의 해명에 의하면 청계천 물고기들은 배영을 즐기는 특별한 물고기들인가요? 물을 거슬러 올라오며 발생한 상처라면 배 아래쪽에 상처가 있어야지, 왜 이마와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염증이 난 걸까요? 한강에 살지 않는 물고기에다 배영을 즐기는 물고기라니, 청계천은별종들의 집합소네요. 그야말로 세계 토픽감입니다.

이마에 상처가 난 잉어입니다. 누워서 수영했나요? 청계천 물고기들은 누워 거꾸로 기어오르는 별종들인가 봅니다.
ⓒ 최병성
청계천

▲ 꼬리와 아가미와 옆구리가 염증으로 썩어가는 물고기들.. 왜일까? 청계천엔 꼬리가 썩어가고, 아가미에 상처가 있고, 옆구리와 등에 염증이 있는 불쌍한 물고기들을 만나기 쉽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 최병성
청계천

강가에 10년을 넘게 살면서 매일 강가를 거닐며 물고기들 바라보는 것이 제 낙이었습니다.청계천보다 더 거센 물결이 흐르는 자연하천에서도 이런 상처나 염증을 가진 물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꼬리와 등지느러미가 염증으로 괴사되는 물고기들은 청계천 서식환경에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30만 마리의 청계천 다슬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청계천 물고기 서식환경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006년 10월 12일, 서울시는 경남 산청의 다슬기를 청계천에 30만 마리나 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슬기는 물고기처럼 수영하는 녀석이 아니니 청계천 물길 따라 올라왔다고 못한 것이겠지요.

▲ 청계천에 30만 마리의 다슬기를 푸는 행사 서울시 청계천 홈페이지에 나오는 다슬기 방류행사입니다. 30만 마리를 청계천에 풀었다는데, 지금은 몇배로 더 증가하였을까요? 너무 많이 증가하여 아무리 찾아보려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30만 마리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 최병성
서울시

서울시는 다슬기가 하천 정화 생물이기에 앞으로 더 깨끗해진 청계천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슬기를 방류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하천내 바위나 자갈에 붙어 있는 조류(藻類)나 물고기의 배설물 등을 먹고 살며 일명 수중 청소부라 불리는 다슬기는 대표적인 하천정화 생물로서 참다슬기 30만 마리가 청계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금번 산청군에서 기증한 30만 마리의 참다슬기를 통해 수질 관리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하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슬기가 반딧불이 유충의 주된 먹이기 때문에 향후 청계천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30만 마리의 다슬기를 푼 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5.8km에 불과한 청계천에 30만 마리의 다슬기를 풀었다면, 지금 청계천 바닥은 다슬기로 가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청계천을 뒤져봤지만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서울시의 기대는 고사하고, 그 어디에서도 다슬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설명처럼 다슬기는 하천 바닥 청소부이기에 웬만한 오염은 견뎌내는 강한 생명입니다. 그런데 30만 마리나 되는 다슬기가 어디론가 다 사라졌습니다.

▲ 하천 바닥의 청소부 다슬기 다슬기는 이렇게 하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바닥에 쌓인 것을 먹어치우는 청소부입니다. 웬만해서는 죽지 않지요. 그런데 청계천 하천 청소와 수질 개선을 위해 넣은 30만 마리의 다슬기가 사라졌습니다. 왜? 왜? 왜?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 최병성
청계천

썩어가는 청계천은 생명이 살기 어려운 심각한 환경

왜일까요?청계천의 심각한 환경은 하천 바닥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할 하천 바닥은 녹조류가 두껍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슬기가 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비록 하천 바닥에 깔린 유기물을 먹는 다슬기지만, 이렇게 심각한 녹조 위에서는 다슬기가 숨쉬기도 힘들었던 거지요.

▲ 하천바닥을 덮고 있는 녹조류 저렇게 두덮게 하천바닥을 녹조류가 덮고 있는데, 어떻게 다슬기와 수서곤충들이 살 수 있을까요? 30만 마리가 사라진 이유가 충분합니다.
ⓒ 최병성
청계천

지금의 청계천은 썩어가는 시궁창처럼 녹조류가 심각합니다. 서울시가 조정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시가 청계천의 녹조 제거를 위해 많은 수고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8개소에 고정인력을 배치해 부유물을 제거하고, 2009년에 마사토를 두 번이나 투여했으며, 미생물제를 비롯해 조류 억제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2007년 3회, 2008년 8회, 2009년 7회 등 총 18번이나 전면적인 하천 바닥 청소를 실시했습니다. 녹조 제거만을 위해 투입된 예산만도 2007년 조류제거제 3600만 원, 2007~2009년 바닥청소를 위해 연인원 2147명이 투입됐고, 비용으로 4611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지금 청계천은 녹조가 가득한 썩은 하천입니다.

▲ 이게 바로 청계천입니다. 지난해 하천을 7번이나 쓸어냈다는데, 지금 청계천은 녹조로 가득해 썩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어는 도시의 썩은 하천 같아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10일 전의 청계천입니다.
ⓒ 최병성
청계천

청계천 바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녹조 위에 하얀 진주 모양의 구슬들이 가득 깔려 있습니다. 누가 진주 보석을 깔아놓은 것일까요? 청계천에 이 많은 진주를 깔아놓느라지난해 청계천 유지 관리비가77억 원이나 든 것일까요?

흰색의 이 구슬 방울은녹조류가광합성 작용에 의해 만들어 낸 산소 방울입니다. 녹조류가 산소를 만들어 내니 좋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정 농도를 벗어난 과다한 산소는 수중 생물들에게 심각한 해가 됩니다. 특히 녹조류는 낮에는 산소를 만들어 내고 밤에는 산소를 먹어 낮과 밤의 산소 차이를 낳는데 그 차이가 크면수중 생명에겐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 청계천 바닥을 수중 카메라로 살펴보니 진주 보석이 가득? 녹조가 만드는 산소 방울로 뒤덮인 청계천입니다. 수서곤충과 다슬기가 살 수 없는 현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병성
청계천

▲ 야~~ 저기 섬진강 갈겨니 봐라!!! 2009년10월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 청계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이 사진을 받아 대통령이 물고기를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대통령의 손가락이 향한 물고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섬진강에서 청계천으로 이사 온 갈겨니가 아니었는지? 아니면 조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납자루? 아니면 인위적으로 5000마리나 풀어놓은 참종개는 아니었을까요? 이제 물고기 사다 넣었다고 솔직해집시다. 다 아는 사실인데....아니면 청계천의 더러운 녹조를 지적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 청와대
청계천

지금 청계천은 그 어떤 생명이 깃들기 힘들 정도로 녹조류가 하천 바닥을 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썩어가고 있으니, 하천 바닥에 살며 하천의 건강성을 유지해 주는 수서곤충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서곤충이 없으니 이를 먹고 사는 물고기들도 굶어 병들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은 수서곤충뿐만 아니라 부착조류를 먹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청계천에 부착조류가 많으니 물고기들이 좋은 것 아니냐고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원두희 박사와 함께 청계천을 조사한 '생태적 측면의 청계천 3년 평가'라는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의 부착조류는 출현 종수가 적고 하류부에서는 오염지표종이 출현하여 악화된 수질 상태를 반영. 서식지가 단순하여 부착조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상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두희 박사는 본 보고서에서 열악한 부착조류만이 아니라 수서곤충의 경우도 수가 적고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며 파리류 등의 오염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청계천 녹조는 오염지표종으로 수질 오염 상태... 원두희 박사는 지금 청계천 녹조는 오염지표종 출현으로 악화된 수질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청계천의 물이 맑아 물고기 서식 환경에 좋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 원두희
청계천

청계천은 물고기들의 시한부 사형장

지난17일 국내 민물고기 전문가인 김익수 교수님과 함께 청계천을 조사하면서 청계천 하천 바닥을 파보았습니다. 뭉클거리는 하천 바닥은 손이 파묻힐 정도로 녹조류가 심각했고 수차례 바닥을 파보았지만 수서곤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서곤충이 살 수 없으니 당연히 다슬기도 살 수 없습니다. 수서곤충과 다슬기가 살 수 없는 청계천은 물고기 역시 살기 어렵습니다. 김익수 교수님은 청계천의 물고기들이 상처와 염증이 심각한 이유는 먹을 것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의한 면역성 결핍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익수 교수님은 돌고기와 참갈겨니를 잡아서 살펴보더니 지금이 산란철인데 정자와 알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고 서식환경이 나쁘니 당연한 것입니다.

▲ 산란철임에도 정자와 알이 부족한 청계천 물고기 김익수 교수님이 청계천 물고기를 조사해보니 산란철임에도 불구하고 정자와 알이 부족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최병성
청계천

현실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청계천의 건강한 먹이 사슬이 정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장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진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천 바닥이 썩어가고, 그 결과 하천의 건강 지표인 수서곤충이 없고, 30만 마리의 다슬기가 사라지고, 물고기들은 염증과 상처로 고통 받는 청계천이 건강하다니요?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하는 '청계천의 신화'란 바로 이렇게 물고기들의 시한부 사형장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이 성공(?)한 것처럼 4대강을 강행한답니다. 청계천의 거짓과 썩은 녹색이 가득하듯, 4대강의 썩은 녹색 미래가 두렵습니다.

▲ 나는 청계천의 녹조가 4대강으로 이사갈까 두렵습니다. 4대강 죽이기 덕에 하루가 다르게 죽음의 강으로 변해가는 4대강... 아름다운 4대강이 한나라당이 좋아하는 청계천의 녹조처럼 되지 않을지 참으로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나는 국민을 속인 청계천의 거짓 신화가 정말 두렵습니다. 4대강 제발 그냥 놔두세요....
ⓒ 최병성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기본카테고리 2010. 5. 24. 11:50

나는 청계천 복원은 고가도록 뜯기와 복개 도로 벗기기에서 머물렀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장이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콘크리트 어항을 만들어 놓으니 물에 녹조가 시퍼렇고 콘크리트 도로가 금이 가서 벌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여태까지 서울시 당국에서는 한강에서 물고기들이 거슬러 올라와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게 되었다고 홍보 하였지만 그것들이 대부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관료들의 거짓말을 생물학 환경학이 밝혀 낸 셈이다.

참으로 눈 가리기 행정의 표본과 허위의식을 보고 있는 셈이다.

다음을 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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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저기 물고기 있어요!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은 청계천에 물고기가 많이 산다는 것에 놀랍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물고기들을 사다놓고서는 물길따라 돌아왔다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 최병성
청계천

서울 청계천에는 물고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청계천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을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청계천에 돌아온 물고기를들어 청계천 복원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들이 한강과 중랑천의 물길을 따라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왔다는 서울시의 발표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지난 2월 10일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전엔 물고기가 4종에 불과했으나, 복원 뒤인 2006년엔 23종, 2009년엔 27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5.3km에 불과한 짧은 청계천에 이토록 다양한 물고기들이 산다니, 대한민국 자연하천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콘크리트 어항에 불과한 청계천에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살게 된 것일까요? 청계천은 물고기들이 살기 좋은 천국일까요?

▲ 2010년2월, 서울시의 청계천의 생태 현황 보도자료. 어류가 복원전 4종에서 2009년 27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식물의 경우 '식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식물은 거짓말로 속일 수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물고기는 '방류'라고 밝히지 않고 '물길따라 왔다'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왔습니다.
ⓒ 최병성
청계천

▲ 물길따라 물고기가 돌아왔다? 2007년 서울시의 청계천 어류 조사 발표입니다. 물고기들이 물길따라 돌아왔다며, 청계천의 서식 환경이 안정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거짓말이지요. 콘크리트 어항인 청계천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마다않는 것입니다.
ⓒ 최병성
청계천

섬진강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 청계천에 살러왔다?

서울시의 청계천에 서식하는 어류 목록을 보면 갈겨니와 참갈겨니가 등장합니다. 갈겨니는 섬진강의 갈겨니와 한강의 참갈겨니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청계천에 서식한다는 갈겨니는 섬진강에 사는 물고기입니다.

갈겨니에게 날개가 있어 섬진강에서 청계천까지 날아왔을까요? 아니면 서해바다를 빙 돌아 한강 하류로부터 청계천까지 거슬러 올라온 걸까요? 하긴 이명박 전 서울시장님의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기 위해 물고기들이 서해바다를 거슬러 올라오는 고생쯤은 각오했다면 가능하겠지요. 도대체 섬진강 갈겨니가 어떻게 청계천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 제가 참갈겨니예요. 그러나 한강엔 더러워 살지 못해요. 참갈겨니는 한강계열이지만, 지금 여의도나 잠실 앞의 한강엔 갈견이가 살지않고 있습니다. 물이 더럽기 때문이지요.
ⓒ 최병성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의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섬진강 갈겨니는 2006년 처음 청계천에발견됐고, 2년이 지난 2008년에야 한강의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발견됐습니다.청계천은 중랑천을 통해 한강과 연결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강 계열의 참갈겨니보다 섬진강 계열의 갈겨니가 2년 먼저 청계천에 등장했다는 겁니다.

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에 사는 웃기는 일이 벌어진 것은 갈겨니가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서울시가몰랐기 때문입니다. 혹시 청계천 복원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물고기를 사다 푼 것은 아닐까요?이 과정에서 한강의 참갈겨니가 아니라 섬진강의 갈겨니를혼동한 것은 아닐까요?

섬진강 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사실만 놀라운 게 아닙니다. 한강 계열의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것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입니다. 왜냐하면 참갈겨니는 물이 깨끗한 곳에 사는 물고기라서 지금은 한강과 중랑천 그 어디서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청계천 홈페이지에 보면 참갈겨니는 오염된 곳에 살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강과 한강 지천에도 살지 않는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니. 청계천에는 놀랄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 서울시의 청계천 생태지도 - 섬진강의 갈겨니 등장 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 생태지도에 등장합니다. 섬진강으로 부터 청계천으로 날아온 모양입니다. 이는 서울시가 갈겨니가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 최병성
청계천

섬진강에 사는 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사실을 서울시가 감추려 해도 이젠 너무 늦었습니다. 서울시의 청계천 생태지도에 섬진강 갈겨니가 멋지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청계천에서 서울시 관계자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갈겨니를 비롯해 어떤 물고기도 인위적으로 방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모두가 물길 따라 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그것이 진실일까요? 기자는 지난 20일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환경부 출입 기자들에게 청계천의 진실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이 자리에 서울시 관계자도 나와 청계천 물고기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친분있던 민물고기 전문가들에게 수소문한 결과, 청계천에 물고기를 공급하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민물고기 전문가들은 청계천에 물고기를 사다 넣는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누가 하는지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청계천의 물고기 방류는물고기와 관련된 사람들에겐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물고기를 공급하고 있는 사람은 전화 통화에서 "서울시가 직접 와서 섬진강의 갈겨니와 피라미를 가져갔다"고 시인했습니다.

최근 7~9일 제주도서 개최된 한국어류학회 세미나에서도 "청계천의 서식하는 어류의 대부분이 처음부터 이곳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던 종이 아니고, 대부분의 종들이 인위적으로 방류(방생)한 종이어서 본 하천에 적합한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청계천의 물고기는 인위적으로 푼 것이다! 지난 5월7일 제주도에서 열린 어류학회 세미니에서 청계천의 물고기가 인위적으로 방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길따라 왔다고요? 양심 상실한 서울시가 심각합니다.
ⓒ 최병성
청계천

지난 17일 국내 민물고기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익수 교수님을모시고 함께 청계천을 돌아보았습니다. 김 교수님은 청계천은 물고기가 살기에 너무 열악한 상황이며, 인위적인 방류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많은 갈겨니와 참갈겨니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심각한 유전자 오염... 생태교란 부르는 청계천

갈겨니는 섬진강 계열이고, 참갈겨니는 한강 계열의 물고기입니다. 서로 다른 수계의 물고기가 한곳에 사는 것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강원대학교 김범철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물고기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것만이 외래종이 아니라, 수계를 벗어나는 것 자체가 외래종이며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서로 다른 수계의 물고기가 함께 사는 것은 심각한 '유전자 오염'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에게 청계천 복원을 과시하기 위한 서울시의 무분별한 행위가 결국 심각한 생태계 교란까지 불러온 것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참종개는 2008년에청계천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물론 참종개가 청계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올라왔다는 겁니다. 그러나참종개를 종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청계천에 3000마리나 방류한 사실을 관계자 인터뷰 결과 확인했습니다. 참종개를 사다 풀어놓고 물길 따라 올라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그래서 청계천에 사는 어류가 27종으로 늘었다고 과장해 국민을 속인 겁니다.

참종개는 주로 낮에는 자갈 밑에 숨어 지내길 좋아합니다. 그러나 '콘크리트 어항' 청계천의 현실은 참종개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3000마리나 풀었다는 참종개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 제 이름이 참종개입니다. 자갈이 있는 맑은 물을 좋아하는 저는 청계천에서는 살기 어렵습니다. 저는 물길 따라 청계천으로 절대 올라오지 않아요.
ⓒ 최병성
청계천

조개가 없는 청계천에 줄납자루가 서식한다?

서울시의 청계천 서식물고기 목록에 따르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각시붕어 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들은 조개에 알을 낳는 물고기류입니다. 조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물고기지요. 청계천엔 그 어디에도 조개가 없습니다. 청계천 관리자도 조개가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조사자료에도 조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조개도 없는데 어떻게 조개에 알을 낳는 물고기들이 살까요?

민물고기 보존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분에게물으니 줄납자루 종류의 물고기들은 잔잔한 곳을 좋아하며 자기 집 근처에서 10m 이상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동하기 싫어하는 물고기가 조개도 없는 청계천이 너무 좋아 청계천의 물길을 따라 올라왔다고요? 이런 경우를 두고 '거짓말도 유분수'라고 하지요.

▲ 예쁜 맵시의 제 이름은 줄납자루입니다. 저는 조개가 없는 청계천엔 살수 없습니다. 특히 물을 따라 올라가거나 멀리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제가 청계천에 산다고요? 뻥이 심하군요.
ⓒ 최병성
청계천

▲ 조개는 제게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묵납자루가 알을 낳기 위해 조개 곁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납자루, 납지리 종류는 이렇게 조개를 반드시 필요로합니다. 그런데 조개가 살지 않는 청계천에 납자루와 가시납지리와 각시붕어가 있다니... 그렇다면 이는 물고기들에게 심각한 고문이요, 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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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청계천 어류 목록엔 의문만이 가득

서울시가 발표한 청계천 어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복원 1년 만인 2006년 청계천의 물길 따라 돌아왔다고 밝힌 물고기 종을 볼까요.

피라미, 갈겨니, 메기, 긴몰개, 갈문망둑, 큰입베스, 파랑볼우럭, 끄리, 대륙송사리, 버들매치, 줄납자루, 납지리, 떡붕어, 버들치, 참붕어, 붕어, 잉어, 미꾸리, 돌고기, 누치, 잉붕어, 미꾸라지, 밀어.

최근에는 이 23종에다 한강 계열의 참갈견이, 참종개, 모래무지 등이 추가됐습니다.그러나 물고기 전문가들은반 이상이 결코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오거나 청계천에 살기 어려운 종이라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대륙송사리'는 저수지와 호수에 사는 물고기로 물길을 따라 거슬러 오르지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대륙송사리가 물길을 따라 올라와 청계천에 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청계천엔 변종 물고기들이 모이는 곳인가 봅니다.

물고기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서식 환경과 좋아하는 먹이가 다릅니다. 자잘한 자갈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모래를 좋아하는 물고기, 진흙과 펄을 좋아하는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계천은 콘크리트 어항으로 직선화되어 있습니다. 서식 환경이 아주 단순합니다.

27종의 물고기가 청계천에 살고 있다는 서울시의 주장이 얼마나 심각하게 왜곡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외부에서 물고기를 들여와 놓고는 청계천 복원을 잘 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해 온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과하세요

청계천의 물고기 부풀리기는 2006년 이명박 서울시장 때부터 시작됐고,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의 공과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한 언론은 25종의 이르는 물고기가 돌아온 것은 청계천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그동안 청계천 복원 반대를 주장해온 사람들이 잘못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라는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청와대 뉴스를 통해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청계천의 물고기가 복원 후에 4종에서 25종으로 늘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의 성과를 칭찬하는 기사를 썼다고 공개했고 언론들이 이를 받아썼습니다. 청와대가 국민과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청계천의 진실을 모르는 외국 언론까지 속여 온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게 밝혀지는 법입니다.

한경이 형제

기본카테고리 2010. 5. 21. 14:10







<2010.5.20>

천안함 침몰 관련 무능한 군의 아주 특별한 전투능력 [펌]

기본카테고리 2010. 5. 21. 12:39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남자들이라면 현역 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이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우리 군은 이 대목을 과연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지만 발표를 보니 군은 아예 실패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 보였다. 발표 내용은 쉽게 말해 ‘어떻게 당하는지도 모르게 북에 감쪽같이 당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표정에는 부끄러운 기색이 별로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고 의기양양해 보이기까지 했다. 쌍끌이 어선이 수거했다는 북한 어뢰 부품을 놓고 설명하는 장면은 마치 전투에서 노획한 전과물을 자랑하는 모습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어느나라 군대도 이처럼 부끄러운 일을 이토록 당당하게 말하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군의 발표는 ‘작전 실패냐, 경계 실패냐’는 이분법적 접근을 단호히 거부한다.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서 잠항이 시작되면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추적하지 못한다”는 설명이 바로 그것이다. 불가항력이요 속수무책이라는 뜻이다. 이런 답변 앞에서는 ‘어뢰가 터지는 순간까지도 왜 음향탐지기(소나)가 포착하지 못했느냐’는 따위의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 결국 천안함 침몰 사건은 작전 실패도 경계 실패도 아니고, 그러니 용서를 하고 말 것도 없는 이야기가 돼버렸다. 이런 허무개그 수준의 이야기를 어깨에 번쩍이는 별을 셋씩이나 단 장군이 천연덕스럽게 했다.

이번에 보니 우리 군의 전투능력이 마냥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언론에 정보를 흘려 분위기를 몰아가는 심리전, 고공플레이를 통한 공중전, 인터넷 누리꾼들과의 각개전투, 고소·고발전 등 어느 것 하나 전투능력이 떨어지는 게 없다. 수색, 탐지, 구조 활동 능력은 쌍끌이 어선 등 민간 부문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다른 분야의 전투능력만큼은 훈장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번 사건을 예산과 장비의 부족 탓으로 몰아가 대대적인 예산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단적인 예다. 세계에서가장 빈털터리 나라 군대를 상대로 하면서도 끊임없이 돈 부족 타령을 하는 모습은 무척 역설적이다.

군이 ‘주적’ 개념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기회에 강한 군의 한 면모를 보여준다. 국방백서에 ‘주적=북한’이라고 적어놓기만 했더라면 이런 변을 당하지 않았으리라는 투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안보 대상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은 군에게는 천군만마다.

이런 군을 보면서 다시 기억에 떠오르는 군대용어가 있다. “에프엠(야전교범)대로 해!” 이 말을 그대로 군에 돌려주고 싶다. 군 스스로 평소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니 별도의 부연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국방백서는 그만두고 침몰 사고 전후 대처 과정에서 에프엠대로 한 게 얼마나 되는지 군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일이다.

상황이 이쯤 됐으면 창피해서 당장 옷을 벗겠다는 장성이 한두명쯤 나와야 정상이다. 그런데 아직은 감감무소식이다. 오히려 사고원인 발표가 있고 난 날 오후에 곧바로 전군 작전지휘관회의라는 이벤트를 여는 기민성을 발휘했다. 소는 잃었지만 지금부터 외양간이라도 고치겠다는 데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패장들의 작전회의’를 지켜보는 심정은 영 개운치 않다. 이미 합참의장은 며칠 전 간부 600여명을 강당에 모아놓고 정신교육까지 시켰다. 정신교육 대상 1호가 돼야 할 사람이 부하들의 맹성을 촉구하는 모습은 한편의 코미디다.

하기야 군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이미 정치적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니 내심 벌이 아니라 포상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겨레신문 김종구 논설위원 kjg@hani.co.kr

<20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