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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8 아까시나무는 순이 늦게 난다
- 2008.04.18 백련산의 2008 년 봄 꽃
- 2008.04.15 감나무 새 순
- 2008.04.15 흙과 꽃이 있는 마당이 좋다
글
아까시나무는 순이 늦게 난다
오늘은 4월 18일이다.
올해 봄이 조금 일러서 벌써 여름을 생각할 정도아다.
능소화, 감나무와 은행나무도 순이 제법 늦게 나는 종류인데 올해엔 유난히 이른 것 같다.
아직 나지 않은 것은 목백일홍과 아까시남 정도 아닐까 싶다.
아직 이파리가 돋지 않은 아까시나무가 뒤에 참나무의 파란 배경을 두고 있다.
올해엔 아까시꽃으로 튀김을 해 먹고 싶다.
어머니가 개발하신 건데 베어 물면 향기가 솔솔 들어 온다.
아삭아삭 씹을 때마다 어머니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머니께도 갖다 드릴 생각이다.
<200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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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의 2008 년 봄 꽃
제비꽃은 저렇게 예쁘고 연약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참 강하다.
산야 어디든지 피는데 뿌리를 깊게 내리며 씨가 봉숭아 처럼 씨방이 탁 터지게 되어 있어
주변을 곧 제비꽃 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보라색을 제 이름으로 달고 있는 것 처럼 제대로의 보라색을 띤다.
조선 때에 오랑캐들이 쳐 들어 올 무렵에 핀다고 해서 오랑캐 꽃이라고 불렀다는데
저 꽃을 보기 시작하면 오랑캐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좋게 생각한다.
바위 틈에 핀 제비꽃도 드물어서 한 장 눌렀다.
저 소나무 밭은 내가 백련산에서 산책을 시작할 때부터 좋아 하는 자리인데,
솔 향기가 제법 진하게 나기 때문이다.
특히 흐린 날이면 얕게 숨을 쉬어도 잘 들어온다.
누군가가 저 소나무 사이에 앉아 잘 익은 복숭아를 먹고 씨를 뱉었는지 몇 년 전에
눈 여겨 보아 놓은 뒤로는 관심을 안 뒀는데 올해에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다.
여기 백련산에는 서대문구 은평구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아마 그 중의 한 사람이겠지.
예쁘다.
남가좌동과 홍은동은 명지 타운이 조성되어 있어명지초교와 명지고교뒤의 땅을 다 사들여
나무를 수시로 베어 낸다.
여기도 베어 내고 남은 굵은 미류나무 둥치 옆에 조팝이 활짝 수줍게 피었다.
오래 된 미류나무를 베어 낸 둥치와 잘 어울린다.
보통 알러지를 잘 일으킨다는 꽃들은 가벼워서 바람에 잘 날리는데,
참나무도 그런 종류 아닐까?
참나무의 꽃, 은행나무의 꽃은 히안하게 생겼다.
<2008.4.18>
< 류 -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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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새 순
이 집에 1994 년에 이사를왔으니어느덧 15 년이 되었다.
집주인이 자기가 직접 1974 년에 지어서 동네 사람들을 불러서 자신이 무척이나 신경을 써서 잘 지었다고 자랑했다더니 이 집은 정말 탄탄하게 잘 지은 집이다.
그 때에 작은 나무를 심었을테니 40 여 년 가까이 먹은 셈이다.
기초가 잘 되어 있고 벽이 엄청 두껍고 당시에는 제법 고급의 외장재를 썼다더니 지금도 말짱하다.
그러나 그 주인은 우리가 계약을 하기 위해 만나 봤을 때 중풍으로 자리 보전을 하고 있었으며 아들들이 그 많던 아버지 재산을 사업에 쏟아 넣었다가 실패를 했다고 했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이 아무리 계획과 공사를 튼튼히 하여 자기만족을 크게 누리고 살아도 지나 보면 좀 허무해진다.
늘 맞는 새해에다 봄이지만 그 때마다 느낌은 매해 새로우나 지나고 보면 다 잊어 버린다.
오래된 일기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흐뭇할까를 문득문득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남기고 있는 중이다.
사람이 오래 살아서 자기 주변의 사람들 다 없어지면 누구하고 지낼 것이며,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를 생각하기도 하면서
늙을 때를 미리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자고 늘 다짐한다.
작년에 난 가지에 예쁜 연두빛 순이 돋았다.
저 감나무.
3 년 전에 집수리를 할 때 50만원을 들여서 크레인으로 옮겨 심었다가 다시 심은 나무인데 처음의 방향과 약간 다르지만
그냥 잊고 지낸다.
과일나무들은 영양상태가 안 좋으면 종족을 보존하고 퍼뜨리는데에 열중한다더니 이 나무도 처음엔 씨가 열여섯 개 이상이 되었지만, 근년에 와서는 여덟 개 밖에 안 되기도 하니 참신기한 노릇이다.
홍시가 이렇게 물이 많고단 감나무는 아직까지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감나무인데 올해엔 거름을 좀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사람은 집과 더불어,
주위 사물과 더불어 늙어가면서,
늘떠나고,
늘 남고,
늘 새로 태어난다.
<200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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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꽃이 있는 마당이 좋다
목련 개나리 꽃이 져 가고 파란 잎이 날 때면 벚꽃과 조팦이 피기 시작한다.
3년 전에 조팝을 심었는데 이제 가지가 풍성하여 꽃이 탐스럽다.
이웃집 처마에 둥지를 튼 참새가 이 조팝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예년보다 참새와 두견새 까치가 좀 더 많이 온다.
감나무도 새순을 내민다.
인동 덩굴이 제법무성한이파리 숲을 이루었다..
하얗고 빨간 철쭉이곧 망울을 터뜨릴 기세다.
올해 조선 잔디로 마당을 새로 깔았는데 올 가을이면 마당에 누인 새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의 자태를 뽐넬 것이다.
대문 옆에 핀 조팝,
마루에서 난 화분들과 차탁을 넣고 마당을 보니 정아하다.
어느 때는 향기와 바람이 감나무와 꽃나무 사이를 거쳐 방에 닿는다.
<200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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