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기본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글 517건
- 2010.06.19 천안함, 북파공작원 그리고 ‘국가의 거짓말’ [펌]
- 2010.05.26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 2010.05.24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 2010.05.21 한경이 형제
글
천안함, 북파공작원 그리고 ‘국가의 거짓말’ [펌]
최근 반공 반북단체들, 특히 어용성이 짙은 단체들이 눈에 핏발이 서고잔뜩 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하나같이 친독재 성향과 호전성을 자랑스럽게 드러낸다.
그러나 이들 단체 중에는 지금까지 정부에 의해서 존재와 일까지도 부정당하면서 음지에서 눈만 휘번덕이던 곳들도 끼어 있는데, 이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로 무엇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오직 피와 가래가 섞인 악만 쓰는 것으로 보여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자기네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역사의 양지로 끌어 낸 인권주의자들의 공을 깔아 뭉개고등에다 비수를 꽂는 것 같아 분노스럽기까지 하다.
마침 참여연대에서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과 관련한 리포트를 보낸 것을 두고 모든 어용성 친독재 호전단체들이 난리를 치는 것을 보고 한겨레가 기사를 내었기에 인용해 둔다.
.................................................................................................
천안함, 북파공작원 그리고 ‘국가의 거짓말’ | |
정부 거짓말에 북파공작원·고엽제전우회도 한때 피해자 진실 규명 도왔던 진보단체 공격에 “추하다”는 지적 일어 | |
참여연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 앞은 18일까지 닷새째 연속 보수단체의 과격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보수단체의 이런 움직임은 “정부의 발표는 언제나 옳다”는 믿음에 기초한 듯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정부가 언제나 올바른 주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이런 ‘정부 거짓말’의 피해자가 비단 진보인사들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보수단체들 또한 ‘정부 거짓말’로 인한 피해자에서 예외가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보수단체들로부터 “가스통 할배”라 불리는 북파공작원들이다. 한국전쟁 이후 남북은 서로 많은 간첩과 파괴분자들을 보냈고, 남한은 육군첩보부대(일명 HID) 소속의 무장공작원을 북쪽으로 파견했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철저히 숨겨졌다. 남한 정부는 오랜 기간 동안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들을 북쪽에 보내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일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북한은 공격적이며 남한은 평화적”이라고 해왔던 선전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무장공작원으로서 임무를 마치고 생환한 북파공작원들은 자신들의 임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국가로부터 받기를 원했지만, 국가의 ‘거짓말’과 언론의 침묵으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이들이 국가의 거짓말을 뚫고 존재를 인정받게 된 데는 <한겨레21>의 보도의 공이 컸다. <한겨레21>은 1996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알리는 기사를 내보낸 데 이어 몇차례 북파공작원 특집을 내 이들이 실제하는 사람들임을 알렸다. 북파공작원들의 자구노력과 몇몇 언론보도에 힘입어 국가의 거짓말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마침에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되는 데 이르렀다. 김성호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2004년, “7·4 남북공동성명이 있었던 지난 72년까지 모두 1만여명의 남한 공작원이 북한에 파견됐으며 이 가운데 7,726명이 실종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남한 정부는 북파공작원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
현재 참여연대 앞에서 과격시위를 벌이고 있는 고엽제전우회, 어버이연합,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논리대로라면 국가가 공식적으로 부정하는 무장공작원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북파공작원들 또한 ‘친북’이나 ‘매국’ 단체였다.
한번 상상해보자. 이들 북파공작원들이 정부가 부정하고 보수언론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하자. 아마도 정부는 자신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남한에서는 북한에 간첩을 보낸 일이 없다”고 강변하면서 “그들이 어느 나라 국민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때도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정부가 주장하는 것은 모두 옳다”는 논리로 대응한다면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그러나, 참여연대 앞 과격시위에 가장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엽제 전우회’ 또한 이런 국가의 거짓말에 의한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엽제 전우회 소속 회원들은 베트남전 참전 때 미국이 정글의 나무를 고사시키기 위해 대량으로 살표한 ‘에이전트 오렌지’로 인해 고엽제 피해를 입은 이들이다. 이들은 고엽제 탓에 신체마비, 각종 암, 호흡계 질환, 피부병, 손발부패 등의 고통을 당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오랫동안 이들의 고통과 고엽제와의 연관성을 부정해왔다. 역시 ‘거짓말’인 셈이다. 이들을 이런 ‘거짓말의 피해’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도 진보적 시민단체와 진보언론의 힘은 작지 않았다.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거짓말을 한다. 최근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는데도 있다고 속여 이라크전을 일으킨 미국 부시 행정부의 거짓말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조작간첩을 경험했다. 1987년 6월항쟁의 촉매가 됐던 것도 당시 고문으로 사망한 서울대생 박종철씨의 죽음에 대한 정부의 거짓말이 들통난 것이었다.
참여연대의 편지는 이런 상황에서 천안함의 의혹을 좀더 철저히 검증하자는 것이다. 정부의 천안함 발표에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이며, 혹 그것이 거짓이라면 그 피해는 진보나 보수를 가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또한 남한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한반도 전체,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신도 국가 ‘거짓말’의 피해자이기도 했던 이들이 왜 마치 국가가 말한 것은 모두 진실이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일까. 어떤 이는 이들이 보수적인 국가로부터 더 많은 보상을 바라고 그런 일을 한다고 주장한다. 혹여 그것이 진실이라면, 추해보인다. 더욱이 참여연대를 비롯한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가 그들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할 때,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진실을 규명하려 노력했던 이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능소화와 메꽃 (0) | 2010.07.14 |
---|---|
천안함 사고 조사는 사실과 진실위에 서야 한다. [펌] (0) | 2010.06.21 |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0) | 2010.05.26 |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0) | 2010.05.24 |
한경이 형제 (0) | 2010.05.21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청계천을 살려야 한다.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 내고 흙 바닥으로 복원해야 한다.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복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을 땐 이미 김민석은 깨진 것임을 나는 누누히 이야기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한 청계천 고가와 하천을 덮은 아스팔트 길을 걷어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었기에 수많은 갈채를 보냈다.
청계천 주변의 상인들에게도 따로이 살 길을 제시하고 2000 번을 만나서 설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것이말로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공생하는 길을 정치가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후에 상인들에게 한 새빨간 거짓말과 변명을 뉴스로 접하고,
섬진강 물고기를 방류하여 물고기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 와 살고 있다는 거짓말 선전을 접하고는 사람과 자연을 한꺼번에 죽이는 것이 나쁜 정치임을 확인하였다.
눈으로 보기에만 좋은 청계천.
하와를 유혹했다는 겉으로 보기에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의 열매처럼 여기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콘크리트를 걷어 내야 한다.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
|
27종에 이르는 물고기들이 한강에서 청계천의 깨끗한 물길을 따라 올라와 산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청계천엔 놀라운 일이 참 많습니다. 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으로 날아와(?) 살고, 한강과 지천에도 없는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있고, 조개가 없는데도 조개에 알을 낳는 납자루와 가시납지리와 각시붕어가 청계천에 산답니다.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인위적으로 청계천에 푼 적이 없다는 서울시에 따르면, 참종개가 청계천의 맑은 물을 따라 올라와 지난 2008년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물고기보존협회 홈페이지에는 2008년 종 복원 사업으로 참종개를 청계천에 5000마리나 풀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참종개가 청계천에 등장한 시기는 2008년으로 똑같은데, 물을 따라 올라왔다는 서울시와 5000마리나 풀었다는 민물고기보존협회의 주장이 서로 엇갈립니다.
청계천 물고기들에겐 왜 상처와 염증이 많을까?
2007년 5월 10일, 서울시는 "청계천에 새 생명이 늘고 있는 이유는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 등 서식환경이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저서생물, 플랑크톤들이 많아지고 이를 먹고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슬러왔다. 건강한 먹이사슬이 정착돼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청계천의 서식환경이 안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그런데 이상하게 청계천에 사는 물고기들 몸에는 상처와 염증이 많습니다. 몸이 뻘건 물고기부터 이마와 등, 꼬리지느러미에 상처로 썩어가는 물고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물고기가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다가 난 상처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의 해명에 의하면 청계천 물고기들은 배영을 즐기는 특별한 물고기들인가요? 물을 거슬러 올라오며 발생한 상처라면 배 아래쪽에 상처가 있어야지, 왜 이마와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염증이 난 걸까요? 한강에 살지 않는 물고기에다 배영을 즐기는 물고기라니, 청계천은별종들의 집합소네요. 그야말로 세계 토픽감입니다.
|
|
강가에 10년을 넘게 살면서 매일 강가를 거닐며 물고기들 바라보는 것이 제 낙이었습니다.청계천보다 더 거센 물결이 흐르는 자연하천에서도 이런 상처나 염증을 가진 물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꼬리와 등지느러미가 염증으로 괴사되는 물고기들은 청계천 서식환경에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30만 마리의 청계천 다슬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청계천 물고기 서식환경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006년 10월 12일, 서울시는 경남 산청의 다슬기를 청계천에 30만 마리나 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슬기는 물고기처럼 수영하는 녀석이 아니니 청계천 물길 따라 올라왔다고 못한 것이겠지요.
|
서울시는 다슬기가 하천 정화 생물이기에 앞으로 더 깨끗해진 청계천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슬기를 방류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하천내 바위나 자갈에 붙어 있는 조류(藻類)나 물고기의 배설물 등을 먹고 살며 일명 수중 청소부라 불리는 다슬기는 대표적인 하천정화 생물로서 참다슬기 30만 마리가 청계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금번 산청군에서 기증한 30만 마리의 참다슬기를 통해 수질 관리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하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슬기가 반딧불이 유충의 주된 먹이기 때문에 향후 청계천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30만 마리의 다슬기를 푼 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5.8km에 불과한 청계천에 30만 마리의 다슬기를 풀었다면, 지금 청계천 바닥은 다슬기로 가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청계천을 뒤져봤지만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서울시의 기대는 고사하고, 그 어디에서도 다슬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설명처럼 다슬기는 하천 바닥 청소부이기에 웬만한 오염은 견뎌내는 강한 생명입니다. 그런데 30만 마리나 되는 다슬기가 어디론가 다 사라졌습니다.
|
썩어가는 청계천은 생명이 살기 어려운 심각한 환경
왜일까요?청계천의 심각한 환경은 하천 바닥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할 하천 바닥은 녹조류가 두껍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슬기가 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비록 하천 바닥에 깔린 유기물을 먹는 다슬기지만, 이렇게 심각한 녹조 위에서는 다슬기가 숨쉬기도 힘들었던 거지요.
|
지금의 청계천은 썩어가는 시궁창처럼 녹조류가 심각합니다. 서울시가 조정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시가 청계천의 녹조 제거를 위해 많은 수고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8개소에 고정인력을 배치해 부유물을 제거하고, 2009년에 마사토를 두 번이나 투여했으며, 미생물제를 비롯해 조류 억제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2007년 3회, 2008년 8회, 2009년 7회 등 총 18번이나 전면적인 하천 바닥 청소를 실시했습니다. 녹조 제거만을 위해 투입된 예산만도 2007년 조류제거제 3600만 원, 2007~2009년 바닥청소를 위해 연인원 2147명이 투입됐고, 비용으로 4611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지금 청계천은 녹조가 가득한 썩은 하천입니다.
|
청계천 바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녹조 위에 하얀 진주 모양의 구슬들이 가득 깔려 있습니다. 누가 진주 보석을 깔아놓은 것일까요? 청계천에 이 많은 진주를 깔아놓느라지난해 청계천 유지 관리비가77억 원이나 든 것일까요?
흰색의 이 구슬 방울은녹조류가광합성 작용에 의해 만들어 낸 산소 방울입니다. 녹조류가 산소를 만들어 내니 좋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정 농도를 벗어난 과다한 산소는 수중 생물들에게 심각한 해가 됩니다. 특히 녹조류는 낮에는 산소를 만들어 내고 밤에는 산소를 먹어 낮과 밤의 산소 차이를 낳는데 그 차이가 크면수중 생명에겐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
|
지금 청계천은 그 어떤 생명이 깃들기 힘들 정도로 녹조류가 하천 바닥을 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썩어가고 있으니, 하천 바닥에 살며 하천의 건강성을 유지해 주는 수서곤충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서곤충이 없으니 이를 먹고 사는 물고기들도 굶어 병들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은 수서곤충뿐만 아니라 부착조류를 먹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청계천에 부착조류가 많으니 물고기들이 좋은 것 아니냐고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원두희 박사와 함께 청계천을 조사한 '생태적 측면의 청계천 3년 평가'라는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의 부착조류는 출현 종수가 적고 하류부에서는 오염지표종이 출현하여 악화된 수질 상태를 반영. 서식지가 단순하여 부착조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상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두희 박사는 본 보고서에서 열악한 부착조류만이 아니라 수서곤충의 경우도 수가 적고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며 파리류 등의 오염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청계천은 물고기들의 시한부 사형장
지난17일 국내 민물고기 전문가인 김익수 교수님과 함께 청계천을 조사하면서 청계천 하천 바닥을 파보았습니다. 뭉클거리는 하천 바닥은 손이 파묻힐 정도로 녹조류가 심각했고 수차례 바닥을 파보았지만 수서곤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서곤충이 살 수 없으니 당연히 다슬기도 살 수 없습니다. 수서곤충과 다슬기가 살 수 없는 청계천은 물고기 역시 살기 어렵습니다. 김익수 교수님은 청계천의 물고기들이 상처와 염증이 심각한 이유는 먹을 것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의한 면역성 결핍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익수 교수님은 돌고기와 참갈겨니를 잡아서 살펴보더니 지금이 산란철인데 정자와 알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고 서식환경이 나쁘니 당연한 것입니다.
|
현실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청계천의 건강한 먹이 사슬이 정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장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진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천 바닥이 썩어가고, 그 결과 하천의 건강 지표인 수서곤충이 없고, 30만 마리의 다슬기가 사라지고, 물고기들은 염증과 상처로 고통 받는 청계천이 건강하다니요?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하는 '청계천의 신화'란 바로 이렇게 물고기들의 시한부 사형장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이 성공(?)한 것처럼 4대강을 강행한답니다. 청계천의 거짓과 썩은 녹색이 가득하듯, 4대강의 썩은 녹색 미래가 두렵습니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함 사고 조사는 사실과 진실위에 서야 한다. [펌] (0) | 2010.06.21 |
---|---|
천안함, 북파공작원 그리고 ‘국가의 거짓말’ [펌] (0) | 2010.06.19 |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0) | 2010.05.24 |
한경이 형제 (0) | 2010.05.21 |
천안함 침몰 관련 무능한 군의 아주 특별한 전투능력 [펌] (0) | 2010.05.21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나는 청계천 복원은 고가도록 뜯기와 복개 도로 벗기기에서 머물렀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장이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콘크리트 어항을 만들어 놓으니 물에 녹조가 시퍼렇고 콘크리트 도로가 금이 가서 벌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여태까지 서울시 당국에서는 한강에서 물고기들이 거슬러 올라와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게 되었다고 홍보 하였지만 그것들이 대부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관료들의 거짓말을 생물학 환경학이 밝혀 낸 셈이다.
참으로 눈 가리기 행정의 표본과 허위의식을 보고 있는 셈이다.
다음을 퍼 둔다.
..........................................................................
|
서울 청계천에는 물고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청계천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을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청계천에 돌아온 물고기를들어 청계천 복원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들이 한강과 중랑천의 물길을 따라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왔다는 서울시의 발표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지난 2월 10일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전엔 물고기가 4종에 불과했으나, 복원 뒤인 2006년엔 23종, 2009년엔 27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5.3km에 불과한 짧은 청계천에 이토록 다양한 물고기들이 산다니, 대한민국 자연하천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콘크리트 어항에 불과한 청계천에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살게 된 것일까요? 청계천은 물고기들이 살기 좋은 천국일까요?
|
|
섬진강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 청계천에 살러왔다?
서울시의 청계천에 서식하는 어류 목록을 보면 갈겨니와 참갈겨니가 등장합니다. 갈겨니는 섬진강의 갈겨니와 한강의 참갈겨니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청계천에 서식한다는 갈겨니는 섬진강에 사는 물고기입니다.
갈겨니에게 날개가 있어 섬진강에서 청계천까지 날아왔을까요? 아니면 서해바다를 빙 돌아 한강 하류로부터 청계천까지 거슬러 올라온 걸까요? 하긴 이명박 전 서울시장님의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기 위해 물고기들이 서해바다를 거슬러 올라오는 고생쯤은 각오했다면 가능하겠지요. 도대체 섬진강 갈겨니가 어떻게 청계천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의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섬진강 갈겨니는 2006년 처음 청계천에발견됐고, 2년이 지난 2008년에야 한강의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발견됐습니다.청계천은 중랑천을 통해 한강과 연결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강 계열의 참갈겨니보다 섬진강 계열의 갈겨니가 2년 먼저 청계천에 등장했다는 겁니다.
섬진강의 갈겨니가 청계천에 사는 웃기는 일이 벌어진 것은 갈겨니가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서울시가몰랐기 때문입니다. 혹시 청계천 복원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물고기를 사다 푼 것은 아닐까요?이 과정에서 한강의 참갈겨니가 아니라 섬진강의 갈겨니를혼동한 것은 아닐까요?
섬진강 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사실만 놀라운 게 아닙니다. 한강 계열의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것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입니다. 왜냐하면 참갈겨니는 물이 깨끗한 곳에 사는 물고기라서 지금은 한강과 중랑천 그 어디서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청계천 홈페이지에 보면 참갈겨니는 오염된 곳에 살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강과 한강 지천에도 살지 않는 참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니. 청계천에는 놀랄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
섬진강에 사는 갈겨니가 청계천에 산다는 사실을 서울시가 감추려 해도 이젠 너무 늦었습니다. 서울시의 청계천 생태지도에 섬진강 갈겨니가 멋지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청계천에서 서울시 관계자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갈겨니를 비롯해 어떤 물고기도 인위적으로 방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모두가 물길 따라 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그것이 진실일까요? 기자는 지난 20일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환경부 출입 기자들에게 청계천의 진실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이 자리에 서울시 관계자도 나와 청계천 물고기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7~9일 제주도서 개최된 한국어류학회 세미나에서도 "청계천의 서식하는 어류의 대부분이 처음부터 이곳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던 종이 아니고, 대부분의 종들이 인위적으로 방류(방생)한 종이어서 본 하천에 적합한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지난 17일 국내 민물고기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익수 교수님을모시고 함께 청계천을 돌아보았습니다. 김 교수님은 청계천은 물고기가 살기에 너무 열악한 상황이며, 인위적인 방류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많은 갈겨니와 참갈겨니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심각한 유전자 오염... 생태교란 부르는 청계천
갈겨니는 섬진강 계열이고, 참갈겨니는 한강 계열의 물고기입니다. 서로 다른 수계의 물고기가 한곳에 사는 것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강원대학교 김범철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물고기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것만이 외래종이 아니라, 수계를 벗어나는 것 자체가 외래종이며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서로 다른 수계의 물고기가 함께 사는 것은 심각한 '유전자 오염'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에게 청계천 복원을 과시하기 위한 서울시의 무분별한 행위가 결국 심각한 생태계 교란까지 불러온 것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참종개는 2008년에청계천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물론 참종개가 청계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올라왔다는 겁니다. 그러나참종개를 종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청계천에 3000마리나 방류한 사실을 관계자 인터뷰 결과 확인했습니다. 참종개를 사다 풀어놓고 물길 따라 올라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그래서 청계천에 사는 어류가 27종으로 늘었다고 과장해 국민을 속인 겁니다.
|
조개가 없는 청계천에 줄납자루가 서식한다?
서울시의 청계천 서식물고기 목록에 따르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각시붕어 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들은 조개에 알을 낳는 물고기류입니다. 조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물고기지요. 청계천엔 그 어디에도 조개가 없습니다. 청계천 관리자도 조개가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조사자료에도 조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조개도 없는데 어떻게 조개에 알을 낳는 물고기들이 살까요?
민물고기 보존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분에게물으니 줄납자루 종류의 물고기들은 잔잔한 곳을 좋아하며 자기 집 근처에서 10m 이상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동하기 싫어하는 물고기가 조개도 없는 청계천이 너무 좋아 청계천의 물길을 따라 올라왔다고요? 이런 경우를 두고 '거짓말도 유분수'라고 하지요.
|
|
청계천 어류 목록엔 의문만이 가득
서울시가 발표한 청계천 어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복원 1년 만인 2006년 청계천의 물길 따라 돌아왔다고 밝힌 물고기 종을 볼까요.
피라미, 갈겨니, 메기, 긴몰개, 갈문망둑, 큰입베스, 파랑볼우럭, 끄리, 대륙송사리, 버들매치, 줄납자루, 납지리, 떡붕어, 버들치, 참붕어, 붕어, 잉어, 미꾸리, 돌고기, 누치, 잉붕어, 미꾸라지, 밀어.
최근에는 이 23종에다 한강 계열의 참갈견이, 참종개, 모래무지 등이 추가됐습니다.그러나 물고기 전문가들은반 이상이 결코 청계천으로 거슬러 올라오거나 청계천에 살기 어려운 종이라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대륙송사리'는 저수지와 호수에 사는 물고기로 물길을 따라 거슬러 오르지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대륙송사리가 물길을 따라 올라와 청계천에 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청계천엔 변종 물고기들이 모이는 곳인가 봅니다.
물고기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서식 환경과 좋아하는 먹이가 다릅니다. 자잘한 자갈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모래를 좋아하는 물고기, 진흙과 펄을 좋아하는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계천은 콘크리트 어항으로 직선화되어 있습니다. 서식 환경이 아주 단순합니다.
27종의 물고기가 청계천에 살고 있다는 서울시의 주장이 얼마나 심각하게 왜곡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외부에서 물고기를 들여와 놓고는 청계천 복원을 잘 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해 온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과하세요
청계천의 물고기 부풀리기는 2006년 이명박 서울시장 때부터 시작됐고,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의 공과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한 언론은 25종의 이르는 물고기가 돌아온 것은 청계천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그동안 청계천 복원 반대를 주장해온 사람들이 잘못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라는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청와대 뉴스를 통해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청계천의 물고기가 복원 후에 4종에서 25종으로 늘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의 성과를 칭찬하는 기사를 썼다고 공개했고 언론들이 이를 받아썼습니다. 청와대가 국민과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청계천의 진실을 모르는 외국 언론까지 속여 온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게 밝혀지는 법입니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함, 북파공작원 그리고 ‘국가의 거짓말’ [펌] (0) | 2010.06.19 |
---|---|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0) | 2010.05.26 |
한경이 형제 (0) | 2010.05.21 |
천안함 침몰 관련 무능한 군의 아주 특별한 전투능력 [펌] (0) | 2010.05.21 |
천안함 격침의 치욕과 지휘부 문책에 대하여 [펌] (0) | 2010.05.20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한경이 형제
<2010.5.20>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을 다시 살려야 한다. 다슬기 30 만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펌] (0) | 2010.05.26 |
---|---|
청계천 신화의 허구와 생물학 [펌] (0) | 2010.05.24 |
천안함 침몰 관련 무능한 군의 아주 특별한 전투능력 [펌] (0) | 2010.05.21 |
천안함 격침의 치욕과 지휘부 문책에 대하여 [펌] (0) | 2010.05.20 |
[펌] 노력만 하면 성공한다고? / 조국 (0) | 2010.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