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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이래도 좋아~에 해당되는 글 106건
- 2010.04.05 그네에서 하모니카 불기와 뿔머리
- 2010.03.29 걸으며 우는 한경
- 2010.03.20 한경이의 아침
- 2010.03.14 한경이가 제대로 든 카메라 각도와 토마스기관차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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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에서 하모니카 불기와 뿔머리
아내가 한경이에게 거울왕자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는데 그것은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기를 잘 해서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카메라로 자신을 찍은 동영상을 보기를 아주 좋아하여 그네에 타고서 하모니카 부는 것을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면 되풀이하여 보면서 좋아한다.
숨을 내 쉬었다, 빨아들이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둥 불다가 어른처럼 하모니카를 제 바지에 탁탁 털어 침을 빼는 시늉도 하여 어른들을 감탄시킨다.
오른쪽 엄지 호구에 어디에선가 찢겨서 상처용 테이프를 붙여 주었는데 거스르는지 자꾸 떼어 버린다.
한경이도 여느 아이들처럼 꽤나 험하게 자는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정수리로 몰려서 뿔이 난 것 같아서 애비는 베컴 머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아주 귀엽다.
좀 웃으라면 눈을 감는데 사진의 모습은 아마 눈이 완전히 감기기 전일 게다.
아이들은 웃으라면 눈부터 웃는 걸까?
웃는 모습은 눈을 감아야 하는 걸까?
어른들은 입은 웃어도 눈은 안 웃는사람들이 있는데.....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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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의 아침
한경이가 아침에 눈뜨는 시각은 대개 여덟시에서 여덟시 30분 사이이다.
에미나 애비 아빠 품에 안겨서 계단을 내려오면 "아부아!" 하고 활기차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애비가 "노크 해야지." 하면 문 앞에서 똑똑 두드리고는 안방에 들어 온다.
나 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서 나를 보자마자 왼손 검지를 얼른 입에다 쏙 집어 넣으며 빤히 보기도 하고,
"아부아아부아아봐봐봐!" 하고 연달아 부르기도 하면 나는 "왜왜왜왜왜!" 하고 맞장구 쳐 준다.
방에 들어오면 나에게바삐 오는데 내가 팔을 벌리면서 "사랑해요~" 하면 저도 같이 팔을 벌리면서 안고 안긴다.
밤새 찬 기저귀는 마루에서 갈기도 하고 내 앞에서 갈기도 하는데 내가 들여다 보는것을 좋아하는 듯하여 얌전하게 기저귀를 간다.
나의 아침 모이인 사과나 빵 우유를 같이 먹기도 하다가 조금 지나선 나의 손을 잡아 끌어 이층에 올라가자고 한다.
안고서 올라가자고 하거나 내가 뒤에서 한경이 두 손을 잡아 주면 한경인 한 계단씩, 혹은 두어 계단씩 올라간다.
한경인 불이 켜 있는 것을 좋아하여 이층에 올라가서는 바깥 베란다의 전등과 거실 가운데의 불들을 죄다 켜는데 밝은 것을 좋아하는 걸 보면 성격이 밝으리라.
그리고는 잠을 자지 않는 방으로안고 가자고 하여 안고 가면 "아따!아따!" 하면서 먼저의 경험을 되살려서 사탕을 찾지만 딴 데다 치웠기 때문에 바로 실망을 하고 말지만 집착하여 찾지는 않는다.
이층에서 좀 놀다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하는 놀이를 댓 차례 한다.
손잡고 한 계단씩 내려 오거나 몇 계단씩 점프하기도 하고안겨서 오르내린다.
계단에선 아주 빠른 속도로 거꾸로 내려오기도 하고, 무릎을 안 대고 천천히 기어서 올라가기도 하고...
계단 기둥을 잡고서 아주 조심조심 걸어서 내려오기도 하는데 제법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대목이다.
일층 거실에선 전자올갠 자동리듬에 맞춰서 엉덩이 허리 어깨를 돌려가면서 아주 흥겹게 춤을 추는데 제법 오래동안 춘다.
어른들은 그걸 보고 배꼽을 잡고 웃어가며 같이 추기도 하는데 참으로 귀엽다.
그리고나서아침을 먹기도 하고 '토마스와 친구들'이나 쥬니어네이버의유아동요와 동화를 보기도내 무릎 위에 앉아서 보기도 하고 혼자본다.
요새는 동영상으로 찍은춤 추는 장면이나 식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자주 본다.
혹은 안아달라고 하여 창밖의 참새나 마당을 내다보면서 잘 노는데 연희베버리힐스에 심은 죽은 소나무에 둥지를짓고 있는 까치를 보여 주면서 이야기 해주고있는 중이다.
이렇게 아침엔 내가 전담하여 한경이와 열심히 놀다가 출근 시간이 늦어질 때가 많다.
작년까지만 해도 옷을 다 입고 나면자동차까지 따라 나왔고 떼어 놓으려면 꽤나 떼를 썼지만 올해부터는 추워서 현관에서 작별을 하는 버릇을 키웠더니 이것에 적응이 되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현관 앞에서 안겨서 "따따!" "따따" 를 부르는데, 이 말은 소리에게 간식을 주겠다는 뜻이다.
며칠 전에는 뼈다귀 모양의 소리나는 개 장난감 삑삑이를 던지고 상을 주고 또 던지는 놀이에 꽂히기도 했었다.
몇 개를 던져 주게 하고 나서 한경이를 엔네나 엄마에게 건네면 이내 포기하고 안긴다.
그러고 나선 마루에서 창밖을 보면서 나와 손을 서로 흔들면서 인사를 하며 내가 손바닥을 흔드는 동작이나 팔을 둥그렇게 돌리는 행동을 하면 저도 곧잘 따라 한다.
이렇게 헤어지기까지가 나와 한경이의 아침이다.
<20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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