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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8 최연희의 여기자 성추행으로 돌아 본 한나라당의 망조[펌]
- 2006.02.27 영화 음란서생 이야기 1
- 2006.02.24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
- 2006.02.17 노무현 정부 3 년에 대한 비서실장의 강연
글
최연희의 여기자 성추행으로 돌아 본 한나라당의 망조[펌]
.......... 오징어 김태환, 성추행 정두언, 성폭행 최연희, 묵사마 정형근, 술집난동 주성영,맥주행패 박계동, 술잔투척 곽성문, 치매노파 전여옥.. 많기도 하다.
딴나라에 망조(亡兆)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
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탈권위주의가 한나라당을 오염시킨 것이다.
탈권위는 이 시대의 대세다.
한나라당도 그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권위로 버텨온 한나라당에게 탈권위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지금껏 저들을 지탱해온 3대 경쟁력은
첫째 군부의 폭력,
둘째 재벌의 돈,
셋째가 기득권의 권위주의다.
그들이 군부의 무력을 버렸을 때 민정당이 망했고,
재벌의 돈을 버렸을 때 신한국당이 망했고,
박근혜 이후 기득권의 권위주의 마저 버리려고 하니 이제 딴나라가 망할 차례인 것이다.........
* 그런데도 정당 인기순위 1 등 이니, 1 등으로 만든 사람들은 매조키스트임에 분명하다.
아니면 다른 정당은 이보다 더한 삽질꾼이든지......
<200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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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란서생 이야기
요즈음 외국 영화 보다 우리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된다.
우리가 만든 영화를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상당히 수준 높게 보고 있다고 한다.
웰컴 투 동막골,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서편제..........
솔직히 요사이엔 재미있는 외국 영화가 별로 없다.
아니 한국 팬들이 가지고 있던 어떤 문화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이 있었고
그것을 영화가 어느 정도 풀어 주고 있었는데 우리 영화에 모자라는 98%를 외국 영화가
풀어 줄 여지가 아예 없는 것 같다.
한 마디로 근래의 우리 영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무엇때문일까?
나는 순전히 "자유로운 정신"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엔 국민들, 특히 창작하는 사람들의 많은 것을 속박하여
웬만한 생각은 대개 보안법, 실정법 위반, 불경 등으로 찍혀 생각의 자유가 상당히 위축 되었었다.
북한에 대해선 반공만이 허용되었고 그 나머지 것들은, 서정과 경치까지도 모두 "고무찬양"으로 옭아 매었으니...
그저 멜로 국책 액션 건전 영화를 주제로 해야 했으며 표현 방식도 구태의연하고 진부하여
영화 시작하고서 10 분만 지나가면 마지막 장면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하였는데,
이제는 보는 사람의 상상과 예측이 얼마나 잘 틀리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다.
우리가 언제, 동성애, 북한 주민의 인간성, 외도를 공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졌을까?
진맛...
“꿈꾸는 것 같은 거, 꿈에서 본 것 같은 거,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 거..."
라는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맛이란다.
"공맹의 도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렇게 음란한 소설이 활개를 치다니..." 라는 한석규의 물음에
"날아다니는 새가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이며 이 세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라고 외설물 필사 대본 판매업자인 황가가 대답한다.
"사랑인지 욕망인지 음란한 생각이 자꾸 들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감히 못하였다" 한다...
다양한 체위 시연을 보이면서 황가에게 손바닥을 비벼서 "북북" 방귀 소리를 내게 하는 모습들...
잔혹한 고문의 대명사인 의금부 도사의 그림 중에 있던, 말이 교미하는 그림을 보고 힘이 넘친다는 한석규의 평,
생동감이 있는 그림을 그리려면 직접 보아야 한다면서
육감이 철철 흘러 넘치는 정빈(김민정)과 윤서의 정사 장면을 엿보는 의금부도사의 "관음증"은 약간 섬칫하다.
문무의 대표적인 사대부들이 음란소설과 그림을 의논하는 장면과 한석규의 색안경 낀 모습...
이 색안경은 윤서의 글과 양반들에게서 "잰 체"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황가가 "작가 선생" 이라는 호칭과 더불어 선물한 것이다.
색안경을 끼면 잰 체 하지 않게 될까?
잰 체하는 모습이 안 보일까?
흑곡비사(추월색이란 필명을 쓴 윤서가 쓴 소설 이름)가 장안의 화제가 되면서 중간 중간에 요즈음 같은
댓글들이 책의 말미에 달리고, 그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여론이 분분하다.
큰 독자층인 북촌 사람들의 대체적인 여론의 향방이 주인공을 살려서 북방으로 유배를 보내자는 데 반해
윤서는 작가의 자존심을 내세워 주인공을 죽여야 한다고 뻣대기도 한다.
결국 왕(kbs 일요일 성장드라마 '반올림 #' 에 학생주임으로 나온 탈렌트)의 탄식- 약자가 져야지, 어떻게 하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 걸..." -과 함께 목숨은 건지고서
저 멀리 절해고도에 유배된 윤서는 이마에 "淫亂"이라는 문신형을 한 채로 산다.
바로 북촌 독자들의 열망과 영화를 일치 시키는 잔재주로 끝을 맺은 셈이다.
작은 재미 중의 하나였다.
실로 통통 튀는 상상력이 재미있었다.
억압과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살아 있는 조선 시대의 "성", 사대부와 평민들을 비슷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성이었다.
"양반님네들이 여자의 다리를 벌려 놓고 남자가 가운데 들어가서 상하운동을 해 대지만
저희들은 이렇게 저렇게도 합니다" 정도나 다를 뿐이다.
요즈음 영화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화면과 이야기를 그냥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200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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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이라는 말...
...... 취재수첩을 덮고 사무실을 나오면서, 한나 아렌트의 글을 생각했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충실한 부하로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나서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말했다.
아이히만은 잔혹한 살인마의 얼굴이 아니라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으며,
손에 피를 잔뜩 묻힌 괴수는커녕 부드러운 남편이었다고 적었다..........
인터넷 한겨레에 실린 어느 수습기자의 "살인자를 만나고" 의 소회이다.
며칠 전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살인한 부자 중, 아버지가 조사받는 것을 보고 쓴 글이다.
술 마시고 욕설하고 웃고 떠들고 작은 일들에 대해 걱정하고 야단치는 평범한 사람...
범죄형, 꼭 살인과 성폭행을 저지르고 말 타입이 꼭 있을까?
선한 사람도 평범하거니와
보통 사람도 평범하거니와
악한 사람도 평범하다.
고문의 백과사전이라 할만한 이근안이나
간첩을 조작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불구로 만든 그 사람들도 밥 먹을 때엔 식기도를 하는 사람이었다.
인혁당 사건이라는 누명을 씌워 사법살인을 자행한 판검사들도
교회에 가면 얼굴 가득히 웃음이 가득한 신도였는지도...
절에 가서는 불상에 꼭 절하고 기와불사를 꼭 행하던 신도였는지도...
아이들에게 잘 자라라고 훈계하던 자상한 아버지였겠다.
아내에게 살림 좀 알뜰히 하라고 잔소리 하던 남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파트가 어디가 얼마나 오르고 집 장만을 위한 돈 걱정을 하던 사람인지도 모른다.
[악한 일은 스스로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데서 나온다는 것,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커다란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히만이 유태인 말살이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것은 결코 그의 악마적 성격 때문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사고력의 결여’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어떤 일, 특히 개인과 전체 문제에 있어서 비판적인 자세를 버린다면 예비 범죄자이리라.
나도...
< 200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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