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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03 2010 의 해맞이와 하루
- 2009.12.29 처음 찾은 용산참사 농성 현장
- 2009.12.28 2009 년 눈마당 풍경
- 2009.12.28 2009 년 성탄절의 강화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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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의 해맞이와 하루
서해안이라고 해가 안 뜨랴
서울이라고 해서 해 뜨는 모습이 찌질하랴.
작년에는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강변북로와 자유로로 진입하기 전에 위치한야경 사진 촬영 명소에서
이미 떠 오른 해만 봤던 아쉬움이 있어서 올해엔 아예 일찍부터 길을 나서기로 결심을 하였다.
으례 양력 새해 초의 새벽에는 강추위가 닥칠 때가 많았는데한강이 어는 추위가2 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올해에는 유달리 그렇다.
재작년엔 경석이와 백련산에서 새 해맞이를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생각하다 동해의 해돋이 구경은 워낙 멀어서 길에서 겪는 짜증이 미리 두려워 아예 한산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영종도 거잠포로 정한 것이다.
어제의 약속대로 1월 1일 새벽 다섯 시 반에 우리집에 기선이 화룡이 내외가 와서 아내의 소렌토로 여섯 명이
영종도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세 가족이 한 차로 새벽부터 여행을 하자니 여자들은 벌써부터 들떠 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나의 지휘 인솔 하에 참 여러 곳을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심지어는
상윤이가 돌도 안 된 신생아 일 때 안산의 수암봉 밑에 까지 데리고 갔던 것은 두고두고의 추억이다.
그러나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면서 어릴 적부터 많은 곳과 많은 것을 보여 주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될 것이라는 어른들의 기대와는 달리어른이 된 애들에게 물어 보면 어른들이
실망할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많지 않음을 알게 됨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차 안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서운해 하다가 결국 부모들이 스스로 즐거워서 데리고 다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리고 내가 서둘러서 많은 곳을 같이 가게 되었음을 추억하고 같이 흐뭇해 하였다.
거잠포에 6시 40분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차량들이 해안이 보이는 도로 옆에 주차해 있었다.
시간이 많이 일러서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를 하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칼국수를 시키면서
소주를 한 두 잔씩 마시면서 지나간 이야기들을 나누노라니 참으로 정겨웠다.
식당주인에게 해가 떠오르는 방향을 물어서 7시 30 분이 넘어서 해안으로 나와서 기다렸다.
독도에서 해가 뜨는 시각이 7시 37 분, 서울은 7시 47 분이라고 하니 서울에서 가까운 여기도 그쯤 되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7시 50분이 되어도 안 떠오른다.
동이 틀 때 벌개 오는 먼동도 약한 것이 혹시 돋는 것을 못 보진 않을까 조바심도 해보다가 "아하, 서울보다는 여기가
더 서쪽이니까 조금 더 늦겠구나" 하는 순간....
머얼리서 실눈 같은 빨간 선이 보인다.
그 선은 깎은 손톱으로 자라더니 반달 무늬 손톱으로...반달 보다 조금 커지더니 순식 간에 바다 위로
둥그런 모양을 드러낸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기를,
힘 없고 가난하고 외롭고 헐벗어서 고통받지 않는 나라가 되기를,
어머니와 장모님의 건강,
모든 형제 자녀 한경이의 건강과 축복을,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해 본다.
서해는 일몰의 해가 크고, 동해는 일출의 해가 크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몇 년 전 당진 왜목마을 갔을 때 새삼 알게 된 것......
동해의 해돋이는 이글이글 타오르며 바닷물을 끓이듯이 불끈 솟았던 기억이 나는데,
서해안의 해돋이는 아주 조신하고 얌전하다.
날씨는 추웠지만 지금까지의 해맞이 중 가장 편안하고 덜 춥게 맞았다.
빨갛게떠서 따스하게 빛을 뿌리는 해를 두고 많은 사진을 남겼다.
사진을 다 찍고 도로 위로 올라 오니 많은 차량들이 되돌아 나가기 위하여 긴 줄을 만들어 주차장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무의도로 건너 가서 구경하고 가자고 하여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차 머리를 돌렸지만
워낙 나가는 차들이 밀려서 꼼짝을 않는다.
어떤 차에서 여행 가방 카트를 끌고 있는 몇 몇 사람들이 부랴부랴 바쁘게 뛰어 간다.
아마 이렇게 차가 밀려서는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그랬으리라.
간신히 거잠포에서 연육교를 거쳐 잠진포구 선착장에 와서 카페리를 탔다.
차 한 대와 운전수가 21000원, 사람은 일 인 당 3000원이다. 물론 왕복.
배의 꼭대기 여객실에 올라가서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어느새 배는 무의도 선착장에 다 갔다.
선착장에서 무의도 까지는 그저 배 머리가 한 바퀴 정도 선회하는 거리밖에 안 되는 것 같아 모두 실소를 터트린다.
무의도엔 영화 실미도 촬영지 해변, 하나개 해수욕장, 국사봉, 호룡곡산 등 바깥 사람들이 잘 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특히 하나개 해수욕장엔 하얀 피아노 모형이 마당에 자리한 예쁜 집 세트장이 있는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몇 년 전에 오남매가 여기 놀러 와서 입장료를 달라고 하기에 무슨 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하는지에 대해
대판 싸운 적이 있음을 추억해 내고는 모두 웃었다.
그래서 돈 내고 들어가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도 촬영지엔 아예들어가지를 않고 여기 온 김에 국사봉을 올랐다.
여자들은 차 안에서 기다리고......
실미도촬영지 부근의 등산로 입구에서 어렵지 않은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능선을 밟으니 사방이 바다다.
서해는 낮은 산에 올라가도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약 한 시간 여의 국사봉걷기를 마치고 무의도를 빠져 나왔다.
다들 배가 고프다고 하여점심을 먹고는 애초의 내 의중대로 용궁사를 들리기로 하였다.
용궁사는 원효대사가 지은 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보다는 천 년을 산 느티나무가 두 그루가있어서 할아버지 느티나무, 할머니느티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등산로 입구에서 육각정을 거쳐 용궁사로 가는 길은 참 호젓한 오솔길이다.
잔설이사면에 얕게 깔려 있는 것을 보며 걷는 눈 길이 무척 예뻤다.
용궁사에 도착하니 듣던 바대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범상치 않다.
천 년의 시간을 묵어 온 생명체...
저 나무는 어떤 기억을 갖고 있을까...
속이 비어서 우레탄 같은 것으로 채워 보호 받을 수 밖에 없는 몸으로 겪어 온 세월이란 어떤 것일까?
나이 먹을수록 오래된 나무, 오래된 절 같은 것에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람의 수명은 길어야 100 세이지만, 나무 나이로 보면 그게 1000 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해 본다.
2010 년 새해 첫 날을 이렇게 열었다.
요란하지도, 조용하지도, 바쁘지도, 한가하지도 않게......
내가 사람들에게 가끔 말하는 것처럼 추억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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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찾은 용산참사 농성 현장
2009 년을 참혹하게 연 용산참사가 뜻있는 국민들과 마음 여린 시민들을 울리더니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
노 대통령의봉하마을과 김 대통령의 쎄브란스에 문상을 다녀 왔지만 용산엔 아직 가 보질 못하여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용산 참사 현장을 꼭 들르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엔 유달리 박 교수, 신 부회장의 죽음, 김영창의 죽음 등...안타까운 죽음이 많은 셈이다.
용산에 가 보기 위하여 여기저기 알아 보니 12월 마지막 일요일 오후 두시부터 다섯시까지 음악회를 연다는 공지가 잡혔다.
"년말에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불법음악회" 란다.
일요일 12시가 넘으니 눈발이 제법 날린다.
날씨 조짐을 보아하니 차를 가져가기엔 좀 불안하다.
예보보다는 많이 올 것 같고, 일요일이 되다 보니 서울시나 구청에서 발빠르게 움직여서 제설을 할 것이라는 자신을 못 하겠다.
국민을 섬기는 민주정부라면 모르지만, 국민을 다스리려는 권위주의적 정부에게 척척 알아서 국민편익을 챙길 것이라는 기대란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후 한 시가 조금 넘어서 택시를 잡아 타고 신용산역으로 가자고 하였다.
알기로는 신용산역 2 번 출구에서 1-2백 미터에 위치해 있단다.
택시 안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거기에 한 번 갔다 와야 내 맘이 좀 편할 것 같다고 기사에게 말하니,
관계자들의 가족이나 친지 되느냐고 묻길래 아무 연관없다고 대답했다.
이렇게현재의 내 심정을 놓고 보니 그야말로 소위 이야기하는 선행 자선 동정 참여 같은 것들이 정말로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깨닫는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냐?" 라는 물음과,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니라" 라는 귀절을 되씹으면서 신용산역으로 가는 길은 가루 눈이 꽤나 높은 밀도로 온다.
신용산 2 번 출구로 나와 한강대교 방향으로 한참 걸어가니 전경 세 명이서 서 있는 게 보이길래,
"아..저기구나" 하면서 걸음을 재촉하면서 전경들을 유심히 보았다.
이 추위에, 눈보라 속에서 저렇게 서 있는 것을 보니 금강산 갔을 때도로가와 멀리의 방죽 같은데서 경비를 서던 북한 병사들이 생각났다.
쟤들을 왜골목 어귀마다 세워 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도 '시위 효과'를 주기 위한 것 같다.
어느 골목 입구에 이르니 실외용 대형 난로 몇 개를 피워 놓은 간이 천막 안에서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을 찾았다.
시간은 두 시가 약간 넘었지만 사람들은 몇 명 안 모였다.
어지러운 건물과 거푸집 울타리 벽에는 고인들의 사진 판박이와 각종 구호가 걸려 있는데,
"누가 우리의 이웃입니까" 라는 말씀도 걸려 있어서 신기했다.
10 여 분 지나니 사람들이 빠르게 모여들자 바로 음악회를 시작한다.
분위기는 무겁지도, 우울하지도 비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흥겹고 가벼웠다.
즐겁게 싸워 나가는 투쟁의 일상을 보는 듯 했다.
어쩌다가 끼어든 나 같은 사람이나 비분강개할 것이다.
눈이 계속 내려서 천막 위에 쌓이고 녹아서 천막 경계에는 물이 주르르 떨어진다.
발이 시려워서 발을 박자 맞추듯이 구르고 발로 박수를 치니 그 때마다 잠깐씩 덜 시렵다.
간이의자에 스티로폼 간이방석을 깔고 도리우찌를 엉덩이 밑에 까니 그런대로 추위를 이길만 하다.
아니 음악회의 열기와 흥겨움이 추위를 잊게 한다.
음악회가 진행되고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드는 것을 보면서 "용산참사 문제" 는이 사건을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이기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 검찰 법원 정권 한나라당 수구신문 수구단체들이 내세우는 '법치주의' 논리는 이념적이고 이성적이지만, 강자의 자의적인 잣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힘의 한계가 뚜렷하다.
그러나 여기에 모여서 노래하고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은 본성, 감정, 비분에 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의 끝이 없는 염원이 지속되면서 이성으로 위장된 탐욕과 야만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잠실에서 알피네 사람들과 저녁을 먹기로 하였기에 네 시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어나서 보니 큰 길 인도 부근까지 사람이 꽉 찼다.
이 골목 저 골목을 구경하니 불과 몇 미터 사이를 두고 평범한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탁소 목욕탕 수퍼 횟집 삼겹살 집 중대부속병원......
레아 까페와 남일당 빈소를 찾아 인사하고선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잠실로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들어갔다.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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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성탄절의 강화 갯벌
성탄절엔 1 년에 한 번 꼭 참석하는 교회가 있는데, 이사하기 전에 출석하던 침례교회이다.
목사님의 설교가 사회구원 보다는 성도의 경건, 기도, 축복 등이 주조를 이루지만 평화 사랑 정의를 강조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이 든다.
오늘 하루에라도 예수님의 오심이 단지 영혼 구원, 원죄의 용서,율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고하고 무겁고 짐진 자들"을 쉬게 하고,
소외되고 힘 없고 가난한 작은 자들을 위해서 오신 것임을 일깨워 주는 설교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기적이고 기업화한 교회'가 많은 시대에서 신기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죽어서 예수님 앞에 나아갔을 때 사람들을 좌우편으로 분류하여,
"너희는 내가 벗었을 때, 목 마를 때에, 굶주릴 때에 나를 입히고 마시게 하고 먹여 주었기 때문에 좋은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언제 주님을 그렇게 하였습니까?"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그렇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올해 성탄절 말씀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감명 받았다.
며칠 전부터 계획하던 용산참사 현장에서 열릴 예정인 '년말에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불법 음악회'에 꼭 가 봐야겠다.
성탄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강화도엘 갔다.
외포리에서 마니산 방향으로 해안도로가 뚫려 오른쪽으로 해변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여 외포리를 먼저 들르기로 한다.
공항 방향으로 자동차 정체가 심하여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자유로에서 일산대교를 건너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중간에 네비를 잘못 해석하여 일산대교를 둘러서 가게 되었고,제방도로가 아닌 시내를 관통하는 예전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강화대교를 건너서 외포리 주변의 도로 선 상에서 좀 높은 곳에 차를 세워 놓고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가니 작은 공원묘원 옆의 아까시 나무가 멋진 곳을 보게 되었다.
감나무와 아까시 나무의 둥치와 가지는 색깔이 까매서 겨울 하늘에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참 예쁘다.
외포리에서 강화 읍내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황청포 선착장이 있다.
바람이 세차게부는데도 망둥어 낚시를 하는 사람이 몇 보인다.
파도가 제법 세차서 밀물인가 물었더니 나가는 중이라고 한다.
주위를 살펴 보니 갯벌장어 식당이 눈에 띄어 가서 물어 보니, 뱀장어를 75 일 이상을 갯벌에서 기르면 기름도 많이 빠지고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쫄깃 하여거의 자연산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고향에서 자랄 적에논 귀퉁이의 웅덩이를 퍼서 고기를 잡으면 어쩌다가 하얀 배를 가진 뱀장어를 잡는 횡재를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크기를 불문하고 석쇠에 구워 먹으면 그렇게 고소하고 감칠 맛이 났다.
그 추억을 되살려서 먹기로 하였다.
1 키로에 무려 55,000 원이나 간다.
소금구이로 다 구워 져서 먹어 보니 정말로 쫄깃쫄깃 하고 아삭아삭하다.
아삭아삭한 맛은 껍질을 씹을 때에 나는 맛인데 매우 신기하였다.
전에 장어구이 집에서 장어를 먹으면 느끼하고 지루하여 밥을 중간에 시켜 먹든가 하여 1 키로가 부담스러웠는데,
여기 것은 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공기밥도없이 장어만 다 먹어 치웠다.
어머니와 기선네 가져 갈 1 키로를 포장하여 가져 갈 정도로 맛이 있었다.
나는 윤이 흐르고 반짝이는 갯벌이 예뻐서 갯벌 사진을 찍기를 좋아하여 몇 장 찍었다.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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