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와 초대 기독교회 공동체

그리고 뭔가... 2006. 1. 12. 18:13

공산주의의 원론은 초대교회 공동체를 모방했다

뉴스앤조이 유성오(kierkeka) [조회수 : 349]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모든 사람에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표징이 많이 일어났던 것이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행 2:42~45)


한국사회의 레드컴플렉스


동국대학교의 사회학 교수가 '6·25전쟁은 북한의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 이라고 말하자 대한민국에 난리가 벌어졌습니다. '빨갱이를 몰아내자'는 구호로 상징되는 극도의 분노와 증오가 일간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한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북한이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적화통일을 다른 말로 하면 공산화 통일입니다. 이 공산화는 북한 지도부의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은 곧 공산화 통일이요, 이는 곧 적화통일이라는 말이 됩니다.


6·25전쟁은 적화통일을 목표로 한 전쟁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공산화 통일전쟁이었습니다. 또 다른 말로 바꾸면,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었습니다. 북한 지도부의 시도는 곧 공산화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적화(혹은 공산화)'를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으로 바꾸었다는 사실에 그토록 흥분한 이유는 뭘까요.


'기독교의 최대 적은 바로 공산주의'라는 외침을 한국교회에서 종종 듣습니다. 그 이유 중 우선은 무신론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 공산주의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무신론이 문제라면 과학은 어떻습니까. 과학이야말로 현대사회 무신론의 뿌리가 아니었던가요. 하나님이 우주와 그 법칙을 창조하시고 더 이상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외쳤던 이신론자의 주장으로부터 이미 과학은 무신론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과학으로부터 비롯된 무신론은 학문영역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든 신화가 되었고, 이성과 과학(경험)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절대 기준이 되었습니다.


사실 공산주의(사회주의)가 반드시 무신론일 이유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근대라는 사회가 과학이라는 기치 아래 '하나님의 존재와 개입'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생물학은 창조 대신 진화를 선택하였고, 사회주의는 하나님의 개입 대신에 (경제관계가 우선시 되는) 역사의 법칙을 선택하였습니다. 현대신학의 화두였던 '비신화화'는 바로 과학의 공격에 대응해보려는 기독교 나름의 발버둥이었습니다. 대세는 이미 과학에 기울어 있었고, 과학이 부정하는 기적(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성경의 언급을 어떻게든 변명해보려는 노력이 '비신화화'라는 신학적 방법을 낳았던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종교탄압은 정치적 행위일 뿐


한국 기독교인들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른 종교에 대한 탄압입니다. 기독교인들을 수용소를 보내고 심지어는 처형해버린다는 것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종교탄압이 공산주의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본주의도 필요하면 종교를 탄압합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로메로 주교의 살해 사건 이면에는 자본주의 체제가 있었습니다. 자본가 집단의 이익에 반하는 입장에 동조하고 나섰기에 로메로 주교와 사제들은 살해되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도 기독교를 탄압했습니다. 독립운동에 가담한 교회에 불을 질러 기독교인들을 죽이거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박정희 정권도 기독교를 탄압했습니다. 물론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기독교인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항상 그들의 탄압에는 빨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볼 때, 종교탄압은 대개의 경우 종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종교인들이 정권에 순종적이냐 비판적이냐에 따라 이루어진 정치적 행위였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 제국주의에 순응했던 기독교인들과 박정희 체제에 순응했던 기독교인들은 행복한(?)시절을 보냈지만,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거나 박정희 독재체제에 이의를 제기했던 기독교인들은 불행(?)을 면치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나 공산주의 사회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자본주의의 모토는 '능력에 따른 분배'입니다. 사회주의의 모토는 '필요에 따른 분배'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 재산을 내놓고 이를 필요에 따라 나누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발상은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불온하고도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찌 남의 사유재산을 함부로 공동체가 빼앗아 나눌 수 있다는 말인가요. 각자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는 사실은 '필요에 따른 분배'에 해당합니다. 이는 자본주의보다는 사회주의적 발상에 더 가깝습니다.


이상적 공동체였던 초대교회 돌아보기


물론 초대교회의 나눔은 지극히 자발적인 행동으로서, 오순절 성령 체험에 기원하고 있었으니, 강제로 균등분배하려는 공산주의의 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성 여부를 떠나 어쨌든 그 정책이 지향하는 바는, 초대교회가 추구한 이상적 공동체의 모습에 맞추어져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톨스토이가 자신의 토지를 농노들에게 나누어주었을 때, 그의 가족들이 보인 반응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리스도의 정신을 참 잘 실천했다는 칭찬이었을까요. 아니면 빨갱이 사상에 물들어 제 정신이 아니라는 비난이었을까요.


기독교인에게 있어 재물은 사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소유의 대상일 뿐입니다. 사유와 소유를 구분하는 핵심적 요인은 배타성 여부에 있습니다. '사유'라는 것은 오직 '나만의 권리'라는 배타성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사용 권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소유'라 함은 단지 재물이 내게 있다는 장소적 의미입니다. 이것이 언제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니 있기는 내게 있지만, 그것을 누릴 권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재물 사용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것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나의 모든 재물이 다 우리의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내 곳간에 있다 할지라도 언제든지 배고픈 이웃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청지기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예수의 말씀을 깊이깊이 심중에 새겨가며 곱씹고 생각해볼 일입니다.


성경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이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였을까요. 종종 언론 보도를 통해 자기 재산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의 얘기를 접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세상은 살만한 것이구나' 하는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 서로 나누어주고 살아가는 제자 공동체의 모습(하나님의 나라)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미 예전부터 들어왔던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도 예전부터 남을 돕는 것이야말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욕심은 올바른 길을 가기보다는 눈앞의 사욕에 따라 움직이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서로 조금이라도 더 갖겠다고 아옹다옹 싸우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자신들의 모습에 한탄하면서도 자기 스스로 먼저 그 행태를 벗어버릴 엄두는 못 내고 그저 서로 다른 사람들 탓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러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명기에 나타난 십일조는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소외당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였습니다. 이 명령을 제대로 온전히 따르고 지키지 못하는 자신들을 보며 '세상은 말세야'라고 한탄했을 예루살렘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던 차에 이상한 집단(?)이 나타난 것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서로의 필요에 따라 나누는 삶을 솔선하는 사람들의 집단 말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면서도 그들의 진실한 삶의 모습을 보며 감동 받았을 것입니다.


공산주의 어원은 '나눔'과 ‘사귐'


공산주의(communism)의 어원은 'commune' 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의 나눔 혹은 사귐'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공동체는 나눔과 사귐의 공동체였습니다. 또한 모든 재물에 대한 권리를 하나님께 두는 성경의 정신은 재물의 공유라는 사회주의 이념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공산주의 사회는 수도원이었습니다. 거기서는 심지어 자신의 몸까지도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정황을 비추어볼 때, 사회주의의 이념적 뿌리는 사실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델에서 기원하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 공산주의라고 무턱대고 흥분하며 저주할 일만은 아닌 듯싶습니다.

<2006.1.12>

황우석 우상화에 뒤지지 않던 한나라당(펌)

그리고 뭔가... 2006. 1. 12. 18:11

한나라당과 황우석


* H2O란 이름은 - H2O 프로젝트는 황 교수와 한나라당의 영문 첫 글자인 ‘H’ 2개와 넘버원을 뜻하는 영문자 ‘O’를 조합한 것으로,황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위해 한나라당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한나라당은 전했다. - [여의나루] 한나라의 황우석 지원 ‘H2O’ 프로젝트 [국민일보 2005-05-25 21:28]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황우석 노벨상수상 프로젝트' 추진해 로비하기로 결정 -박근혜왈:황 교수는 우리나라의 보배 중 보배인데..이념으로 황우석을 공격한다는 뉘앙스의 색깔론 언급 -손학규왈: 황 교수의 연구에 문제 제기 하는 세력은 보이지 않는 악인, 황 교수를 탄압하는 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이명박왈:황우석과 호형호제


*이계진 대변인:"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걱정"이라고 언급한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pd수첩 옹호했다며 맹렬 비난.“황 교수의 눈매를 자세히 보셨는지 모르겠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순진한 눈빛이지 않나. 그런 황 교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황 교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모든 부담을 털고 연구 활동에 하루 빨리 복귀하기를 다시 한번 간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황 교수를 응원하고 싶다”면서 “지나가는 여성을 납치한 것도 아니고 희망하고 자원한 분들 대상으로 했고 일정 금액 준 것 큰 문제 안되고 현재 방법이 그렇게 지나치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 생명과학계에서 부도덕성 부각시켜 연구결과 선점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우석 교수 연구에대한 윤리문제가 제기된데 대해“종두법을 가져온 지석영 선생도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새로운 생명과학을 위해 희생할 사람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면서 “함께 연기키로 한 미국 과학자가 철수하면서 윤리 문제를 걸고 나왔는데,인권 문제 등에서 미국에 항의할만한 자격이 있나 생각해 봤다. 자연적으로도 생성되고 없어지는 난자 절차 규정을 얘기하며 철수한 것은,세계에서 선두 달리는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치기심에서 나온 흔들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 내에 과학기술지원특위를 구성해 황우석 교수가 노벨상을 받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23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학기술특위에서는 온·오프라인상의 능력을 총동원해 황 교수의 업적에 대한 범 국민적인 관심과 호응을 유도한 뒤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갖도록 갖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과학기술특위는 과학기술이 국력신장의 첩경인 만큼 과학기술의 진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도록 입법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05.5.23 (월) 10:51 노컷뉴스


--황우석을 비판하면 나라를 말아먹을 좌파세력이고, 악인이라고 말한건 한나라당이 아니었던가?

<2006.1.11>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과 논문조작 관련 글들- (펌)

그리고 뭔가... 2006. 1. 12. 18:08

수정란 줄기세포에 대한 주장


저는 2005년 12월경 미국에 거주하는 박종혁 연구원과의 전화로 통화한 사실이 있는데, 그때 박종혁 연구원은 미즈메디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2004년 1번 줄기세포주에 대하여 미즈메디 병원이 2004년 9월 정기 자체 DNA 핑거 프린팅 검사를 실시한 바가 있다고 하면서, 그 검사를 해보니 논문에 기재된 DNA 핑거 프린팅과 결과가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프린팅 결과를 자신이 이메일로 직접 수령한 바 있으니 2004년 논문은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측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2004년 1번 줄기세포주에 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위 박종혁의 진술과 달리, DNA 검사를 통해 미즈메디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2004년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논문의 줄기세포와 다를 뿐만 아니라, 단성생식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하였는 바, 그렇다면 2004년 2월과 9월경 미즈메디 병원의 자체 조사 결과는 미즈메디 병원의 누군가가 위 정기검사 당시 그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유영준 연구원은 2004년 논문 제출 당시, DNA 검사를 위한 체세포를 박종혁 연구원에서 제공하고 단성생식에 의한 줄기세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Imprinted gene)에서 전현용 연구원에게 복제 줄기세포를 제공하여 그 줄기세포가 단성생식이 아닌 복제 줄기세포라는 결과를 얻고 매우 기뻐했었던 사실이 있는데, 그와 같은 유영준 연구원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어떻게 자신의 부인인 이유진씨의 진술을 근거로 단성생식의 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유진씨는 당시 인간의 난자를 다룰 만큼 숙련된 연구원이 아니었으며, 보고서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인간 난자로부터 추출된 제 1 극체를 다시 난자 내에 주입한다는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 세계 어느 연구소에서도 인간의 처녀 생식 줄기세포가 수립된 바 없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기술인데 미성숙 난자를 3일씩이나 체외 배양 후 처녀 생식 줄기세포를 유도했다는 것은 이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사람 어느 누구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결국 위 유영준 연구원이나 미즈메디에서 파견된 박종혁 연구원 그리고 김선종 연구원들이 저나 강성근 교수를 완벽하게 속이고 실험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총괄 책임자인 저로서는 그 자료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고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대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0 미즈메디 왜 연구원이 바꿔치기했다고 생각하나.

▲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정말 통탄할 일이다. 이게 배양이 안됐다면 배양이 안됐다고 얘기하면 될 일이다. 왜 이랬을까 온갖 가설을 다 그려봤다. 이 연구원들이 혹시 수정란 줄기세포에서 배양해 본 분명한 경험이 있기에 이 복제 배반포에서 유도를 하지 못한다는데 대해서 자존심의 문제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김선종 연구원이 배양을 못해 담당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게 두려웠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실제 국내 연구팀도 상당한 실력이 있고, 외국에서도 배양을 맡아주겠다는 요청이 많았다


황교수 ‘논문조작’ 사건 관련 용어 설명

?서울대 최종보고서 의미와 파장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10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2005년 논문이 허위라는 결론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황 교수 논문의 진위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언론에 자주 등장했지만 아직도 낯선 줄기세포 관련 용어를 짚어본다.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 =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라는 것은 난자에 핵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 로 전기충격을 가하면 난자가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 수정된 2n 상태로 된다 는 것이다. 이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해 체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넣어 전기충격을 주는 체세 포복제와는 다른 것이다. 이 같은 처녀생식은 다른 말로 `단성생식'이라고도 하고 `단위발생'이라고 한다. 처녀생식도 동물의 줄기세포 제조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난자의 핵만으로 수정된 처녀생식 유래 줄기세포는 기증자의 체세포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같은 사람의 몸 안에 있더라도 난자는 체세포와 핵 속 유전자 물 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줄기세포(stem cell) = 줄기세포란 신체 내에 있는 모든 세포나 조직을 만들어 내는 기본적인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 자체는 아직 분화가 결정되지 않은 `미분화 세포'다. 즉 난자와 정자가 수정돼 처음 생긴 수정란은 분열을 거듭하고 세포수가 많아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세포가 다리가 되는지, 뇌는 어떤 세포인지 등이 정해지지 않은 시기를 말한다. 이게 결정돼 특정한 세포로 진행될 때 이를 분화라고 한다. 우리 몸의 근육·뼈·내장·뇌·피부 등 신체 각 기관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분화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사람의 배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복수기능 줄기세포)'와 혈구세포를 끊임없이 만드는 골수세포와 같은 '성체줄기세포(다기능 줄기세포)'로 나뉜다.


◇ 배아줄기세포 =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아(embryo)'는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 결합된 수 정란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수정된 후 조직과 기관으로 분화가 마무리되는 8주까지 의 단계를 가리킨다. 배아는 보통 5-7일 동안 세포분열을 거쳐 100-200여개의 세포로 구성된 `배반포 기배아(blastocyst)'로 발생돼 자궁에 착상하게 되며 계속해서 세포분열과 분화 과 정을 통해 인간 개체로 발생하게 된다. 배아줄기세포는 착상 직전 배반포기배아나 임신 8-12주 사이에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으로 발생하는 세포이기 때문에 인체를 구 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의 분화를 억제시켜, 210여개 장기로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원시세포를 유지시켜 준 상태를 배아줄기세포주(stem cell line)라고 한다.


◇ 성체줄기세포 =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사람의 피부나 골수, 탯줄혈액(제대혈)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혈액을 구성하는 백혈구나 적혈구 세포처럼 정해진 방향으로만 분화하는 특성이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뇌에서 채취한 신경 줄기세포를 근육세포, 간세포, 심장세포로 전환할 수 있음이 알려지면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가능성도 밝혀지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은 척수마비환자 등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임상실적만 놓고 보면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훨씬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는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데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 앞으로 임상적용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성체줄기세포는 줄기세포만큼 오래 살아있지 못하는 데다 채취되는 양이 매우 적어 실험실에서 수많은 계대배양을 통해 증식을 유도해야 하는 단점 때문에 임상에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그 수가 충분하기 때문에 몇 번의 배양만으로도 충분한 개체를 확보할 수 있다.


◇ 테라토마(teratoma) = 테라토마는 비정상적으로 분화된 세포를 말하는데 종양학에서는 `기형종'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보통 암의 경우는 외형상 혹처럼 보이지만 테라토마는 손톱이 나기도 하고, 털이 생기기도 하는 등 기형적 형태로 관찰된다. 줄기세포의 경우 무한정 증식하는 암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면역결핍증상을 유발한 쥐(스키드마우스)에 주입하면 테라토마가 만들어져야 정상이다. 보통 실험에서는 스키드마우스에 줄기세포를 주입한 뒤 약 100일 정도를 관찰하면 된다. 황 교수팀의 2005년 논문에는 2~4번 줄기세포의 테라토마 사진이 올라 있다.


◇ 스테이닝 = 스테이닝은 테라토마 조직이나 줄기세포 DNA를 화학물질로 염색해 사진을 찍는 일을 말한다. 쉽게 말해 사진 촬영을 위한 염색 작업으로 보면 된다. 황 교수팀의 논문에는 2, 3번 줄기세포의 스테이닝 사진, 부속서에는 2~12번 11개의 줄기세포 스테이닝 사진이 각각 실려 있다.


◇ 계대배양 = 보통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할 때는 원래 배양접시에 있던 모세포에서 세포를 떼어내 새로운 배양접시에서 배양하는 방법으로 세포를 증식시킨다. 이처럼 세포를 떼어 낸 다음 1차, 2차, 3차 등의 식으로 배양하는데 이를 `계대배양'이라고 한다. 황 교수팀의 경우 5~6일마다 계대배양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포들은 계대배양을 계속할 경우 어느 정도 배양이 되다가 더 이상 증식되지 않고 죽게 된다. 즉 생명이 유한한 것처럼 대부분의 세포는 무한정 계대배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 계대배양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계속해서 계대 배양할 수 있는 세포가 생기기도 하는 데 이러한 세포를 세포주(cell line)라고 부른다. 이들 세포주는 상업적으로 판매되기도 하며 시험관에서 계속 배양이 가능하다.


◇ 젓가락 기술 = 사람의 난자는 동물의 난자에 비해 막이 훨씬 더 끈적끈적하다. 이 때문에 막을 뚫고 난자핵을 제거하거나 체세포의 핵을 집어넣는 일은 동물난자의 경우보다 훨씬 어렵다. 그래서 외국의 과학자들은 황 교수를 만날 때마다 인간의 난자를 가지고 어떻게 핵이식을 할 수 있는지를 종종 물었다. 황 교수팀이 만들어낸 `젓가락 기술'은 난자에 구멍을 내서 핵을 짜내고, 여기에 체세포를 이식해 복제배아를 만드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비누 방물처럼 터지기 쉬운 난자를 미세한 실험도구로 조작하는 기술이 마치 젓가락으로 조그만 쌀 한 톨을 집는 것처럼 섬세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0 배반포

우전 정자와 전기자극을 통해 수정을 하면 '수정란' 이 되며 그 난자는 곧 뒤 2개에서 4개, 그 뒤 8개 순으로 계속 분열에 분열을 거듭한다.

그 단계에서 '배반포'란 것이 등장한다.

따라서 '배반포' 란 강제로 수정시킨 난자가 '배아'가 되기 까지의 과정 중 하나로 계속 분열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정 (혹은 수정과정에 해당하는 전기자극) 후에 난자는 분열을 한다.

그 때의 분열은 체세포분열이지만, '할구분할' 이라고 해서,세포의 크기가 계속 작아지면서 갯수가 늘어나서, 난자의 크기가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의 크기가 될 때까지 성장 없는 분열을 계속한다.

그렇게 2세포기, 4세포기, 8세포기, 16세포기... 해서 가다가, 상실기 -> 포배기 -> 낭배기 의 단계를 거치는데 배반포란 이 때에 '포배기' 의 상태를 말한다.


사진조작 의혹 = 미즈메디병원과 한양대 소속 전현직 연구원들이 낸 논문들에서 전혀 엉뚱한 사진이 중복되는 일이 잇따라 발견된 점도 의혹을 키우는 부분이다.

미즈메디병원 연구팀은 2003년 `줄기세포', 2004년 `분자세포', 2005년 `생식생물학' 등 국제 저널에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을 실은 논문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문제는 이 논문들에 실린 사진 중 황 교수팀의 2005년,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로 소개됐던 사진들과 중복되거나 겹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 당사자들은 이에 대해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서로 무관한 논문들에서도 사진이 뒤섞였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의혹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즈메디 병원에서 일하며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선종 연구원의 학위 논문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현수 교수가 제1저자 역할을 맡은 `유럽 생화학회 연맹 레터즈'에 실린 논문은 윤 교수 스스로 조작된 사진이 실렸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생물학 분야 일부 대학원생과 소장 과학자들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 등을 통해 "미즈메디병원에서 논문사진 조작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미즈메디병원은 사진조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토샵 학원' 아니냐"는 우스개 말까지 돌고 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학법 파동 관련 좋은 글 모음(펌)

그리고 뭔가... 2006. 1. 7. 11:43

의약분업과 닮은 블러핑- 서프라이즈 06.1.7 에서


사학법 파동을 두고 얼핏 그 형태적인 모습이 과거 김대중 정부시절의 의약분업과 비슷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당시 의사단체들이 집단휴진, 폐업 사태등과 지금 사학재단의 학교폐쇄, 신입생 거부등을 보면 장면 장면이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그러는 것 같다.


지금 사학재단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런 시추에이션이다.


그들의 전략은 지금의 사학법 개정 파동을 과거 의약분업시 장면으로 오버랩시키자는 것이다. 이렇게 판이 흘러가게 하기 위하여 그들은 지금 의도적으로 상당히 무리하게 보이는 초강수를 선제공격용으로 날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지금 사학재단이 행하는 액션은 본질적인 자신들의 바램이 아니라 일종의 블러핑이다. 따라서 정부여당 즉, 정책당국이 이런 블러핑에 절대로 현혹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의약분업은 여야가 수년간 의논하여 의견을 수렴한 후 그 여파를 고려해서 시행을 1년 연기까지 하면서 까지 만든 국회의 합의안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은 왜 초기갈등 구조 해소에 실패했을까?..이건 정책당국이 갈등구조를 풀 때 합의의 구도에 대한 잘못된 세팅을 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국책사업이나 국가 미래과제 또한 기타 국민 전체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정과제는 협소한 해당 이해관계자 만의 논의로 구도를 짜면 실패한다.


정부가 국민을 단지 정책의 수용자로만 객관화시키고 논의구조를 끌고 가면 그때는 이해당사자들이 자기들 꼴리는 대로 국민을 갈등구조 속에 끌여들여 판을 헤집어 놓는단 말이다. 여기에 가장 잘 먹히는 전술이...바로 국민을 볼모로 잡는 의도적인 블러핑이다


의약분업 당시 국민들은 의사들과 약사들의 이해관계를 강건너서 구경하는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의약분업이 되니 ...국민들 입장에서 절차상의 번거로움이나 비용의 상승등 달가롭지 않는 일들이 생산되게 되어 ..더욱더 방관자적 입장을 고수하게 된 것이다.


이건 전적으로 당시 국민의 정부 정책당국의 잘못이라고 본다


판이 이렇게 돌아가니 의사단체의 블러핑이 먹히게 된다. 의료대란이라는 표현으로 매스컴에서 불을 지르니 국민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설익은 정책으로 괜히 객관적인 입장의 국민만 괴롭다"라는 신음이 터져나오게 된 것이다.


의약분업 이후 갈등구조를 해소하느라 의료보험 수가가 대폭 증가하여 의사들은 적잖은 이익을 보상받았고 그 뒤 건강보험의 적자폭을 메우느라 국민의 비용은 좀더 증가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전쟁터에서 적군도 치료해야 한다는 의사로서 소명을 망각하고 의료행위를 중단한 의사들이 지탄받아야 하지만 사태가 국민인내심의 임계점을 넘어 버리니 투쟁의 성과가 오히려 의사단체에게 돌아가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애초부터 의약분업문제는 국민을 방관자나 구경꾼으로 내버려둘 문제가 아니였다..정부는 의사의 입장도 아니고 약사의 입장도 아니..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협상에 참여하여 국민다수가 구경꾼이 아닌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게끔 만들었어야 하는 거였다.


풀어서 말하면


복지부가 의사협회 - 약사협회 - 시민단체 모아놓고 사회나 보는 구조가 아니라 의회와 더불어 국민을 대리하여 국민패널로 논의에 참여하는 구조가 되었어야 국민이 구경꾼이 아닌 이해당사자로서 이익단체들로부터 공공의 이익을 관철하는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거다..



사학법 개정이후 지금 사학들이 잘 이해가 안되도록 과도한 오바액션을 취하고 있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처사다..


7~8명인 이사회에 달랑 한두명이 들어가서 이사회 속기록이나 점검하자는 수준인데..그것을 두고 학교폐쇄라는 초강수를 두다니...도대체 얼척이 없다...그렇게 사학법 개정이 폭발적인가?...


하지만 이건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 슬쩍 생각할만한 수준이다


만일 정부가 이렇듯 막연하고 뭉뚱그려 생각하고 대처한다면 이건 사학법 파동을 의약분업 사태로 몰고 가려는 사학재단의 농간에 빠져드는 수순이 된다..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저건 사학재단의 블러핑이다...저들은 블러핑을 통해서 사학법 개정의 문제가 단지 사학재단과 전교조의 문제로 귀결되게 하고 교육부는 그저 이해 관계 갈등을 조정하는 사회자의 역할이나 하라는 뜻이다.


만일 판이 이렇게 사학재단이 원하는 식으로 돌아가면 국민은 괜히 이해관계의 틈에 끼여 피해만 보는 구경꾼의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교육부와 여당은 이해관계 정리도 못하고 괜히 설익은 정책을 입안한 꼴이되고 국민들은 자녀를 학교에 못 보내 교육부재라는 피해만 고스란히 입고....


결국 이렇게 조정되다 보면 갈등의 해소는 사학재단의 투명성은 투명성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정부의 재정을 사학재단에 더 지출되는 과정으로 해소될 것이다..

사학들이 학교 폐쇄하는 최후의 블러핑을 양보했으니 정부나 시민단체도 뭔가 한두개는 양보해야 할 것이 아니냐라는 논리로 귀결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참여정부는 지금부터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첫째 절대로 사학재단의 블러핑에 현혹되어선 안된다.. 저들이 블러핑으로 나오면 그 블러핑을 맞받아 쳐야 한다..따라서 애초부터 공립전환이라는 카드는 미리 꺼내들고 논의를 시작하는게 맞다. 사립학교 싫으면 공립으로 전환시킨다고 못을 박아야 한다.

둘째, 정부는 항상 학교에 자녀를 보내야하는 학부모의 시각에서 정책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인 국민을 방관자로 만들면 안되고 그 자체로 이해관계자가 되게 해야 사학의 투명성 강조라는 사학법 개정의 취지가 제대로 먹혀 들어간다.

따라서 정부든 여당이든 어설프게 국회에서 재개정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절대안되는 것이다. 그런말이 나오는 순간 전체 사학재단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더 큰 오바 블러핑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공은 국회의원이나 관료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국민은 그저 불안한 마음에 구경이나 하는 구경꾼이 되는 것이다

이러면 그 정책은 변질되거나 결국 망하게 된다


이번 사태는 누가 뭐라고해도 전적으로 학부모인 대다수의 국민과 일부 몰지각한 사학재단의 전선이다. 따라서 정부는 학부모의 의지를 대변하여 하늘이 두쪽나도 절대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사편성, 교육시설관리, 학사일정등의 모든 학교행정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학부모들에게 공개보고 하겠다는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종교재단의 건학이념과 하나님 뜻-김정란 교수의 글에서-06.1.6

종교재단이 세운 학교일지라도

하늘나라가 아닌 이 땅에 세워진 이상

이 땅의 제도적 합리성을 거부해선 안 된다

종교적 가치는 공적 가치를 감싸야 한다.

"교육, 희망을 노래하자"

제천 간디학교 양희창 교장 인터뷰…"사학법 반대하는 기독교인 이해할 수 없어"

-06.1.6 뉴스앤조이에서

양희창 선생(제천 간디학교 교장)은 교육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많은 기독교 학교가 진정 기독교 정신에 맞는 교육을 한다면 희망을 가르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가 세상의 기준을 따라 아이들에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법만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독교 학교의 교육은 세상의 기준과 다른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그에게 개정 사학법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 양희창 선생은 교육은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은 세상 교육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선생은 최근 이런 차이점이 없어졌다며, 안타까워 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1월 2일 대구에서 만난 양희창 선생은 이번 개정 사학법과 관련, 개신교계가 가장 격렬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방방 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반발하기 전에 우리가 그동안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는지 자문자답 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학을 운영하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말 깨끗한 교육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소수의 비리로 전체 사학을 매도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을 향해서는 "기독교인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학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학이 아니었다. 사학은 말 그대로 건학 이념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사학이 이런 부분에 충실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나. 말로만 사학이었지, 공립과 다를 바 없지 않나. 사학법이 개정되면 학교 폐쇄니, 신입생 모집 거부니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사학법 개정, 기독교인이 왜 반발하나"


일부 기독교인들은 사학법이 개정되면, 종교교육을 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양 선생은 지금 많은 학교에서 하고 있는 예배 중심의 교육은 종교교육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종교교육이 지극히 형식적인 기독교인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양 선생은 기독교 학교면 기독교 학교답게, 불교 학교면 불교 학교답게 학교를 운영하면 그것이 곧 종교교육이라고 했다.


"지금 많은 종교학교가 예배를 의무적으로 드린다. 그러나 이런 걸 강요한다고 해서 신앙이 학생들 마음속에 들어가나. 천만의 말씀. 오히려 편협한 종교라는 인식만 아이들에게 심어준다. 특히 입시에 '올인'하는 교육은 하나님 중심 교육에 어긋나는 교육 방법이다. 입시 교육은 경쟁 교육이다. 다른 사람을 누르고 내가 일등이 되라는 얘기다. 하지만 하나님 중심 교육은 상생의 교육이다. 우리 모두 다함께 살자고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함께 가나."


그의 비판은 계속된다


"종교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게 교훈이 뭐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왜 그러나. 건학 이념을 한 번도 실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 학교는 '맘몬 교육'을 하고 있다. 많이 가져라. 행복할 것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살았나. 학생들에게 가난하게 살라고 왜 얘기 못하나. 다 머리가 되면 꼬리는 누가 하고. 몸통은 누가 하나. 우열반 제일 먼저 만들고, 서울대 들어가면 현수막 제일 먼저 다는 학교가 종교 학교다."


양 선생은 교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개방형 이사제도에 대해서도 내공을 기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건학 이념이 굳건하다면 개방형 이사가 오히려 학교의 이념에 감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의 이념을 지키려는 마음이 강하다면, 한두 사람의 이사가 절대 장난칠 수 없다고 말하는 양 선생은 전교조가 진짜 빨갱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학교에서 몰아내라고 했다. 그만큼 개방형 이사제도가 겁낼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양 선생이 몸담고 있는 간디학교는 어떻게 운영될까. 산청 간디학교의 경우를 물어봤다. 이 학교의 경우 이사가 모두 여덟 명이다. 교사 출신이 세 명, 학부모 출신이 두 명,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 받은 사람이 세 명이다. 여덟 명 중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 받은 세 명이 소위 말하는 개방형 이사다. 이러다보니 물론 갈등도 있다. 양 선생은 그러나 서로 존중하는 마음과 양심을 지킨다면 이런 갈등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적당히 긴장할 수 있다는 것도 개방형 이사의 장점이다. 양 선생은 이사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운영 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고 했다.


"머리가 돼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고? 성경에 그런 말 없다"


양 선생은 기독교 학교의 교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기독교 학교가 하나님 기준에 맞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기준에 맞는 아이들을 길러낸다고 했다. 그는 머리가 좋은 것은 하나님의 주신 달란트 중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영성이 뛰어난 아이들, 가치관이 바른 아이들을 길러야지, 머리가 좋은 아이들 길러서 세상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제자 뽑을 때 성적순으로 뽑았나. 아니다. 기독교 학교가 살아남으려면 자본으로 승부할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승부해야 한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다 옛날 말이다."


듣기에는 다 좋은 말인데 과연 이것이 실현 가능한 일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물었다. 솔직히 힘든 일 아니냐고 말이다. 여기에 대해 양 선생의 대답은 확실하다. 그래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삶의 모델을 교회가 창출해야 된다고 했다. 우리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스스로 그런 삶을 살아야 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혼자 하기 힘들면 연대해서라도 대안적인 삶, 대안적인 교육을 창출해야 한다. 머리가 되지 않고 꼬리가 되도 살아갈 수 있구나 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욕심을 버리면 길이 보인다. 가난하게 살 각오를 왜 안 하나.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다. 이미 주어진 달란트를 개발하는 것이 축복이다. 왜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야 하나."


약 한 시간에 걸친 인터뷰 끝나고 양희창 선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에게 있어 교육은 '꿈을 꾸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가 직접 작사한 '꿈꾸지 않으면'이란 노래를 보면 이런 생각은 더욱 명확해진다. 우리는 언제쯤 아이들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꿈꾸지 않으면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리 알고 있네 우리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학교폐쇄 서약은 조폭 혈서 방불

신입생 배정 거부땐 손해배상 청구"

[격정 토로] 상문고 이사장 역임했던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06.06 오마이뉴스에서

▲ 박경양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6일 사학재단의 학교 폐쇄와 신입생 거부 움직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 직후 만난 그는 재단의 움직임을 맹비난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영화 <두사부일체>를 기억하시는가. 2001년 나온 이 영화의 모태가 된 학교가 있다. 서울 상문고가 그곳이다.


영화에서 조직폭력배 중간 보스 계두식(정준호 역)은 일자무식이다. 그는 이런 약점을 털어버리려고 한 사립고교(상춘고)에 들어간다. 상춘고에서 두식은 '해도 너무한' 사립학교의 비리를 목격한다. '성적을 조작하라'고 교사한테 엄포를 놓는 재단이사장, 이를 세상에 알렸다고 학생과 교사를 개 패듯 때려 교문 밖으로 쫓아낸 재단.


계두식은 말한다.


"하늘같은 선생님을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짜르는 게 그게 학교야. ××야. 돈 없어서 몸이라도 팔아서 학교 다니는 애를 개 패듯이 패갖고 쫓아내는 게 학교야. 너는 그거 그냥 넘어가냐."


이 영화가 대박을 터뜨린 때, 공교롭게도 이 학교 재단이사장을 맡은 이가 있다. 바로 현재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경양(49) 목사다. 그는 비리 재단이 쫓겨나간 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관선 재단이사장과 이사를 맡은 바 있다.


"영화에 나오는 '상춘고'와 '상춘만', 누구 배역이 누구인지 다 알더군요. 상문고 졸업생과 교사들 얘기를 들으면, 영화랑 정말로 똑같았다고 합디다. 그 때마다 슬픈 생각이 들었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6일 사학재단의 학교 폐쇄와 신입생 거부 움직임에 반대하는 학부모 기자회견 직후, 오전 10시30분부터 한시간에 걸쳐 박 회장을 만났다. 그는 추위에 목도리를 한 채 언 손을 비비면서 "어제 사립학교장들이 학교 폐쇄 서약을 하는 모습은 바로 조폭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정말 야비하다, 왜 대학은 그대로 신입생 뽑고 중고생들만 거부하겠는가"


- 사학비리의 종합전시장이라고 일컫는 상문고 재단이사장을 했는데….

"사립학교에서 이사장을 해보니까 정말로 잘 알겠더라. 사립학교 운영은 마음만 먹으면 이사장 개인이 운영하는 학교다. 상당수의 학교가 이사들의 도장을 행정실에 맡기도록 한 채 허위 이사회를 열고 있다. 사립학교 복마전은 정치권 이상이다."


- 참교육학부모회가 제일 먼저 학교 폐쇄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왜 그런가.

"나는 지금 사학재단의 행태를 보면서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아이들을 인질로 잡은 인질범의 모습을 떠올린다. 아이들 교육권을 이렇게 다 짓밟아도 되는가. 우리 어린 아이들은 말을 못한다. 아이들이 알까도 무섭다.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대신해서 학부모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 바로 전 기자회견에서 사학재단에 대해 강하게 쏘아붙였다.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인가.

"사학법인은 정말 야비하다. 대학과 중고교를 같이 운영하는 재단이 많은데, 대학은 그대로 신입생 뽑고 어린 중고생들만 거부하겠다고 나선다. 대학은 구조조정한다고 하니까 정말로 겁이 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교육자라는 분들이 할 짓이 아니다. 평범한 어른으로서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 어제 서울지역 사립학교 교장선생님들은 서약서를 썼다. '학교 폐쇄 끝까지 같이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수십년 동안 아이들 앞에 섰던 분들이 바로 교장들 아닌가. 나는 어제 그 소식을 들으면서 조폭들이 모여서 혈서 쓰는 모습을 떠올렸다. '조직 배반하지 말라', 이런 내용 말이다. 아이들을 사지에 몰아둔 채 사학이라는 조직에 충성맹세를 한 교장들은 교육자로서 마지막까지 간 것이다."


"재단의 행태는 학습권 침해가 아니라 말살"


▲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생이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개정 사립학교법에 반대하는 사학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 이런 모습을 상당수의 언론들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보수언론들은 사학법 문제에서는 진짜 전단지 노릇을 하고 있다. 사학 재단과 연결된 자기들 이익이라는 잣대로 기사를 쓰기에 바쁘다. 전교조 하루 연가를 놓고 '교육대란'을 부르짖던 언론들이 이런 사태에 침묵하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도 그렇고, 사학재단도 그렇고, 일부 언론도 그렇고. 자기 패거리들의 이익 때문에 교육을 짓밟고 있는 것 아닌가. 기득권야합이고 조폭연대다."


- 서울지역 교사들은 '사학비리'를 고발했다가 학부모들이 고발해서 학습권 침해죄로 1백만원씩 물어낸 사례도 있다.

"그래 좋다. 사학재단의 폐교는 학습권 침해가 아니라 학습권 말살이다.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순간, 사학법인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다. 재판부는 선임판결 내용을 잘 따라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