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없다'' 는 글과 나의 생각

기본카테고리 2006. 5. 6. 11:57
천국은 없다
당신 목사의 '개판침'은 당신 때문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라

천국은 없다. 생각해 보라.

만약 천국이 있다면 당신의 목사들이 그렇게 살겠는가? 교회를 무슨 아파트 평수 늘리듯이 넓히고 그 교회를 자식에게 세습하고 여자들을 무슨 노리개 다루듯 다루다 버리고 헌금으로 공갈하고 복과 저주로 교인들을 가지고 노는 그런 작태를 어찌 부릴 수 있겠는가?

이미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천국은 없다는 것을. 그러기에 그들은 자기 마음 끌리는 대로 교인들에게 협박하고 장난치는 것이다. 왜? 그들은 그들의 행위를 하나님께서 결코 심판하지 않는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의심스러운가? 그렇다면 강우석 감독이 만든 <공공의 적>을 보라. 그 영화에서 범인의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는 아들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식이 경찰에 붙잡히지 않도록 증거물이 될 만한 아들의 손톱을 입으로 삼키고 죽는 그 어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의 목사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수긍이 되지 않는가? 그럼 성경을 보라. 만약 신이 인간을 천국과 지옥이라는 상벌로 심판하려고 했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를 이 땅에 보내겠는가? 그것은 율법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아니 하나님을 믿음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당신은 아브라함과 모세 그리고 다윗이 예수를 믿지 않아 지옥에 갔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더 이상 읽지 마라. 난 당신까지 이해시킬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천국에 갔다고 생각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율법의 준수여부나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신은 구원의 기준을 자신에게서 예수에게로 옮겼을까? 신이 심심해서 장난치는 것인가? 예수가 이 땅에 온 것은 심판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러 온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나타나겠는가?

그것이 복음이지 자신을 믿으면 천국가고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 가는 것이 복음이겠는가? 당신은 100점 맞으면 휴대폰 사주고 0점 맞으면 매 맞는 다는 것이 복음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100점을 맞든 0점을 맞든 성적과 상관없이 핸드폰을 사주는 것이 복음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0점을 맞았다면 분명 후자일 것이다. 하지만 혹 당신이 100점을 맞았다면 분명 0점 맞는 사람과 동일하게 휴대폰을 사 준다는 소식이 복음으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유대인은 예수를 십자가에 달려 죽인 것이다.

그들이 독점한 신을 만인의 신으로 선포하니 어찌 죽이지 않을 수 있으랴! 마치 방금 당신이 100점을 맞았는데 0점을 맞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휴대폰을 사준다는 소식에 배가 아픈 것처럼 말이다. 이제 성경이 무엇을 증언하지 조금은 알겠는가? 하지만 아직은 당신 깊숙이 박힌 당신의 목사가 세뇌시킨 심판의 교리로부터 아직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제 당신을 신으로 가장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상과 벌을 인간에게 줌으로 당신에게 무엇이 남는지 한번 진지하게 숙고해보라. 당신이 인간을 천국에 보낸다고 당신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이 인간을 지옥에 보낸다고 얻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전자를 통해 사랑이 구현되고 후자를 통해 정의를 실현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사랑이 아닌 느낌을 알고 있는 것이며 정의가 아닌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상대라는 증거이다. 왜? 사랑이라는 것도 정의라는 것도 모두 상대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신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왜? 신은 절대이기 때문이다.

이제 왜 당신의 목사가 당신을 가지고 장난치는지 그리고 자신은 개판으로 사는지 이해할 것이다. 그에겐 신이 인간을 벌한다는 두려움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모두 무지에서 나온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당신의 목사는 알고 있다. 잘못한다고 해서 우리 하나님께서 지옥에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아니 그런 지옥 같은 것은 알지도 못한다는 것을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왜 예수를 믿는가? 그리고 목사의 거짓부렁에 잘도 속아 주는가?사실 지옥 갈 것 같은 두려움 때문 아닌가? 그 두려움이 당신을 목사의 노예로 교회의 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쯤이면 자연스레 이런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착하게 살며 누가 의롭게 살겠는가? 하는 의문이 말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라. 당신이 천국 때문에 착하게 살거나 지옥 때문에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정 착하게 사는 것이며 나쁘지 않게 사는 것일까? 그 어떤 보상이나 처벌이 없을 때 착함을 선택하고 나쁨을 선택하는 것이라야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진정성이며 이 자발성(이것을 영성에서는 신성이라고 부른다)이라야 신에게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2000년 동안 교회는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인간을 두려움에 떨게 한 것일까?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천국과 지옥은 없지만 천국체험과 지옥체험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마 당신은 교회에서 천국이나 지옥을 갔다 왔다며 목소리 높여 증언하는 강연이나 책을 봤을 것이다. 그들이 경험한 것이 천국체험 및 지옥체험인 것이다.

신은 언제나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들이 천국체험 및 지옥체험을 원하면 신은 비록 그런 곳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이 상상한대로 그 체험을 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이 원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런 체험들이 천국과 지옥을 만들었고 그 천국과 지옥은 아직까지 살아남아 인간에게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집단이 이 세상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것이다. 바로 당신의 목사와 저 저잣거리의 점쟁이와 부처나 조상을 파는 중들과 무당까지 말이다.

그럼에도 아직 내 말이 이단의 나팔수처럼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리는가? 그럴 수 있다. 왜 아니겠는가? 아니라면 내가 굳이 이 늦은 밤 무엇 때문에 이 글을 쓰겠는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신앙이 떨어지고 이단에 사로잡힌다고 난리 법석이다. 그래서 당신의 목사는 세상 법에 애걸하고 안티사이트를 만들고 지랄육갑을 떤다. 만약 당신의 목사가 진리를 가르쳤다면 왜 그가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안절부절 못하겠는가? 지구가 아닌 태양이 돈다고 하던 사람들이 진리를 외치는 사람을 죽이고 가두었지 어디 진리를 외치던 갈릴레이가 태양이 돈다고 우기는 사람을 죽이고 가두었던가? 진리는 그것을 외치는 사람의 수나 노력이 아닌 그 자체에 힘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가 아닌 것들은 아무리 떠들어 대고 외쳐보아도 그 자체에 힘이 없기에 곧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1+1=2’라는 사실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영화를 본다고 해서 그 진리를 버리겠는가? 진리가 아닌 것을 가르친 사람만 그들이 주장한 진리가 거짓으로 판명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손으로 태양을 가릴 수 있다고 믿으면서 태양을 가렸다고 우기는 것이다.

이제 정리해 보자. 천국이 없기에 지옥도 없다. 절대인 세계에 상대적 개념인 그런 것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백번 양보해 설령 있다고 해도 그 무엇이 걱정인가? 뜨거워 할 육체가 없고 모두가 보석을 차고 앉아 있는데….

예수는 우리를 신이라고 했으며 우리 안에 아버지가 거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를 자신의 친구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믿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그것이 그대의 뜻이라면 곧 아버지의 뜻이니 내 어찌 하늘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겠는가? 나는 내 할 일만 할 뿐이다.

하지만 당신의 목사가 여전히 개판치고 있는 이유가 당신 때문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라.

장용기 / 기자회원 <뉴스앤조이>

나의 생각

장용기 선생이 정말로 천국이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말할 자격이 없는 목사들이 "천국"을 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천국 없음"을 믿게 되는 것을 탄식하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즉, 이 글은 장용기 선생의 생각을 표현한 글이 아니라

"천국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목사들의 생각을 드러나게 한 것이다.

<2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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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도 남자예요? [펌]

기본카테고리 2006. 4. 29. 17:45


[쿠키 건강] 김씨(31,여)는 2년 째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자신은 집안에서 막내이고, 남편은 첫째이다 보니 시부모님의 연배가 김씨 부모님 보다 10년쯤 아래인 50대 후반이다. 시부모님의 연세가 젊으시다보니 자신이 친정에서 보지 못했던 여러 상황을 접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두 분의 애정표현. 항상 손을 함께 맞잡고 계시는 것은 물론, 두 분만의 외출이나 여행도 자주 가신다고 한다. 특히 취침시간 이후의 방해는 절대 금물이라는 것.

그녀는 “부모님의 애정표현은 자라면서 거의 보지 못하여 이런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시부모님의 성에 대한 열린 사고방식으로 이젠 우리 부부도 가족과 있을 때 자연스럽게 애정표현을 할 수 있다”며 시부모님의 성생활도 김씨 부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씨 친구의 부모님도 실제로 성인용품점에서 성생활을 위한 물품들을 구입하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3월, 60세 이상의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활기찬 노인의 성(性)을 위한 사회조사”란 제목의 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남자는 154명(61.5%)이었고, 여자는 96명(38.5%)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6%는 현재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성욕구가 있을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 41.2%는 참는다고 대답하였지만, 성관계를 하거나 대안 성행위(접촉, 자위행위 등)등으로 성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노인의 수가 40%에 달했다고 전했다.

즉 노인들은 성에 대해서 사회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성은 늙고 젊음을 떠나 방법이나 횟수의 차이일 뿐 노인에게도 중요한 문제인 것.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성에 대한 관심이나 능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사회에서는 노인의 성에 대해 노인은 점잖아야 한다는 이유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노인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하고 손녀, 손자를 돌봐주며 조용히 가족 곁에 머무르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노인의 성생활이나 개인적인 문제는 서로 함께 공감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또한, 전문가는 “아직까지 사회 전반에 남아있는 유교사상은 손아래 사람인 젊은이가 함부로 노인에게 성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인다.

노인의 성생활에 대해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대한비뇨기과학회)는 “노화현상과 노화로 인한 질환 등으로 성생활이 감퇴되어질 수는 있지만 성욕구는 인간의 3대 욕구 중에 하나인 만큼 노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노환으로 눈이 나빠지면 안경을 쓰듯, 성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여러 방법으로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노인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에 먼저 접근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성생활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노인의 성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다.

이런 노인의 성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들은 노인의 성을 음지로 몰고 심지어는 노인이 다른 사람을 성추행하는 사건을 야기하기도 한다.

배재대학교 복지신학과의 나임순 교수는 “삶의 질이 윤택해지고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노인들이 자신만의 생활을 찾으려 노력하고,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적인 부분도 예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교수는 “사회구성원은 성의 문제에서 노인을 제외하고 노인도 사회분위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 떳떳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 노인세대가 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유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무엇보다 노인들의 성윤리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과 노인의 성도 인정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북노인복지관의 정희원 상담팀장은 “최근 들어 성이나 이성간에 대한 고민전화가 부쩍 늘고 성을 주제로 한 공개강좌에도 평균 100∼150명이 몰린다”고 말했다.

정팀장은 성에 대해 노인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보수적이라고 밝히고 "노인의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회의 시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작년 노인인구는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노인 수가 증가하면서 노인문제는 저출산 문제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세상 누구라도 노인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에 이제부터라도 노인의 성문제를 귀 기울여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나의 추가 편집>
노인에게 섹스는 이미 끝난 즐거움인가. 전문가들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노년에게 성은 오히려 회춘을 가져다주는 `비밀의 묘약`일 수 있다.

"노인들도 얼마든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며 "지푸라기 잡을 힘만 있어도 가능한 것이 남자며 그 힘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여자다"

<2006.4.29>

10 대들에게 고백함[펌]

기본카테고리 2006. 4. 28. 16:51
1 .

두발 자유화. 이 쌍팔년도 이슈,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참, 후지다. 바리깡으로 학생 관리하겠다는 발상이 여전히 유효한 교육정책이 된다는 거, 정말 후지다. 이 사안 관련해 한 일간지에 기고한 어느 현직교사는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의 학생들처럼 머리를 기르고 교내에서 키스를 할 정도로 우리사회가 성숙되지 않았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그럴 만한 자정능력이 없기에 두발 자유화 반대한다 하셨다. 머리 길이와 교내 키스를 등가 나열하는 것도 의뭉스럽고 두발과 자정능력을 관련짓는 것도 이해하기 힘드나 결정적으로 당혹스러운 건 정말 우리 학생들의 자정능력이 부족하다면 그 능력 배양할 교육을 기획할 일이지 아예 머리 잘라 가두는 게 옳단 말인가. 아, 좌절스러워.

2.

해서 결심했다. 사실대로 고백키로. 10대들, 지금부터 잘 들어주시라. 이거 어른들끼리 암묵적 합의로 당신들에겐 그 접근을 원천차단 해 온 기밀 되겠다. 어디 받아 적어들 두셔. 먼저 두발과 공부의 상관관계. 한 마디로, 없다. 학생이 공부나 하지 머릴 왜 길러. 왜 못 길러. 다리털, 겨드랑이 털, 꼬추털과는 다르게 두개골 털에는 DHA 함유되어 있나. 진짜 이유는 털이 아니라 통제권 문제다. 머리털 내주면 쥐고 있던 학생 통제권 상실할까 두려운 거다. 선생님 자신들도 그 방식으로 육성됐다. 물론 자신들도 싫어했다. 하지만 편하다. 통제에 용이하니까. 그래서 계속 한다. 외모 신경쓰면 공부 못한다. 아니다. 외모만 신경쓰면 못한다. 외모도 신경 쓰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두발 자유화. 데모들 열심히 하시라. 털 단속. 교육적 역사적 법적 정당성 없다. 건투 빈다.

3.

말 나온 김에 딴 것도 고백하자. 공부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 된다. 거짓말이다. 우리나라 공교육 열심히 따라가면 시험 잘 치는 사람 된다. 시험 잘 치면 훌륭한 사람 되나. 아니다. 시험 잘 치면 점수 잘 나온다. 점수와 훌륭한 사람과의 상관관계. 없다. 그럼 판검사나 의사들은 다 훌륭하시게. 그 양반들 중 안 훌륭한 분들도 무척 많으셔. 단, 점수 높으면 연봉 높을 확률, 상대적으로 높다. 그건 맞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또 아니다. 돈 버는 능력과 공부 능력, 별개다. 그럼 왜 어른들이 공부공부 하나. 불안해서. 공부 외에 어떻게 훌륭한 사람 되는 건지 어른들도 모르니까. 아니 보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어른들 모른다. 물론 공부 잘 하면 좋다. 유용하다. 하지만 공부와 훌륭한 사람, 관계없다.


다음, 성 문제. 먼저 자위. 이거 또 10대 남자들 많이 고민한다. 답부터 말하자. 돈 워리. 머리 절대 안 나빠져. 긴장해소에 아주 좋아요. 정신건강에도 좋아. 몸이 요구하는 만큼 해주셔들. 손은 씻고. 그리고 포르노. 맘껏 보셔. 선생님들도 다들 넉넉히 보셨어. 죄의식 가질 거 없다. 실은 포르노보다 그로 인한 죄의식이 조장하는 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더 나쁘다. 근데 그거 과장됐단 건 알고들 보셔. 영화잖니. 실제론 그렇게 안 돼요. 이성교제. 뭐 하고 싶다고 맘대로 되는 영역은 아니다만 할 수 있다면 해. 그러다 섹스. 둘이 합의된다면. 콘돔 꼭 써. 직전에 거둔다느니 까불지 말고. 임신 절대, 절대 조심. 섹스가 죄가 아니라 온전히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질 수 없는 일 저지르는 거, 그게 죄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한 우물을 파라. 아니다. 떡잎만 봐선 모른다. 떡잎은커녕 나이 서른 넘어도 몰라. 우리 공교육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재능은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 건 뭔지 사유하고 각성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공교육 바로 그거 하라고 있는 건데. 하여 우리나라엔 대학졸업하고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원하는 게 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데 어떻게 한 우물을 파. 그러니 호기심 가고 궁금한 건 뭐든 닥치는 대로 덤벼들 보시라. 인생 790년 못 산다. 하고 싶은 건 겁먹지 말고 다 해봐.

그리고 영어. 스트레스 많이 받지. 이거 못하면 바보되는 거 같지. 사회 나가도 이거 꼭 필요하다고 그러지. 거짓말이다. 영어로 지구온난화나 벤담 공리주의 매일 토론하며 살 것도 아닌 데 영어 죽자 사자 할 거 없다. 영어로 유엔 연설할 것도 아니고. 사실 유엔 연설도 우리말로 돼. 나중에 영어로 심각한 비즈니스해야 할지 모른다. 그럼 어설픈 영어 말고 실력 있는 통역사 수배해. 물론 잘 하면 좋은 점 있다. 도구가 하나 더 느는 거니까. 영어는 도구다. 어른들은 영어를 신분의 표식, 능력의 징표로 여겼기 때문에 자기 열등감에 그렇게들 영어, 영어 하는 거다. 다시 말하는 데 영어는 도구다. 취미 맞으면 하고 안 맞으면 그냥 다른 과목처럼만 해. 그래도 돼.

4.

시작해놓고 보니 많다. 지금부턴 좀 짧게. 사랑의 매. 그런 거 없다. 매는 그냥 매다. 악법도 법이다. 아냐. 악법, 바꿔야 한다. 악법 만나면 싸워. 시민불복종 공부하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노. 하나 보면 하나 안다. 사람 속단 하는 거 아니다. 남자는 군대 가야 사람 된다. 천만에. 가야 하니까 가는 거야. 선생님들 진학지도. 참고만 하셔. 사실 선생님들도 그 과 나와서 실제 뭐 하는지 모른다. 하면 된다. 거짓말. 군바리 정권시절 까라면 까라고 만든 문구. 안 되는 거 있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핑계다.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구축하라고 국가 있다. 적어도 삼국지 10번 읽어라. 쓸데없다. 철저히 한족 중심사관의 재밌는 무협지. 제갈공명이 칠종칠금 했던 남만 호족이야기에서 배울 건 베트남인들 불굴의 정신이다. 제갈공명 꾀가 아니라. 동방예의지국. 이건 우리 조상들이 공물상납 잘하고 종주국 예우 잘한다는 중국인들 칭찬이다. 뭐 자랑스러울 거 없다. 담배 피면 머리 나빠진다. 경험상 그건 대충 맞다. 심지어는 정력도 감퇴돼. 각오는 하고 하라고. 오늘은 여기까지. 담에 또 봐. 안녕.

5.

아참 그리고 얘들아, 우리 한겨레 좀 읽어주라. 노땅신문 되서 쉰내 나 죽겠다.

딴지총수 김 어준

<2006.4.28>

늙는 본- 유치해 지기, 철 없애기

기본카테고리 2006. 4. 27. 15:51

몇 년 전 내일신문에서 파고다 공원의 노인들께 설문조사를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가장 큰 소원은 뭣 입니까?"

90% 이상의 일치된 응답이 나왔다.

" 내 나이 10년 만 젊었으면..."

내나이도 쉰이 넘었으니....

60 된 여성이 나에게 이야기 하였다.

"멋 장이었던 우리 남편이 죽기 사흘 전에 때, 세 가지를 유언 했다.

첫 번 째는 재산 문제였고,

두 번 째는 에스페로 2000 을 팔고 빨간 프라이드를 사서 타고 다녀라.

세 번 째는 엔조이 하며 살아라 " 특이한 유언에 대한 호기심도 무지 컸지만,

" 멋 있다" 는 말은 남자에겐 쥐약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나를 " 멋 있다" 고 하는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이것 저것을 물어 보았다.

운동을 많이 하시냐고 물으니, 아이스링크에 가서 스케이팅을 하고

인라인도 자주 탄다고 한다.

날 따뜻해 지면 이 분과 인라인을 같이 타고 싶어 진다.

얼른 보면 50 대 중반으로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원래 여자 얼굴은 남자 보다는 더 젊어 보이기도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표정이 굳고 근엄무쌍해 보이니 무게를 잡고 싶지 않다.

더 가벼워 지고, 시체말로 좀 더 유치해 지고 싶다.

철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계속해서 철을 빼야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새 시대의 "늙는 본" 이 아닐까?

<2006.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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