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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6 도움- 여우와 두루미
- 2008.01.28 도비산 비행 동영상
- 2008.01.28 서산 도비산 비행
- 2008.01.11 우리 집의 겨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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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여우와 두루미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 하였다.
맛있는 고기국을 접시에 담아 내 놓았다.
당연히 여우는 혓바닥으로 접시 바닥까지 핥아 먹었고 두루미는 부리 끝만 적시다 말았다.
쫄쫄 굶은 두루미가 여우를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 하였다.
목이 긴 호리병에 맛있는 고기를 넣어 내왔다.
당연히 두루미는 긴 주둥으로 맛있는 고기를 빼 먹었고 여우는 병 입만 핥고 말았다.
나는 나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뭔가 해 줄 때 그 사람이 원하는 방법과 내용을 제공하여야 한다.
그 사람이 내게 돈을 필요로 할 때 물질로써 도움이 못 된 상황에서 나는어떤 좋은 말을 할 수 있을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내용과 청함을 받는 사람이 줄 수 있는 내용이 늘 일치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햇을 때, 그 누군가가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야 한다.
으례 웬만한 일이 어긋나는 것은 아주 흔하디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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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도비산 비행
아주 오랜만에 비행을 하기로 하였다.
미스미스타 식구와 하늘여행 회원이 같이 하기로 하다.
김동준 스쿨장을 포함하여 모두 10 명의 대식구, 오랜만에 북적였다.
서산의 도비산 활공장은 부석사가 있는 곳이다.
도비마루라고 하는 순전히 소나무 통나무로 지은 한옥식 식당에 가서 점심 저녁을 해결했는데,
순전히 나무로 때서 하는 것 같았고, 찜질방이 마련되어 있어 점심 먹고 잠깐, 저녁 먹고 잠깐을 들어갔다 나왔는데
아주 좋았다.
뜨겁거나 훅훅 찌지 않고 그냥 따끈따끈해서 좋고, 이 집에서 빚는 술밥이 뜨고 있어서 냄새도 특이하고 구수하였다.
나는 점심 때 동동주 두 잔을 먹고 이륙장에 갔는데 다른 막걸리와는 달리 머리가 아프지 않고 맛이 참 좋았다.
이륙장에 오르기 전인 전망대에다 차를 세워 놓고 다른 팀이 비행하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지상 10 여 미터 상공에서
어떤 비행자의 기체의 한 귀가 접히더니 그냥 돌면서 추락한다.
꼼짝을 하지 않는 것이 많이 다친듯하여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얼마 안 있어서 구급차가 와서 구조하였다.
걱정을 하다가 기체를 지고 올라갔다. 완만한 경사의 짧은 오르막이여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이륙장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비행자가 한 둘씩 기체를 그냥 지고 내려 오길래 왜 내려가느냐고 물었더니 사고가 나서 비행금지를 결정하였기 때문에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이륙장에 도달하니 바람이 북서풍이고, 정면과 배면 쪽으로 교대로 들어 온다.
정풍 배풍에 모두 비행할 수 있지만 북서풍엔 비행하기 힘들다는데 바로 그 북서풍이라서 바람이 좋아지기를 기다려 본다.
머리가 하얀 어떤 지휘 교관이 "충남에서 비행 중에 사고가 나면 비행금지 입니다. 예의 상으로도 비행하지 않습니다, 추락한 비행자는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하면서 좀 기분이 안 좋게 제멋대로 비행금지를 강조한다.
그러나 현지 팀의 주요관계자와 서울에서 같이 내려 간 소방서 구조대장인 천만필씨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면서 비행할 수 있는 바람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시간이 좀 지나도 바람이 좋아지지 않아서 나는 도비산 정상에 오르기로 하여 사람들을 모으니 아무도 응하지 않아서
혼자서 갔다 오기로 하고 바로 산에 올랐다.
산 길은 완만하고 눈이 조금 쌓여 있었지만 위험하지 않아서 쉬지 않고 꾸준히 걸었다.
한 30 분 정도 오르니 정상이 가까워진다.
그런데 무전으로 비행하라는 소리가 가끔 들어 와 걸음을 재촉하여 정상을 밟고 이륙장으로 바로 뛰어 내려 갔다.
이륙장에 도착하니 스쿨장과 천 대장 등 몇 몇이 비행을 하고 내려 갔단다.
그냥 단단비행이었다고 하여, 단단비행 바람은 나의 바람이라고 이야기 하며 이륙준비에 나섰다.
바로 앞 사람이 이륙을 서 너 번 실패한 끝에 어렵사리 떠서 나간다.
거의 5 개월 만의 비행인데, 지상훈련 한 번도 안 하고도 잘 뜰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뭐, 비행도 자전거 배우기 처럼 한 번 배우면 안 잊는 것이니...하고 자위하면서 이륙 준비에 나섰다.
바람은 아직 북서풍, 우측풍으로 들어 온다.
라이저를 당겨 기체를 끌어 올리니 쉽게 올라 온다.
머리 위에 왔을 때 뒤로 돌아서서 힘있게 뛰어 나가면서 견제를 살짝하니 가볍게 떠 오른다.
바로 앉지 않고 조금 나가서 자세를 잡고 착륙장을 향하여 곧장 나아갔다.
오랜만에 하늘 바람을 맞기 위해 일부러 마스크를 쓰지않았다.
역시 이 맛이야!
하늘에 앉아 빨간 기체를 올려다 보는 맛이 보통 흐뭇한 것이 아니다.
착륙장에 들어 서니 스쿨장이 논바닥이 좀 지니 동체착륙하면 옷을 다 버리게 되니 다리 착륙을 지시한다.
논 바닥은 계단식이라서 논두렁이 많다.
하네스에서 몸을 일으켜 착륙 자세로 들어가도 내가 원하는 높이까지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
논두렁 하나를 더 지나서 두발로 내렸다.
스쿨장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기체를 개어 넣었다.
가볍고 안전하게 비행을 끝낸 것이다.
김기성 회장이 이륙 실패를 한 번 하더니 그 다음에 바로 성공하였다.
한석만씨가 진한 이륙실패를 하여 김인권 총무가 구조를 하였고, 두 사람이 다 비행을 못하고 말았다.
색스폰을 꺼내서 몇 곡 불었는데, 손이 얼어서 조금 불편하였지만 소리가 별로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길, 대니보이, 봄날은 간다, 로미오와 줄리엣, 대부, 사랑은 달빛 처럼(?)....
도비마루 식당에 가서 맛있는 생두부와 동동주를 석 잔 마셨다.
막걸리는 내게 잘 안 맞아 별로 마시지 않는데 이 술은 괜찮을 것 같아 석 잔이나 마셨다.
그런데 역시 막걸리 종류는 주기가 아주 오래간다.
찜질방에서 찜질하고 김기성 씨의 차를 탔는데, 잠에서 헤어나질 못하여 계속 잤다.
깼다가 잠들었다가 하면서, 차에서 이렇게 줄창 잔 것은 처음이다.
그래도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기분좋게 술에 취하여 서울까지 오게 되었다.
김기성씨의 롯데캐슬에 와서 짐을 오피러스에 옮겨 실고서 그 댁에 가서 좀 쉬었다가 집에 왔다.
비행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팀웤으로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으며, 오랜만의 비행이 참으로 좋았다.
<2008.1.27>
<Nini Rosso - Gelsomina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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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겨울- 눈
오랜만에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갑자기 쏟아져 사무실 출근을 포기하고 재택 근무를 하기로 했다.
우리 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주 오붓하게 가득찬다.
이제 서울에는 눈이 별로 안 오기 때문에눈 쌓인 겨울마당을 보긴 힘들지만 돌 확에 얼음이 두껍게 얼고 맑고 차가운 공기가 가득차면 코 깊숙히 시원하다.
알싸하기 까지 하다.
감나무 가지에 눈이 쌓이고 철쭉 인동 맥문동 목백일홍 주목 앵두나무에 눈이 소복하면 그야말로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따듯해진다.
대문 돌 확...
알미늄 탁자와 의자 목백일홍 철쭉 맥문동...
맥문동
눈 쌓인 철쭉 인동 맥문동 조명등...
<20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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