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기본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글 517건
- 2010.02.08 총리 급 개그
- 2010.01.25 종회 형님 댁에서 만난 인환이 작품 1
- 2010.01.23 마당의 잔설과 돌확 그리고 안방의 동양란
- 2010.01.14 아직도 쓸만한 나의 복원력
글
총리 급 개그
정 총리 : 젊은 나이에 초선 의원으로 할일이 많은데 너무 애석합니다.
동 생 : 형님은 4선 의원입니다.
정운찬 : 자제분이 어리실 텐데 참 걱정입니다.
동 생 : 결혼을 하지 않아서 독신으로 사셨습니다.
정총리: 형님께서 돌아가신 동생을 대신해 많은 일을 하셔야...
동 생 : 제가 동생인데요.
...................................................................................................................................................
강원도 철원 인제의민주당 국회의원 이용삼의원에 대한 입지전적 지난 일들은 널리 알려진 사항이다.
보도에 따르면 ,1957년 강원 화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낮에는 라면공장 근로자, 구두닦이, 웨이터로 일하고, 밤에는 공고(철원 김화공고)에서 공부했다. 지게 짐을 하도 많이 져 어깨 모양에도 변형이 생겼다. 고교 졸업 후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지으면서 독학해 21세 때인 1977년 당시 총무처가 시행한 4급 행정직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고 1985년에는 사법시험(27회)에 6등으로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 등을 지냈단다.
1992년 14대 총선 때 강원 철원-화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자당의 김재순 전 국회의장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 김 전 의장이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하자 보궐선거에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가 15,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한 이인제 의원이 탈당하자 국민신당으로 옮겼다가 이듬해 이 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다가 16대 국회에서는 역대 최연소(42세)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선 옛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18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꺾고 재기에 성공한 사람이다.
그런데 정운찬 총리는 이용삼의원 상가에 조문가서 위와 같이 문상을 하여 유족을 위로하기는 커녕 본인의 무지와 실수를 드러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국무총리 급 개그 아니랴!
비서나 보좌진이 총리의 일정과 동선을 정할 때에 이용삼 의원 문상이 들어 있었다면 그에 대한 프로필과 가족사항 같은 것을 다 메모하여 보고를 하여야 하는 것이 상례인데 그것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대망신을 자초하고 말았다.
공무원 기강이 이렇게 무너졌을 줄이야.
총리가 어디, 누구를 만나러 가든지 간에 오불관언 했다는 것, 총리를 경시했다는 것, 지원 시스템이 마비되었다는 것 아니랴?
7.31 독립군 부대, 거덜론, 6.25 와 6.15의 혼동 등으로 단문단답형 대화에 알러지를 갖게 된 정운찬 총리가 참으로 안 돼 보인다.
이제 정운찬 총리를 떠 올리면 겉 깃과 속 깃의 라인이 까맣고 쭈글쭈글한 드레스 셔츠와 안경 너머의 퀭한 눈이 자꾸 오버랩 된다.
실제로 그렇진 않겠지만.....
<2010.2.8>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에 대한 한시 몇 수[펌] (0) | 2010.02.11 |
---|---|
신촌 번개와 태황 형 예찬 (0) | 2010.02.09 |
종회 형님 댁에서 만난 인환이 작품 (1) | 2010.01.25 |
마당의 잔설과 돌확 그리고 안방의 동양란 (0) | 2010.01.23 |
아직도 쓸만한 나의 복원력 (0) | 2010.01.14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종회 형님 댁에서 만난 인환이 작품
종회 형 댁에 가서 참으로 반가운 물건을 만났다.
바로 인환의 80 년 대 작품이다.
수 백년 된 느티나무로 만든 것으로 씨알이 싹이 터서 비상하는 모습의 함인데 가끔 들기름 수건으로 닦아 주면 저렇게 색이 깊다.
20 여 년 전에 종회 형이 인환이 작품 세 점을 사 줘서 참 고마웠는데 여기서 보니 감개가 참 새롭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주목의 뿌리로 학을 조각한 장식인데, 30 여 년 전에 삼척인가 갔을 때 선물로 받았다는 장식물이다.
옆의 항아리도 참 예쁘다.
<2010.1.25>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번개와 태황 형 예찬 (0) | 2010.02.09 |
---|---|
총리 급 개그 (0) | 2010.02.08 |
마당의 잔설과 돌확 그리고 안방의 동양란 (0) | 2010.01.23 |
아직도 쓸만한 나의 복원력 (0) | 2010.01.14 |
꺼 놓는 휴대전화 단상... (0) | 2010.01.11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마당의 잔설과 돌확 그리고 안방의 동양란
년 초에 25.8 센티의 대폭설이 내리고 나서 강추위가 약 2 주 계속 되더니 댓새 풀렸다.
그 사이에 그렇게 푹 쌓인 눈이 차츰 녹더니 마당에서 현관 계단까지 길을 내면서 좌우로 쓸어 붙여 쌓인 눈을 빼고는 다 녹았다.
눈이 다 없어지니 웬지 허전한 기분이 든다.
차고 지붕 위의 잔디에 쌓인 소담한 눈이 다 녹아 버려 이렇게 맨 잔디가 되었다.
돌확의 얼음이 꽤 두껍다.
아니 돌확 안에 담겨 있던 물이 몽땅 얼어서 갈라졌다.
한경이를 안고 마당을 내다보면 한경이는 "물!" 하고 이야기한다.
나는 "얼음", "눈" 이라는 단어를 알으켜 준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간에 사람이 정성을 쏟는 것에 따라서 잘 살기도 하고 시들기도 한다.
한경이가 생기면서 아내가 난초에 정성을 드리더니 한경란이 여럿 피었고 동양란도 싱싱하다.
매서운 올 겨울엔 난초 잎이 더 푸르다.
<2010.1.23>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리 급 개그 (0) | 2010.02.08 |
---|---|
종회 형님 댁에서 만난 인환이 작품 (1) | 2010.01.25 |
아직도 쓸만한 나의 복원력 (0) | 2010.01.14 |
꺼 놓는 휴대전화 단상... (0) | 2010.01.11 |
맘에 와 닿은 김기덕론 [펌] (0) | 2010.01.05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아직도 쓸만한 나의 복원력
요즈음 속이 좀 안 좋기 시작한 것은 며칠 전에,친구가 재작년에 갖다 준 홍삼 제품 드링크를한 팩을 마신 후 부터였던 듯 하다.
그리고 그저께 약초마을에서 선물로 가져 온 마늘쥬스를 컵에 담아 왔을 때 은근히 역하였지만 오늘 따라 비위가 좀 약한가 보다 하면서 억지로 마시고 나간 것이 한 몫 한 것 같다.
속이 별로 편치가 않아서 음식을 자제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세종호텔 부페에서 과메기 세 점, 홍어회 두 점, 엘에이 갈비 한 대, 고구마 스프, 메밀국수, 감 쥬스 반 잔 밖에 안 먹었는데 회의 중간 부터 속이 메스꺼리고 답답하길래 중간에 화장실에 가서 조금 토했으나 시원치가 않다.
세종호텔에서 15 분밖에 안 걸리는 집으로 오는 길이 꽤나 긴 거리로 느껴질 정도로 영 불편하다.
그래서 홍연교 -542 종점 앞-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길 가의 눈 위에 토하고 나니 조금 시원하다.
차고에 차를 넣고 나오는데 고맙게도 또 울컥거려서 제법 많이 토했다.
이제 이 정도면 오늘 먹은 과메기와 홍어회는 다 나오지 않았을까 기대해 본다.
한경이가 할아버지를 밝히는 것은 어른들에 대한 '장난'끼도 섞여 있는 것 같다.
아내나 아들이 외출 했다가 대문을 열고, 현관문에 들어서면 "하부아!" 하면서 뛰어 가다가 내가 아니면,
싹 돌아서서 "에이..." 한단다.
그래서 애비가 "이 녀석이~" 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콕 쥐어 박으니까 신경질적으로 제 머리를 콕콕콕콕 쥐어 박는다고 한다.
물론 나야 기분이 좋지만, 아이가 어른들이 신기해 하는 것을 즐기는 것 아닌가 싶다.
아침에 세수 할 때 왼쪽에 코피가 나서 솜으로 막으니 한경이가 싫어하는 건지, 무서운 건지, 불쌍해 하는 건지 빼라고 찡찡 거리며 운다.
열이 나서 한경이에게 옮길까 걱정이 되어 마스크를 썼더니 자꾸 떼라고 하여 걷어 버렸다.
평위산 과립제를 물에 타서 먹고 뒹굴뒹굴하다 잠이 들었다가 깨 보니 새벽 한 시를 가리킨다.
잠을 어찌 잤는지 몸이아프고 편하지가 않아서 꿍꿍 앓다가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되었다.
한의원에 오니 온 몸에 기운이 없고 몸이 쑤신다.
며칠 전부터 몸이 조금씩 아프더니 드디어 몸살까지 겹치는가 보다 싶어서 점심도 못 먹고 누워 있다가 일어나니 열이 꽤 많이 나는 것 같다.
체온을 재 보니 39.7도 !
내가 고열이 날 때 빨리 내리는 방법은 아스피린 한 알과 한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3-40 분 만에 열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도 도씨평위산과 아스피린 한 알을 먹고 나니 30 분 지나서부터 열이 0.2 도씩 내려가기 시작한다.
경희신년교례회에 불참하고 집에 일찍 들어 갔다.
배가 고파 오는 것을 보니 뱃속은 좀 안정이 되는 것 같아 며느리에게이야기하니 흰죽을 한 그릇 차려준다.
한경이가 내가 일찍 들어 온 것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내 곁에서 멀어지지를 않고 뭐든지 나하고 같이 하려 한다.
어린 소견에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컴으로 동요 동화 보기, 토마스와 친구들 보기, 어른들에게 제 지식을 과시하거나 묻기, 계단에 올라가서 놀기 등은매일 하는 일인데도 재미있나 보다.
한경이가 할아버지 아픈 것을 알았는지 내가 안방에 누워서 쉬니까 엄마하고 놀고, 저녁을 먹고 일찍 올라갔다.
돌 침대에서도자다가 바닥에서 자니까 몸이 더 편한 것 같아서 밤새 내내 바닥에서 자고 보니 몸이 개운하다.
열을재 보니 어제밤에는 37.8 도 였는데 아침에는 36.5 도이다.
어찌 이렇게 하루 사이에 달라질 수 있을까?
내가내 몸을 봐도 신기할 정도이다.
그리고 한약이 참으로 신통하다.
식적류 상한 즉, 외상 겸 내상에 쓰는 도씨평위산 몇 번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몸이 다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아직 왼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손 두상골 부근의 손목이 아팠지만 한의원에 출근하여 진료를 하다 보니 점점 덜아프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며칠 전 부터 갑자기 오한 전률이 가볍게 오고 몸이 좀 아프는 등 몸 조시가 별로일 때 나쁜 음식을 먹은 것이 고열과 몸살을 일으켰고 다행이 도씨평위산 세 첩과 아스피린 한 알로 거뜬해진 것이다.
아직도 내 몸의 복원력은 그런대로 괜찮은가 보다.
연말에 거듭된 외식으로 인해 체중이 3-4키로나 불어서 음식 조절을 하고 있던 참인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2010.1.14>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회 형님 댁에서 만난 인환이 작품 (1) | 2010.01.25 |
---|---|
마당의 잔설과 돌확 그리고 안방의 동양란 (0) | 2010.01.23 |
꺼 놓는 휴대전화 단상... (0) | 2010.01.11 |
맘에 와 닿은 김기덕론 [펌] (0) | 2010.01.05 |
103 년 만의 서울 폭설 (0) | 2010.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